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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회] 겨울을 사랑한 바이러스 ‘노로’
입력 2016.01.18 (19:59) 수정 2016.01.19 (07:13) 알약톡톡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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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알약톡톡2 가애란입니다. 추운 겨울이 되면 여름 대비 식중독에 대한 걱정을 조금 내려놓게 되는데요. 영하의 날씨에도 오랫동안 살아남고 추울수록 활동력이 더 왕성해지는 식중독 바이러스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노로 바이러스’ 인데요. 오늘은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 ‘노로 바이러스’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유병욱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Q. 선생님 요즘 뉴스를 보면 ‘겨울철 식중독을 조심하라’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데요. 날씨가 추운데도 겨울철 식중독은 왜 걸리는 건가요?

- 겨울철은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식중독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로, 사계절 모두 문제가 되지만 특히 겨울철에 유행 발생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식중독은 여름에만 주의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어 겨울철에는 소홀하기 쉬운데요. 2012년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월이 52%로 가장 높았고, 이어 3월(46%), 11월(42%), 12월(37%) 순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최근 4주간 바이러스 검출률이 42.8%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이는 최근 4년간의 평균 검출률보다 30.8%나 높은 수치이기 때문에 겨울철 식중독에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Q. 제시하신 자료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특히 겨울철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것 같은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위장관염은 일 년 내내 발생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히 겨울철에 유행 발생이 자주 보고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흔히 발생하는 이유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대략 몇 가지 이유를 추측해 볼 수 있는데요. 우선 노로바이러스는 다양한 온도 변화를 잘 견딜 수 있는 특성을 가진 바이러스로 얼음이 얼 정도의 온도에서 섭씨 60도까지 매우 넓은 범위의 온도를 견디어 낼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돼 이 바이러스가 주위 환경을 오염시키면서 이를 만진 사람의 손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 감염되거나 또는 음식물의 오염으로 감염되는 것이 가장 흔한 경우인데요. 노로바이러스는 추운 외부 환경을 견뎌낼 수 있기 때문에 겨울에도 이러한 전파 경로를 통해 유행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노로바이러스는 말 그대로 바이러스성 장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이잖아요. 보통 바이러스라고 하면 음식물 보다는 공기와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 꼭 음식물을 익혀
먹어야 하는 건가요? 음식물을 완전히 익혀먹으면 노로바이러스는 무조건 예방 가능 한건가요?


- 사실 익혀서만 먹었을 때 식중독이 안전하냐는 세균성 식중독과 바이러스 식중독 2가지로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세균이라고 하는 것과 바이러스의 차이가 있거든요. 세균은 세균막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그 세균막을 무너뜨려서 세균을 죽이거나 아니면 세균이 스스로 분화하지 못하도록 하는게 항생제거든요. 단백질로 이루어진 세균벽이 두껍다 보니 세균성 장염의 경우 충분히 가열이 됐다면 장염 예방이 거의 가능한데 노로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 장염의 경우 충분히 가열했다 하더라고 100% 예방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Q. 세균성 장염이나 바이러스성 장염을 일으키는 주원인이 음식을 날로 먹어서라면 어떤 기준으로 구분이 되는 건가요.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을 구분하는 명
확한 기준이 있는 건가요?


- 처음에는 증상 자체가 거의 유사합니다. 그래서 병원에 오시게 되면 바이러스성 장염이 의심이 되더라도 세균성 장염이라는 추측하게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합니다. 보통 초기에는 혈액검사나 소변검사 또는 여러 가지 분변검사들을 하고 시간의 경과에 따른 증상을 통해 확정된 진단을 하게 됩니다. 세균성 장염으로는 이질, 장티프스, 식중독이 있습니다. 세균성 식중독에 의한 장염은 전염성은 없지만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철저히 배제해야 하는 질환으로 원인균으로는 살모넬라가 가장 흔하고 그 외 장염비브리오균, 황색포도상구균, 병원성대장균(O-157), 캠필로박터, 리스테리아균 등 다양합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캘리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있는데요.


