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중국 신나라 화폐 꾸러미로 출토

입력 2016.01.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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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복룡동의 한 무덤에서 1세기 중국 신나라 화폐인 '화천'이 국내 최초로 꾸러미로 출토됐습니다.

동북아지석묘연구소가 광주시 송정 1교와 나주시를 잇는 도로확장 공사구간 안에 있는 '광주 복룡동 유적'을 발굴조사한 결과, 기원 후 14년에 처음 주조돼 기원 후 40년까지 통용된 중국 화폐인 화천 50여 점이 꾸러미 형태로 발견됐습니다.

이 화폐는 정확한 주조 연대를 확인할 수 있고 통용 시기가 한정돼 유적의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지금까지 경남과 전남 남해안, 제주 등에서 19점이 출토됐습니다.

연구소 측은 이 화폐가 영산강 유역과 남해안, 제주 등 한정된 지역에서 출토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시 중국과 직접 교역을 했던 정치 집단이 한반도 서남부 지역에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청동기 시대 주거지와 초기 철기 시대 무덤 등 유구 95기와 함께 항아리와 유리옥, 토기 등이 발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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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에서 중국 신나라 화폐 꾸러미로 출토
    • 입력 2016-01-18 09:32:54
    문화
광주광역시 복룡동의 한 무덤에서 1세기 중국 신나라 화폐인 '화천'이 국내 최초로 꾸러미로 출토됐습니다. 동북아지석묘연구소가 광주시 송정 1교와 나주시를 잇는 도로확장 공사구간 안에 있는 '광주 복룡동 유적'을 발굴조사한 결과, 기원 후 14년에 처음 주조돼 기원 후 40년까지 통용된 중국 화폐인 화천 50여 점이 꾸러미 형태로 발견됐습니다. 이 화폐는 정확한 주조 연대를 확인할 수 있고 통용 시기가 한정돼 유적의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지금까지 경남과 전남 남해안, 제주 등에서 19점이 출토됐습니다. 연구소 측은 이 화폐가 영산강 유역과 남해안, 제주 등 한정된 지역에서 출토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시 중국과 직접 교역을 했던 정치 집단이 한반도 서남부 지역에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청동기 시대 주거지와 초기 철기 시대 무덤 등 유구 95기와 함께 항아리와 유리옥, 토기 등이 발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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