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정현, 백핸드 굿…잠재력 의심 NO!”

입력 2016.01.18 (17:29) 수정 2016.01.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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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향후 최고 수준이 될만한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 중 한명이다. 그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8일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정현(52위·삼성증권 후원)을 꺾은 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평가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회전 정현과의 맞대결에서 3-0(6-3 6-2 6-4)으로 이겼다.

그는 정현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지만 정현이 쉽게 물러서지 않으면서 1시간55분간 경기를 치렀다.

조코비치는 1세트 정현의 공격이 성공하자 박수를 보냈고 2세트 초반 정현이 자신의 서브를 받아 코트 깊숙히 꽂아넣자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정현이 키가 큰데도 매우 잘 움직였다. 공수 모두 잘 했다"며 "좀 더 경험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정현의 플레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베이스라인 플레이가 매우 훌륭하고 빈틈없었다"면서 "특히 백핸드가 좋았다. 좌우측에서 모두 매우 강하고 낮은 동시에 빈틈없었다"고 평가했다.

정현이 분위기를 타면 좋은 서브를 넣을 능력을 갖췄다고도 칭찬했다.

조코비치는 "스무살인 정현처럼 젊은 선수를 처음 상대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다"며 "상대는 대결에서 잃을 게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정현과 첫 대결이었고 같이 연습도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로부터 정보를 얻는 한편 정현의 기존 경기 비디오를 구해 보고 분석했다"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제 플레이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서브였다"면서 "서브로 쉽게 포인트를 얻었다"도 평가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날 제기된 테니스계의 승부조작 문제에 대해서는 "테니스에 승부 조작의 여지는 없다"면서 "세간의 이야기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추측일 뿐"이라고 봤다.

그는 2007년 자신에게 간접적으로 승부조작 제의가 들어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제안을 전혀 귀담아듣지 않았다"면서 "과거에는 그런 소문이 있었지만 최근 6~7년새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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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정현, 백핸드 굿…잠재력 의심 NO!”
    • 입력 2016-01-18 17:29:13
    • 수정2016-01-18 18:20:05
    연합뉴스
"정현은 향후 최고 수준이 될만한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 중 한명이다. 그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8일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정현(52위·삼성증권 후원)을 꺾은 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평가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회전 정현과의 맞대결에서 3-0(6-3 6-2 6-4)으로 이겼다.

그는 정현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지만 정현이 쉽게 물러서지 않으면서 1시간55분간 경기를 치렀다.

조코비치는 1세트 정현의 공격이 성공하자 박수를 보냈고 2세트 초반 정현이 자신의 서브를 받아 코트 깊숙히 꽂아넣자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정현이 키가 큰데도 매우 잘 움직였다. 공수 모두 잘 했다"며 "좀 더 경험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정현의 플레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베이스라인 플레이가 매우 훌륭하고 빈틈없었다"면서 "특히 백핸드가 좋았다. 좌우측에서 모두 매우 강하고 낮은 동시에 빈틈없었다"고 평가했다.

정현이 분위기를 타면 좋은 서브를 넣을 능력을 갖췄다고도 칭찬했다.

조코비치는 "스무살인 정현처럼 젊은 선수를 처음 상대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다"며 "상대는 대결에서 잃을 게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정현과 첫 대결이었고 같이 연습도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로부터 정보를 얻는 한편 정현의 기존 경기 비디오를 구해 보고 분석했다"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제 플레이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서브였다"면서 "서브로 쉽게 포인트를 얻었다"도 평가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날 제기된 테니스계의 승부조작 문제에 대해서는 "테니스에 승부 조작의 여지는 없다"면서 "세간의 이야기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추측일 뿐"이라고 봤다.

그는 2007년 자신에게 간접적으로 승부조작 제의가 들어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제안을 전혀 귀담아듣지 않았다"면서 "과거에는 그런 소문이 있었지만 최근 6~7년새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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