 


Q. 특별히 노로바이러스를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 식중독이라든지 장염에 대한 예방 인지도가 떨어지는 겨울철에 활성화되는 바이러스가
노로바이러스입니다. 특별히 가장 위험해서라기 보다는 가장 신경을 안 쓰는 겨울철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을 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Q. 노로바이러스는 어떻게 전염되나요?

-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퍼집니다. 분변과 구토물, 설사증세를 보이는 유아의 기저귀는 특별히 주의하여 취급해야 합니다. 또한 사람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바이러스로부터 감염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이나 음용수를 섭취했을 때,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으로 입을 만졌을 때, 질병이 있는 사람을 간호할 때 또는 환자와 식품, 기구 등을 함께 사용했을 경우입니다. 특히 유아원이나 양로원에서 일하는 사람은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어린이나 주민에 대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증상을 느끼는 날부터 회복 후 최소 3일까지는 전염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회복 후 2주간 전염력을 갖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그 증상은 어떤가요?

-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로바이러스가 입으로 유입되면 대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게 되는데요. 갑자기 배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가 발생하고 설사를 동반하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경우입니다. 설사는 대개 하루 4~8회 정도 다만 세균성 이질과 같은 혈액변이나 점액변을 보지는 않습니다. 전신적인 근육통이 있고 기운이 없으며 두통이 있는 경우 38도가 조금 넘는 정도의 미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2~3일간 지속되다 호전되어 특별한 후유증 없이 회복됩니다. 그러나 고령자, 소아 암 환자, 각종 장기 혹은 혈액 이식 환자와 같이 면역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며 드물지만 사망까지도 보고되어 있어 이런 환자들에서는 주의를 요해야 하겠습니다.

Q. 노로바이러스는 한국에서 발병한 질병은 아닌데요. 처음 발병한 것이 언제인가요?

-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인체 장염을 일으키는 병원체인 노로바이러스는 1968년 미국 오하이오 주 Norwalk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환자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요. 미국과 유럽 등지의 비세균성 장염의 대부분의 발병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인성 식품매개질환 집단 발병 중 약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과거 원인 불명이었던 집단 식중독 사례 중 많은 예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원인 병원체로 밝혀짐에 따라 식중독에서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원인 불명으로 알려졌던 식품매개질환 사례들 중 많은 경우가 노로바이러스인 것으로 조사되었고, 최근 학교 등 집단 급식이 증가하면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집단 장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노로바이러스 예방 관련 중요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Q. 노로바이러스는 별다른 치료제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사람은 모두 자연 치유된 건가요?


- 현재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감염을 예방할 백신도 없습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의 일종이므로 항생제로 치료되지도 않습니다. 구토와 설사로 소실된 수분은 입(음료수, 주스, 물을 마심으로서 탈수 증상 예방. 스포츠음료는 바람직하지 않음) 또는 주사로 보충하고, 두통이나 근육통은 진통제로 울렁거리고 구토가 나는 증상에는 항구토제를 사용합니다. 설사가 매우 심할 경우 지사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지사제를 사용해 설사 횟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노로바이러스 전파력이 감소되는 등의 부가적인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모든 질병이 그렇겠지만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특별히 더 주의해야 할 위험군이 있을까요?


- 심근경색을 앓았거나 협심증이 있거나 뇌졸중을 앓으신 분들을 특히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Q. 어떤 유전적 특성을 갖고 있을 때 더 심한 증상으로 발전 되나요?

- 유전적으로 소장이 짧은 분들은 더 심한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Q. 장염에 걸렸을 때 생수보다는 보리차를 먹는 것이 좋다. 맞으면 O, 틀리면 X

- (O) 바이러스성 장염에 걸렸을 때는 증상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으므로 지사제를 먹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 설사를 할 때 끓인 보리차 물 1000cc에 설탕 2티스푼과 소금 2분의 1티스푼을 넣어 수시로 먹는 것이 좋은데요. 물을 계속 마시면 설사를 계속해 노로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빨리 배출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수액요법이나 항생제 등으로 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Q. 겨울 장염에 바나나가 좋다

