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유 수출 본격화…‘역오일쇼크’ 우려

입력 2016.01.18 (21:33) 수정 2016.01.18 (22: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곧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될 전망인데요.

그렇지 않아도 하락 추세인 원유 가격이더 떨어져, '역 오일쇼크'의 충격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란 제재 해제…한국 수출 돌파구 되나?

<리포트>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은 가능한 빨리 원유 수출을 확대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2~3백만 배럴인 하루 원유생산량을 앞으로 50만에서 100만 배럴 정도 증산할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이미 20달러대로 떨어진 국제유가는 추가하락이 불가피합니다.

<인터뷰> 존 킬더프(석유시장 분석가) : "이란이 50만 배럴 이상 생산량을 늘리면 국제유가는 18달러까지 내려가는 힘든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고유가 때문에 오일쇼크가 왔지만 이제는 저유가시대에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진다는 역 오일쇼크란 말이 나옵니다.

유가 급락이 물가 하락과 경기 침체를 불러오고 이어 주식과 채권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게 되는 현상입니다.

유가가 백 달러를 넘나들 때 전 세계적으로 개인 투자자까지 가세해 석유개발에 투자됐던 자금도 부실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샘 스토발(투자자문가) : "매우 취약한 약세장의 모습입니다.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가 다시 경기 침체로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유가가 베네수엘라와 남아공, 러시아는 물론 중동 산유국의 재정 위기로 번지는 것도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란, 원유 수출 본격화…‘역오일쇼크’ 우려
    • 입력 2016-01-18 21:34:17
    • 수정2016-01-18 22:37:57
    뉴스 9
<앵커 멘트>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곧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될 전망인데요.

그렇지 않아도 하락 추세인 원유 가격이더 떨어져, '역 오일쇼크'의 충격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란 제재 해제…한국 수출 돌파구 되나?

<리포트>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은 가능한 빨리 원유 수출을 확대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2~3백만 배럴인 하루 원유생산량을 앞으로 50만에서 100만 배럴 정도 증산할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이미 20달러대로 떨어진 국제유가는 추가하락이 불가피합니다.

<인터뷰> 존 킬더프(석유시장 분석가) : "이란이 50만 배럴 이상 생산량을 늘리면 국제유가는 18달러까지 내려가는 힘든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고유가 때문에 오일쇼크가 왔지만 이제는 저유가시대에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진다는 역 오일쇼크란 말이 나옵니다.

유가 급락이 물가 하락과 경기 침체를 불러오고 이어 주식과 채권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게 되는 현상입니다.

유가가 백 달러를 넘나들 때 전 세계적으로 개인 투자자까지 가세해 석유개발에 투자됐던 자금도 부실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샘 스토발(투자자문가) : "매우 취약한 약세장의 모습입니다.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가 다시 경기 침체로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유가가 베네수엘라와 남아공, 러시아는 물론 중동 산유국의 재정 위기로 번지는 것도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