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세계대회 유치 과정 비리 의혹 주목”

입력 2016.01.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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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코(60)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이 2017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불거진 뇌물 수수 의혹에 주목했다.

코 회장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비리 척결은 IAAF가 해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며 "세계육상선수권 유치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확실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에드 워너 영국 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최근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를 결정한 2011년 투표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카타르가 IAAF 위원에게 '갈색 봉투'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영국 런던과 카타르 도하는 2017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두고 경쟁했다.

2011년 열린 투표에서 런던이 도하를 제치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고배를 마신 도하는 재차 도전해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두 번의 유치 과정에서 카타르육상경기연맹은 '투표권을 가진 IAAF 위원에게 금품을 안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코 회장은 "갈색 봉투가 오간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2017년과 2019년 대회 유치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AAF는 최근 러시아발 도핑 파문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 비리 의혹에 신음하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일들은 현재 프랑스 검찰의 조사를 받는 라민 디악 전 회장 재임 시절에 일어났다.

하지만 코 회장도 사건이 벌어질 때 IAAF 부회장으로 일했다.

코 회장도 비리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미국 오리건주 유진이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코 회장이 도움을 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코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결백을 주장하며 "도핑, 금품 수수 등에는 관용 없는 처벌을 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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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세계대회 유치 과정 비리 의혹 주목”
    • 입력 2016-01-18 10:01:29
    연합뉴스
세바스찬 코(60)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이 2017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불거진 뇌물 수수 의혹에 주목했다. 코 회장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비리 척결은 IAAF가 해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며 "세계육상선수권 유치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확실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에드 워너 영국 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최근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를 결정한 2011년 투표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카타르가 IAAF 위원에게 '갈색 봉투'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영국 런던과 카타르 도하는 2017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두고 경쟁했다. 2011년 열린 투표에서 런던이 도하를 제치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고배를 마신 도하는 재차 도전해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두 번의 유치 과정에서 카타르육상경기연맹은 '투표권을 가진 IAAF 위원에게 금품을 안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코 회장은 "갈색 봉투가 오간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2017년과 2019년 대회 유치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AAF는 최근 러시아발 도핑 파문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 비리 의혹에 신음하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일들은 현재 프랑스 검찰의 조사를 받는 라민 디악 전 회장 재임 시절에 일어났다. 하지만 코 회장도 사건이 벌어질 때 IAAF 부회장으로 일했다. 코 회장도 비리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미국 오리건주 유진이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코 회장이 도움을 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코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결백을 주장하며 "도핑, 금품 수수 등에는 관용 없는 처벌을 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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