- (O) 바나나는 팩틴이 풍부해 설사와 변비 개선 효과가 있고, 바나나에 들어 있는 식품섬유
소는 장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Q. 냉동된 음식은 무조건 안전하다

- (x) 냉동이란 것이 식중독균, 세균, 황색포도상구균, 이질균들이 잠깐 멈추고 있는 것 뿐입니다. 재가열하면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무조건 냉동했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Q.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 노로 바이러스에 걸렸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가족 중에 감염자가 있으면 음식을 먹기 전 손을 잘 씻고, 개인 접시에 음식을 따로 덜어 먹어야 합니다. 건강이나 위생 관점에서 보면 가족끼리라 해도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숟가락, 젓가락으로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한 관습은 아닙니다. 바이러스는 대부분 타액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같이 먹거나 반갑다고 아이와 뽀뽀할 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에게 음식을 먹일 때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금해야 합니다. -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 중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이가 있다면 부엌에 머물지 않게 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손을 씻게 해야 합니다. - 가족 중 감염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사용했던 옷이나 이불, 수건 등에는 코나 입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수 시간씩 생존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따로 관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세심하게 지켜지기 어렵다면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가족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 마스크를 쓰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흔히 마스크는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막기 위해 착용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타인에게 바이러스가 전해지는 것을 막는 기능이 더 큽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실내에서 마스크나 모자를 쓰는 것을 결례로 여기지만, 서양에서는 독감이나 감기에 걸리고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을 오히려 무례한 행동으로 여깁니다.






Q. 마지막으로 겨울철 가족 건강을 위해 노로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접종이 개발 중에 있으나 임상 연구를 통해 아직 충분한 효과가 확인되지는 않아 사용할 예방 접종은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식사 전에 손을 잘 씻고, 평소에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고, 겨울에도 음식물에 대한 조리 시에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장이나 병원에서는 급성 구토와 설사가 발생한 사람이 음식물을 조리하지 않도록 하고, 이러한 환자 주변의 사람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심각한 면역 저하가 있는 환자의 경우 조개나 굴과 같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는 것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 [171회] 겨울을 사랑한 바이러스 ‘노로’
    • 입력 2016-01-18 19:59:04
    • 수정2016-01-19 07:13:47
    알약톡톡2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알약톡톡2 가애란입니다. 추운 겨울이 되면 여름 대비 식중독에 대한 걱정을 조금 내려놓게 되는데요. 영하의 날씨에도 오랫동안 살아남고 추울수록 활동력이 더 왕성해지는 식중독 바이러스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노로 바이러스’ 인데요. 오늘은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 ‘노로 바이러스’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유병욱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Q. 선생님 요즘 뉴스를 보면 ‘겨울철 식중독을 조심하라’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데요. 날씨가 추운데도 겨울철 식중독은 왜 걸리는 건가요?

- 겨울철은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식중독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로, 사계절 모두 문제가 되지만 특히 겨울철에 유행 발생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식중독은 여름에만 주의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어 겨울철에는 소홀하기 쉬운데요. 2012년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월이 52%로 가장 높았고, 이어 3월(46%), 11월(42%), 12월(37%) 순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최근 4주간 바이러스 검출률이 42.8%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이는 최근 4년간의 평균 검출률보다 30.8%나 높은 수치이기 때문에 겨울철 식중독에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Q. 제시하신 자료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특히 겨울철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것 같은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위장관염은 일 년 내내 발생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히 겨울철에 유행 발생이 자주 보고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흔히 발생하는 이유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대략 몇 가지 이유를 추측해 볼 수 있는데요. 우선 노로바이러스는 다양한 온도 변화를 잘 견딜 수 있는 특성을 가진 바이러스로 얼음이 얼 정도의 온도에서 섭씨 60도까지 매우 넓은 범위의 온도를 견디어 낼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돼 이 바이러스가 주위 환경을 오염시키면서 이를 만진 사람의 손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 감염되거나 또는 음식물의 오염으로 감염되는 것이 가장 흔한 경우인데요. 노로바이러스는 추운 외부 환경을 견뎌낼 수 있기 때문에 겨울에도 이러한 전파 경로를 통해 유행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노로바이러스는 말 그대로 바이러스성 장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이잖아요. 보통 바이러스라고 하면 음식물 보다는 공기와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 꼭 음식물을 익혀
먹어야 하는 건가요? 음식물을 완전히 익혀먹으면 노로바이러스는 무조건 예방 가능 한건가요?


