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고시촌에서 ‘청년 공유 주거 공간’으로 변모

입력 2016.01.18 (07:41) 수정 2016.01.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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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스쿨이 도입된 뒤 서울 신림동 고시촌 모습이 예전같지 않은데요.

청년들을 위한 고시원이 공유 주택으로 새롭게 변모해 낙후된 곳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건물마다 '빈 방'을 알리는 쪽지가 붙어있습니다.

식당들도 한산합니다.

<인터뷰> 이수자(고시촌 식당 주인) : "사람들이 저 위에서도 내려 오고, 오고 가고 했는데.. 지금은 걸어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어."

골목 안쪽에 자리잡은 한 고시원..

입주민들이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비어있던 건물을 손 봐 청년을 위한 '공유 주택'으로 바꾼 겁니다.

방은 따로 쓰되 부엌과 화장실은 함께 쓰고, 공과금은 나눠 냅니다.

<녹취> 이철원('셰어어스' 2인실 거주) : "옆방 친구하고 같이 쓰는 공간도 있고 아래 내려가면 다른 입자자하고도 만날 수 있고.."

불편할 때도 있지만 함께 라서 외롭지 않다며 외국인 학생들도 선호합니다.

<녹취> 모리치사(일본인 교환학생 '셰어어스' 3인실 거주) : "취미 활동을 하고 싶을 때는 거실에서 편하게 할 수 있고 외로우면 1층에 오면 (사람들이 있으니까 좋아요.)"

1층 카페 수익 덕분에 월세도 주변 원룸보다 저렴합니다.

<인터뷰> 현승헌(사회적 기업 '선랩' 건축사) : "방치된 건물들을 재생하는 방법으로 확산시켜서 지역을 활성화 시키려는 겁니다."

고립된 방이 아닌 나눠 쓰고 함께 사는 집이 된 고시원..

침체된 고시촌의 새 주거 문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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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고시촌에서 ‘청년 공유 주거 공간’으로 변모
    • 입력 2016-01-18 08:44:04
    • 수정2016-01-18 08:53:11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로스쿨이 도입된 뒤 서울 신림동 고시촌 모습이 예전같지 않은데요.

청년들을 위한 고시원이 공유 주택으로 새롭게 변모해 낙후된 곳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건물마다 '빈 방'을 알리는 쪽지가 붙어있습니다.

식당들도 한산합니다.

<인터뷰> 이수자(고시촌 식당 주인) : "사람들이 저 위에서도 내려 오고, 오고 가고 했는데.. 지금은 걸어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어."

골목 안쪽에 자리잡은 한 고시원..

입주민들이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비어있던 건물을 손 봐 청년을 위한 '공유 주택'으로 바꾼 겁니다.

방은 따로 쓰되 부엌과 화장실은 함께 쓰고, 공과금은 나눠 냅니다.

<녹취> 이철원('셰어어스' 2인실 거주) : "옆방 친구하고 같이 쓰는 공간도 있고 아래 내려가면 다른 입자자하고도 만날 수 있고.."

불편할 때도 있지만 함께 라서 외롭지 않다며 외국인 학생들도 선호합니다.

<녹취> 모리치사(일본인 교환학생 '셰어어스' 3인실 거주) : "취미 활동을 하고 싶을 때는 거실에서 편하게 할 수 있고 외로우면 1층에 오면 (사람들이 있으니까 좋아요.)"

1층 카페 수익 덕분에 월세도 주변 원룸보다 저렴합니다.

<인터뷰> 현승헌(사회적 기업 '선랩' 건축사) : "방치된 건물들을 재생하는 방법으로 확산시켜서 지역을 활성화 시키려는 겁니다."

고립된 방이 아닌 나눠 쓰고 함께 사는 집이 된 고시원..

침체된 고시촌의 새 주거 문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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