“이란 핵 합의 이행 환영”…미사일 추가 제재

입력 2016.01.18 (07:01) 수정 2016.01.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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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의 핵 합의 이행, 또 제재 해제와 관련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세계는 더욱 안전해질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탄도 미사일과 관련해 신규 제재를 가하는 등 대화와 압박 병행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 오전 백악관에서 직접 성명을 내고 이란의 핵 합의 이행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란의 핵 무기 제조가 차단됐고, 이를 통해 중동과 미국, 세계는 더욱 안전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가장 중요한 점은 중동 지역에서 또 다른 전쟁을 치르지 않고도 이번 역사적인 성과를 이뤄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의 인권 탄압.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탄도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선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제재를 단행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미 재무부는 이란 제재 해제 하룻만인 오늘 신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에 연루된 기업과 개인 11곳이 대상입니다.

북한과 미사일 개발에 협력한 이란인 3명도 포함됐습니다.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이란 제재 해제에 반발하는 정치권, 특히 야당인 공화당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이란 제재 해제와 미국인 인질을 맞바꿨다며 오바마 대통령을 맹 비난했습니다.

<녹취> 마르코 루비오(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미국인을 인질로 잡으면 몸값이 있다는 걸 적들은 다시 한번 알았을 겁니다.미국인을 인질로 잡으면 오바마 대통령은 바로 거래를 할 겁니다."

이란 제재 해제와는 별도로 미사일 도발에는 철저히 대응하겠다.. 미국의 이란 대응은 향후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가늠케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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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18 07:03:43
    • 수정2016-01-18 08: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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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핵 합의 이행, 또 제재 해제와 관련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세계는 더욱 안전해질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탄도 미사일과 관련해 신규 제재를 가하는 등 대화와 압박 병행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 오전 백악관에서 직접 성명을 내고 이란의 핵 합의 이행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란의 핵 무기 제조가 차단됐고, 이를 통해 중동과 미국, 세계는 더욱 안전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가장 중요한 점은 중동 지역에서 또 다른 전쟁을 치르지 않고도 이번 역사적인 성과를 이뤄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의 인권 탄압.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탄도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선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제재를 단행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미 재무부는 이란 제재 해제 하룻만인 오늘 신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에 연루된 기업과 개인 11곳이 대상입니다.

북한과 미사일 개발에 협력한 이란인 3명도 포함됐습니다.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이란 제재 해제에 반발하는 정치권, 특히 야당인 공화당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이란 제재 해제와 미국인 인질을 맞바꿨다며 오바마 대통령을 맹 비난했습니다.

<녹취> 마르코 루비오(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미국인을 인질로 잡으면 몸값이 있다는 걸 적들은 다시 한번 알았을 겁니다.미국인을 인질로 잡으면 오바마 대통령은 바로 거래를 할 겁니다."

이란 제재 해제와는 별도로 미사일 도발에는 철저히 대응하겠다.. 미국의 이란 대응은 향후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가늠케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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