- 사실 익혀서만 먹었을 때 식중독이 안전하냐는 세균성 식중독과 바이러스 식중독 2가지로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세균이라고 하는 것과 바이러스의 차이가 있거든요. 세균은 세균막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그 세균막을 무너뜨려서 세균을 죽이거나 아니면 세균이 스스로 분화하지 못하도록 하는게 항생제거든요. 단백질로 이루어진 세균벽이 두껍다 보니 세균성 장염의 경우 충분히 가열이 됐다면 장염 예방이 거의 가능한데 노로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 장염의 경우 충분히 가열했다 하더라고 100% 예방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Q. 세균성 장염이나 바이러스성 장염을 일으키는 주원인이 음식을 날로 먹어서라면 어떤 기준으로 구분이 되는 건가요.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을 구분하는 명
확한 기준이 있는 건가요?


- 처음에는 증상 자체가 거의 유사합니다. 그래서 병원에 오시게 되면 바이러스성 장염이 의심이 되더라도 세균성 장염이라는 추측하게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합니다. 보통 초기에는 혈액검사나 소변검사 또는 여러 가지 분변검사들을 하고 시간의 경과에 따른 증상을 통해 확정된 진단을 하게 됩니다. 세균성 장염으로는 이질, 장티프스, 식중독이 있습니다. 세균성 식중독에 의한 장염은 전염성은 없지만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철저히 배제해야 하는 질환으로 원인균으로는 살모넬라가 가장 흔하고 그 외 장염비브리오균, 황색포도상구균, 병원성대장균(O-157), 캠필로박터, 리스테리아균 등 다양합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캘리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있는데요.


 


Q. 특별히 노로바이러스를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 식중독이라든지 장염에 대한 예방 인지도가 떨어지는 겨울철에 활성화되는 바이러스가
노로바이러스입니다. 특별히 가장 위험해서라기 보다는 가장 신경을 안 쓰는 겨울철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을 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Q. 노로바이러스는 어떻게 전염되나요?

-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퍼집니다. 분변과 구토물, 설사증세를 보이는 유아의 기저귀는 특별히 주의하여 취급해야 합니다. 또한 사람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바이러스로부터 감염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이나 음용수를 섭취했을 때,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으로 입을 만졌을 때, 질병이 있는 사람을 간호할 때 또는 환자와 식품, 기구 등을 함께 사용했을 경우입니다. 특히 유아원이나 양로원에서 일하는 사람은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어린이나 주민에 대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증상을 느끼는 날부터 회복 후 최소 3일까지는 전염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회복 후 2주간 전염력을 갖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그 증상은 어떤가요?

-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로바이러스가 입으로 유입되면 대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게 되는데요. 갑자기 배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가 발생하고 설사를 동반하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경우입니다. 설사는 대개 하루 4~8회 정도 다만 세균성 이질과 같은 혈액변이나 점액변을 보지는 않습니다. 전신적인 근육통이 있고 기운이 없으며 두통이 있는 경우 38도가 조금 넘는 정도의 미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2~3일간 지속되다 호전되어 특별한 후유증 없이 회복됩니다. 그러나 고령자, 소아 암 환자, 각종 장기 혹은 혈액 이식 환자와 같이 면역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며 드물지만 사망까지도 보고되어 있어 이런 환자들에서는 주의를 요해야 하겠습니다.

