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도 얼었다…양식장 비상

입력 2016.01.20 (14:54) 수정 2016.01.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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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혹한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바닷물까지 어는 보기드문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계속되면서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의 경계를 이루는 가로림만 앞바다가 얼었다. 19일부터 얼기 시작한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일대 가로림만 앞바다는 계속된 한파에 결빙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얼음 두께가 20~30cm에 이르는 곳도 있다.

캡션캡션


혹한에 숭어 6만 마리 폐사…양식장 비상

강추위에 바닷물 온도도 떨어지면서 양식장마다 비상이 걸렸다. 굴이나 감태 양식어민들은 수확작업을 전면 중단했고 양식장에서는 수온조절을 위해 보일러를 하루 종일 가동하고 있다. 실제로 전남 영광군의 한 양식장에서는 양식중인 숭어 수천마리가 동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20일 영광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영광군 백수읍 양식장에서 숭어 7천여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양식업자가 발견해 군에 신고했다. 양식업자 는 숭어 6만마리(1억3천만원 상당)가 폐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광군은 최근 영하의 강추위에 숭어가 동사했을 것으로 보고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등과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양식 어류는 바닷물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면역력과 활력이 떨어고 7도 이하로 내려가면 집단 폐사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양식어류 가운데 면역력이 약한 돔류와 쥐치, 농어와 숭어 등은 동사 피해가 종종 있어왔다. 3년 전에도 경남지역 양식어민들이 계솓된 한파에 양식 어류가 동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연관 기사] ☞ 계속되는 한파…어류 동사 피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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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도 얼었다…양식장 비상
    • 입력 2016-01-20 14:54:36
    • 수정2016-01-20 14:56:11
    취재K
사흘째 혹한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바닷물까지 어는 보기드문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계속되면서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의 경계를 이루는 가로림만 앞바다가 얼었다. 19일부터 얼기 시작한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일대 가로림만 앞바다는 계속된 한파에 결빙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얼음 두께가 20~30cm에 이르는 곳도 있다.
캡션
혹한에 숭어 6만 마리 폐사…양식장 비상 강추위에 바닷물 온도도 떨어지면서 양식장마다 비상이 걸렸다. 굴이나 감태 양식어민들은 수확작업을 전면 중단했고 양식장에서는 수온조절을 위해 보일러를 하루 종일 가동하고 있다. 실제로 전남 영광군의 한 양식장에서는 양식중인 숭어 수천마리가 동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20일 영광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영광군 백수읍 양식장에서 숭어 7천여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양식업자가 발견해 군에 신고했다. 양식업자 는 숭어 6만마리(1억3천만원 상당)가 폐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광군은 최근 영하의 강추위에 숭어가 동사했을 것으로 보고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등과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양식 어류는 바닷물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면역력과 활력이 떨어고 7도 이하로 내려가면 집단 폐사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양식어류 가운데 면역력이 약한 돔류와 쥐치, 농어와 숭어 등은 동사 피해가 종종 있어왔다. 3년 전에도 경남지역 양식어민들이 계솓된 한파에 양식 어류가 동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연관 기사] ☞ 계속되는 한파…어류 동사 피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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