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도 친어머니가 3살 여아 학대 사망 ‘충격’

입력 2016.01.18 (12:21) 수정 2016.01.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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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반인륜적인 아동학대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도 친어머니가 세 살 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나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사이타마현 사야마시의 한 아파트.

지난 12일 이곳에서 3살난 여자 어린이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하즈키양의 얼굴과 몸 곳곳에서 화상과 심한 멍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하즈키양의 어머니 22살 후지모토씨와 동거 중인 24살 남성 등 두 사람을 조사해 장기간 심각한 아동학대가 벌어진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두 사람은 경찰조사에서 어린 딸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거나 먹을 것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시신 발견 당시 하즈키 양은 제대로 먹지 못해 심한 영양실조 상태였습니다.

아파트 안 벽장에선 줄을 고정시키는 철제 도구와 함께 로프가 발견돼 경찰은 하즈키 양이 묶인 상태에서 벽장 속에 감금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지난해 가을 이후 하즈키양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집안에서 거의 매일 아이가 우는 소리와 함께 큰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습니다.

일본 후생성 조사에 따르면 2014년 아동학대 관련 경찰신고가 8만 8천여건으로 5년전에 비해 두배로 증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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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서도 친어머니가 3살 여아 학대 사망 ‘충격’
    • 입력 2016-01-18 12:22:51
    • 수정2016-01-18 13:39:07
    뉴스 12
<앵커 멘트>

국내에서 반인륜적인 아동학대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도 친어머니가 세 살 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나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사이타마현 사야마시의 한 아파트.

지난 12일 이곳에서 3살난 여자 어린이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하즈키양의 얼굴과 몸 곳곳에서 화상과 심한 멍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하즈키양의 어머니 22살 후지모토씨와 동거 중인 24살 남성 등 두 사람을 조사해 장기간 심각한 아동학대가 벌어진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두 사람은 경찰조사에서 어린 딸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거나 먹을 것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시신 발견 당시 하즈키 양은 제대로 먹지 못해 심한 영양실조 상태였습니다.

아파트 안 벽장에선 줄을 고정시키는 철제 도구와 함께 로프가 발견돼 경찰은 하즈키 양이 묶인 상태에서 벽장 속에 감금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지난해 가을 이후 하즈키양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집안에서 거의 매일 아이가 우는 소리와 함께 큰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습니다.

일본 후생성 조사에 따르면 2014년 아동학대 관련 경찰신고가 8만 8천여건으로 5년전에 비해 두배로 증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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