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마저도 물가·주택건설 ↓…금리 인상 부담

입력 2016.01.21 (07:01) 수정 2016.01.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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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있게 금리 인상을 시작한 미국마저도 경제가 순탄치만은 않은가 봅니다.

유가 하락 탓이 큽니다만 지난달에 미국의 물가가 뜻밖에도 하락했습니다.

추가 금리 인상이 늦춰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의 집계 결과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1% 하락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벗어난 결과입니다.

미국의 월간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0.2% 상승해 소비회복이 본격화될 거라는 기대를 낳았지만, 11월에는 변동이 없었고 12월에는 되레 하락한 겁니다.

지난달 미국의 물가가 떨어진 가장 큰 원인은 유가 하락입니다.

미국의 에너지 가격은 지난달에 2.4%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건설 관련 통계도 소비 회복이 본격화될 거라는 기대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지난달에 2.4% 감소했고 건설 경기를 전망하는 건축 허가 건수도 3.9% 줄었습니다.

금리 인상을 시작한 미국 중앙은행이 가장 주목하는 건 물가지수입니다.

물가가 목표치 만큼 오르지 않으면, 다시 말해 소비 회복세가 확인되지 않으면, 미국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대형 금융사들 가운데는 벌써, 미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시기를 오는 3월에서 6월로 늦춰 잡는 곳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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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마저도 물가·주택건설 ↓…금리 인상 부담
    • 입력 2016-01-21 07:03:16
    • 수정2016-01-21 08: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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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있게 금리 인상을 시작한 미국마저도 경제가 순탄치만은 않은가 봅니다.

유가 하락 탓이 큽니다만 지난달에 미국의 물가가 뜻밖에도 하락했습니다.

추가 금리 인상이 늦춰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의 집계 결과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1% 하락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벗어난 결과입니다.

미국의 월간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0.2% 상승해 소비회복이 본격화될 거라는 기대를 낳았지만, 11월에는 변동이 없었고 12월에는 되레 하락한 겁니다.

지난달 미국의 물가가 떨어진 가장 큰 원인은 유가 하락입니다.

미국의 에너지 가격은 지난달에 2.4%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건설 관련 통계도 소비 회복이 본격화될 거라는 기대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지난달에 2.4% 감소했고 건설 경기를 전망하는 건축 허가 건수도 3.9% 줄었습니다.

금리 인상을 시작한 미국 중앙은행이 가장 주목하는 건 물가지수입니다.

물가가 목표치 만큼 오르지 않으면, 다시 말해 소비 회복세가 확인되지 않으면, 미국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대형 금융사들 가운데는 벌써, 미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시기를 오는 3월에서 6월로 늦춰 잡는 곳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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