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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이라더니…다 ‘짝퉁’ 비아그라였다”
입력 2016.01.18 (16:49) 수정 2016.01.18 (17:30) 취재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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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짝퉁’ 비아그라를 팔아 달라고 ?

경기도 안산에 사는 27 살 송 모 씨는 지난해 10 월, 지인으로부터 중국 교포 한 사람을 소개받았다. 변변한 직업이 없던 송 씨에게 이 중국 교포는 아주 솔깃한 제안을 했다. 중국에서 '짝퉁'비아그라를 공급해 줄 테니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 팔아주면 매달 350 만원씩 월급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동의한 송 씨는 경기도 안산에 오피스텔을 빌려 사무실을 차려놓고 중국산 '짝퉁'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여성 흥분제 등 32 개 종류의 '성인용품'을 중국으로부터 택배물품으로 공급받았다.

중국에서 배송된 '짝퉁' 비아그라 등은 인터넷을 통해 날개돋힌 듯 팔려나갔고, 불과 석 달여 만에 8,700 만원 어치나 국내에 유통됐다. 하루 매출이 평균 100 만원 정도나 됐다.

압수된 짝퉁 비아그라 등압수된 짝퉁 비아그라 등


철저한 ‘점’조직 형태…온라인으로만 접선

중국 판매총책은 국내에 판매책과 광고책,배송책을 각각 따로 관리하며 철저히 점조직 형태로 운영했다. 조직 내부에서도 서로 신원을 몰랐으며 업무상 필요한 지시는 온라인 채팅을 통해서 이뤄졌다. 중국 총책은 인터넷에 '맨업(MAN UP) 약국' ' 루미 약국' 등 4 개 약국 사이트를 운영하며 '짝퉁' 비아그라를 팔아왔다. 미국 FDA 의 공식승인을 받은 정품이라고 네트즌들을 현혹했다.

이 업체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한 것은 28 살 고 모 씨였다. 고 모 씨는 광고 업무를 대행해 주는 댓가로 20 % 의 대행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 중국 총책은 지난해 3 월부터 최근까지 매달 1,300 만원에서 2,200 만원씩, 모두 2 억원 가까이 인터넷 광고비를 집행했고, 고 씨는 이 가운데 3,800 만원을 광고 대행 수수료로 받아 챙겼다.

판매책 송 씨와 광고책 고 씨는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며 중국에 있는 총책과 온라인 채팅 사이트를 통해서만 각각 연락을 할 정도로 철저한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다. 고 씨는 국내 배송을 위해 믿을만 하다고 판단한 친구 김 모 씨를 끌어들어 국내 배송책으로 활용했다. 배송책 김 씨는 온라인으로 지시를 받아 국내에 '짝퉁'비아그라와 시알리스 300 여 상자, 시가로 3,600 만원어치를 공급 받았다.

인터넷 사이트인터넷 사이트


인터넷서 파는 ‘비아그라’ 등은 대부분 중국산 ‘짝퉁’이다.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중국산 '짝퉁' 비아그라는 매우 정교하게 위조돼 정품과 거의 구분이 잘 안될 정도였다. 상품 포장이나 제품 디자인이 정품과 똑같이 위조돼 있어 소비자들은 대부분 정품인 것으로 착각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정품에 박혀 있는 '홀로그램'과 '시리얼 NO.'가 없었다. 가격은 정품의 4-50 % 수준이라 인터넷에서 매우 인기있는 상품이었다. 정품과 달리 약품 성분이 균질하지 않아 심장병 환자 등이 잘못 복용할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비아그라' 등과 같은 전문 의약품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에 의해서만 구입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는 '성인용'의약품은 거의 대부분이 중국산 '짝퉁'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국의 판매총책이 검거되지 않아 계속 추적중이며 인터넷을 통한 '짝퉁 비아그라' 판매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온라인 상거래 형식으로는 '비아그라' 등과 같은 전문 의약품을 아예 구매하지 않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 “정품이라더니…다 ‘짝퉁’ 비아그라였다”
    • 입력 2016-01-18 16:49:10
    • 수정2016-01-18 17:30:03
    취재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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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짝퉁’ 비아그라를 팔아 달라고 ?

경기도 안산에 사는 27 살 송 모 씨는 지난해 10 월, 지인으로부터 중국 교포 한 사람을 소개받았다. 변변한 직업이 없던 송 씨에게 이 중국 교포는 아주 솔깃한 제안을 했다. 중국에서 '짝퉁'비아그라를 공급해 줄 테니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 팔아주면 매달 350 만원씩 월급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동의한 송 씨는 경기도 안산에 오피스텔을 빌려 사무실을 차려놓고 중국산 '짝퉁'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여성 흥분제 등 32 개 종류의 '성인용품'을 중국으로부터 택배물품으로 공급받았다.

중국에서 배송된 '짝퉁' 비아그라 등은 인터넷을 통해 날개돋힌 듯 팔려나갔고, 불과 석 달여 만에 8,700 만원 어치나 국내에 유통됐다. 하루 매출이 평균 100 만원 정도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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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점’조직 형태…온라인으로만 접선

중국 판매총책은 국내에 판매책과 광고책,배송책을 각각 따로 관리하며 철저히 점조직 형태로 운영했다. 조직 내부에서도 서로 신원을 몰랐으며 업무상 필요한 지시는 온라인 채팅을 통해서 이뤄졌다. 중국 총책은 인터넷에 '맨업(MAN UP) 약국' ' 루미 약국' 등 4 개 약국 사이트를 운영하며 '짝퉁' 비아그라를 팔아왔다. 미국 FDA 의 공식승인을 받은 정품이라고 네트즌들을 현혹했다.

이 업체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한 것은 28 살 고 모 씨였다. 고 모 씨는 광고 업무를 대행해 주는 댓가로 20 % 의 대행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 중국 총책은 지난해 3 월부터 최근까지 매달 1,300 만원에서 2,200 만원씩, 모두 2 억원 가까이 인터넷 광고비를 집행했고, 고 씨는 이 가운데 3,800 만원을 광고 대행 수수료로 받아 챙겼다.

판매책 송 씨와 광고책 고 씨는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며 중국에 있는 총책과 온라인 채팅 사이트를 통해서만 각각 연락을 할 정도로 철저한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다. 고 씨는 국내 배송을 위해 믿을만 하다고 판단한 친구 김 모 씨를 끌어들어 국내 배송책으로 활용했다. 배송책 김 씨는 온라인으로 지시를 받아 국내에 '짝퉁'비아그라와 시알리스 300 여 상자, 시가로 3,600 만원어치를 공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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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파는 ‘비아그라’ 등은 대부분 중국산 ‘짝퉁’이다.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중국산 '짝퉁' 비아그라는 매우 정교하게 위조돼 정품과 거의 구분이 잘 안될 정도였다. 상품 포장이나 제품 디자인이 정품과 똑같이 위조돼 있어 소비자들은 대부분 정품인 것으로 착각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정품에 박혀 있는 '홀로그램'과 '시리얼 NO.'가 없었다. 가격은 정품의 4-50 % 수준이라 인터넷에서 매우 인기있는 상품이었다. 정품과 달리 약품 성분이 균질하지 않아 심장병 환자 등이 잘못 복용할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비아그라' 등과 같은 전문 의약품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에 의해서만 구입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는 '성인용'의약품은 거의 대부분이 중국산 '짝퉁'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국의 판매총책이 검거되지 않아 계속 추적중이며 인터넷을 통한 '짝퉁 비아그라' 판매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온라인 상거래 형식으로는 '비아그라' 등과 같은 전문 의약품을 아예 구매하지 않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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