Q. 노로바이러스는 한국에서 발병한 질병은 아닌데요. 처음 발병한 것이 언제인가요?

-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인체 장염을 일으키는 병원체인 노로바이러스는 1968년 미국 오하이오 주 Norwalk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환자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요. 미국과 유럽 등지의 비세균성 장염의 대부분의 발병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인성 식품매개질환 집단 발병 중 약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과거 원인 불명이었던 집단 식중독 사례 중 많은 예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원인 병원체로 밝혀짐에 따라 식중독에서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원인 불명으로 알려졌던 식품매개질환 사례들 중 많은 경우가 노로바이러스인 것으로 조사되었고, 최근 학교 등 집단 급식이 증가하면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집단 장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노로바이러스 예방 관련 중요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Q. 노로바이러스는 별다른 치료제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사람은 모두 자연 치유된 건가요?


- 현재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감염을 예방할 백신도 없습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의 일종이므로 항생제로 치료되지도 않습니다. 구토와 설사로 소실된 수분은 입(음료수, 주스, 물을 마심으로서 탈수 증상 예방. 스포츠음료는 바람직하지 않음) 또는 주사로 보충하고, 두통이나 근육통은 진통제로 울렁거리고 구토가 나는 증상에는 항구토제를 사용합니다. 설사가 매우 심할 경우 지사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지사제를 사용해 설사 횟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노로바이러스 전파력이 감소되는 등의 부가적인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모든 질병이 그렇겠지만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특별히 더 주의해야 할 위험군이 있을까요?


- 심근경색을 앓았거나 협심증이 있거나 뇌졸중을 앓으신 분들을 특히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Q. 어떤 유전적 특성을 갖고 있을 때 더 심한 증상으로 발전 되나요?

- 유전적으로 소장이 짧은 분들은 더 심한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Q. 장염에 걸렸을 때 생수보다는 보리차를 먹는 것이 좋다. 맞으면 O, 틀리면 X

- (O) 바이러스성 장염에 걸렸을 때는 증상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으므로 지사제를 먹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 설사를 할 때 끓인 보리차 물 1000cc에 설탕 2티스푼과 소금 2분의 1티스푼을 넣어 수시로 먹는 것이 좋은데요. 물을 계속 마시면 설사를 계속해 노로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빨리 배출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수액요법이나 항생제 등으로 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Q. 겨울 장염에 바나나가 좋다

- (O) 바나나는 팩틴이 풍부해 설사와 변비 개선 효과가 있고, 바나나에 들어 있는 식품섬유
소는 장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Q. 냉동된 음식은 무조건 안전하다

- (x) 냉동이란 것이 식중독균, 세균, 황색포도상구균, 이질균들이 잠깐 멈추고 있는 것 뿐입니다. 재가열하면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무조건 냉동했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Q.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 노로 바이러스에 걸렸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가족 중에 감염자가 있으면 음식을 먹기 전 손을 잘 씻고, 개인 접시에 음식을 따로 덜어 먹어야 합니다. 건강이나 위생 관점에서 보면 가족끼리라 해도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숟가락, 젓가락으로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한 관습은 아닙니다. 바이러스는 대부분 타액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같이 먹거나 반갑다고 아이와 뽀뽀할 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에게 음식을 먹일 때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금해야 합니다. -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 중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이가 있다면 부엌에 머물지 않게 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손을 씻게 해야 합니다. - 가족 중 감염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사용했던 옷이나 이불, 수건 등에는 코나 입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수 시간씩 생존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따로 관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세심하게 지켜지기 어렵다면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가족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 마스크를 쓰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흔히 마스크는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막기 위해 착용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타인에게 바이러스가 전해지는 것을 막는 기능이 더 큽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실내에서 마스크나 모자를 쓰는 것을 결례로 여기지만, 서양에서는 독감이나 감기에 걸리고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을 오히려 무례한 행동으로 여깁니다.






Q. 마지막으로 겨울철 가족 건강을 위해 노로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접종이 개발 중에 있으나 임상 연구를 통해 아직 충분한 효과가 확인되지는 않아 사용할 예방 접종은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식사 전에 손을 잘 씻고, 평소에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고, 겨울에도 음식물에 대한 조리 시에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장이나 병원에서는 급성 구토와 설사가 발생한 사람이 음식물을 조리하지 않도록 하고, 이러한 환자 주변의 사람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심각한 면역 저하가 있는 환자의 경우 조개나 굴과 같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는 것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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