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세월호 희생자에 징병검사 안내문 발송 논란

입력 2016.01.18 (15:56) 수정 2016.01.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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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이 최근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 90여 명에게 징병검사 안내문을 발송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병무청 관계자는 지난 6일, 올해 징병검사 대상자로 분류되는 단원고 희생 남학생 92명에게 징병검사 일자와 장소 선택을 위한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단원고와 국무조정실 등 관련 기관에 희생 남학생의 명단을 요청했지만 현행법상 유족의 동의 없이는 유출할 수 없다며 거부 당해 행정 절차에 따라 징병안내문을 발송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병무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관과 좀 더 긴밀히 협조하지 못해 희생자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병무청 관계자는 지난 14일 세월호유가족협의회와 협의해 명단을 접수받은 뒤 1996년생에서 1998년생까지 남성 140명을 전원 징병검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1월 중에 생존자 가족을 대상으로 징병검사 절차 등 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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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18 15:56:50
    • 수정2016-01-18 16:55:32
    정치
병무청이 최근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 90여 명에게 징병검사 안내문을 발송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병무청 관계자는 지난 6일, 올해 징병검사 대상자로 분류되는 단원고 희생 남학생 92명에게 징병검사 일자와 장소 선택을 위한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단원고와 국무조정실 등 관련 기관에 희생 남학생의 명단을 요청했지만 현행법상 유족의 동의 없이는 유출할 수 없다며 거부 당해 행정 절차에 따라 징병안내문을 발송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병무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관과 좀 더 긴밀히 협조하지 못해 희생자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병무청 관계자는 지난 14일 세월호유가족협의회와 협의해 명단을 접수받은 뒤 1996년생에서 1998년생까지 남성 140명을 전원 징병검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1월 중에 생존자 가족을 대상으로 징병검사 절차 등 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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