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화장·납골 무허가 배짱 영업 기승

입력 2016.01.18 (23:26) 수정 2016.01.19 (00: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반려동물이 늘면서, 동물 장묘업체도 덩달아 늘고 있는데요.

화장장과 납골당 영업을 하면서, 오염물질 검사도 받지 않고, 무허가 배짱 영업을 하는 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동물 장묘업체'입니다.

강아지 모형이 놓인 입구를 지나니 잘 꾸며진 실내가 나옵니다.

<녹취> 동물장묘업체 직원(음성변조) : "(동물용) 수의는 일반하고 고급이 있는데요. 일반은 10만 원이고 고급은 15만 원이에요."

이곳에는 동물의 사체를 직접 화장해 납골하기 위한 소각로가 있습니다.

이런 소각시설은 정식 검사기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오염 물질 검사를 받아 기준치 이하의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지난 3년 동안 정기 검사를 단 한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녹취> 관할 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허가 업체면 영업 정지나 업무 정지 처분 같은 게 가능한데. 이게 원칙적으로 허가도 받지 않고, 무단 불법 영업이기 때문에..."

그린벨트에 무단으로 들어선 또 다른 동물장묘 업체, 역시 미등록 업체로 두차례나 형사고발 됐지만 납골당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업중입니다.

<녹취> 동물장묘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여기(납골당)는 관리비 없이 1년에 10만 원이고요. 아래층 밖에 안 남았습니다."

이처럼 동물 화장 시설이 코 앞에서 성업중이지만 주변 주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석환(인근 주민) : "화장터가 여기에 있다고 그래요? 금시초문인데..."

반려동물이 늘면서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 동물장묘업체, 단속 사각지대에서 미등록 배짱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잇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려동물 화장·납골 무허가 배짱 영업 기승
    • 입력 2016-01-18 23:27:55
    • 수정2016-01-19 00:47:21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반려동물이 늘면서, 동물 장묘업체도 덩달아 늘고 있는데요.

화장장과 납골당 영업을 하면서, 오염물질 검사도 받지 않고, 무허가 배짱 영업을 하는 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동물 장묘업체'입니다.

강아지 모형이 놓인 입구를 지나니 잘 꾸며진 실내가 나옵니다.

<녹취> 동물장묘업체 직원(음성변조) : "(동물용) 수의는 일반하고 고급이 있는데요. 일반은 10만 원이고 고급은 15만 원이에요."

이곳에는 동물의 사체를 직접 화장해 납골하기 위한 소각로가 있습니다.

이런 소각시설은 정식 검사기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오염 물질 검사를 받아 기준치 이하의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지난 3년 동안 정기 검사를 단 한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녹취> 관할 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허가 업체면 영업 정지나 업무 정지 처분 같은 게 가능한데. 이게 원칙적으로 허가도 받지 않고, 무단 불법 영업이기 때문에..."

그린벨트에 무단으로 들어선 또 다른 동물장묘 업체, 역시 미등록 업체로 두차례나 형사고발 됐지만 납골당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업중입니다.

<녹취> 동물장묘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여기(납골당)는 관리비 없이 1년에 10만 원이고요. 아래층 밖에 안 남았습니다."

이처럼 동물 화장 시설이 코 앞에서 성업중이지만 주변 주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석환(인근 주민) : "화장터가 여기에 있다고 그래요? 금시초문인데..."

반려동물이 늘면서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 동물장묘업체, 단속 사각지대에서 미등록 배짱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잇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