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침대축구’ 격파 위한 새 전술 가동

입력 2016.01.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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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신태용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신 감독은 다양한 전술을 가동하는 이유에 대해 "상대방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당연히 상대팀들도 이 같은 전술변화에 경계심을 갖고 있다.

카타르 도하에서 23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치러질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 상대인 요르단의 자말 아부 아베드 감독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상황에 따라 전술을 바꿀 수 있는 강한 팀"이라고 인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태용 감독은 4-4-2 전술과 4-2-3-1 전술, 4-1-4-1 전술을 가동했다. 한 경기에서도 선수 교체에 따라 수시로 전술을 바꿨다.

물론 다양한 전술 중에서도 신 감독의 필승전술은 최전방에 투톱을 내세우는 4-4-2로 꼽힌다.

8강전 이후부터는 매경기가 결승전과 다름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 감독은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4-4-2를 꺼내들 전망이다.

그러나 같은 4-4-2 전술을 사용하더라도 이전에 사용한 4-4-2와는 다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신 감독의 스타일이다.

신 감독은 대회 1차전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4-4-2 전술을 가동한 바 있다. 당시 투톱에는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진성욱(인천)이 배치됐지만 요르단전의 투톱은 구성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체격이 좋은 요르단의 침대축구를 깨기 위한 해법으로 최전방 공격수의 끊임없는 공간침투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는만큼 저돌적인 황희찬과 함께 수비수 사이로 파고 들어가는 능력이 좋은 류승우(레버쿠젠)가 배치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도 마찬가지다. 신 감독은 8강전부터는 세트피스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준비한 10여개의 세트피스 중에서 예선 3경기에서 사용된 세트피스를 그대로 반복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신 감독은 8강전 전날 열린 훈련에서도 세트피스를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공격 점유율을 늘린 상황에서 상대방에 대한 압박을 강화한다면 코너킥이나 프리킥 기회와 함께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 기회도 늘어날 것이란 이유다.

신 감독은 8강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상대팀들이 우리를 관찰하고 있다. 전술을 바꿔 혼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의 다양한 전술이 요르단의 침대축구를 깨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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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호, ‘침대축구’ 격파 위한 새 전술 가동
    • 입력 2016-01-23 09:11:51
    연합뉴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신태용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신 감독은 다양한 전술을 가동하는 이유에 대해 "상대방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당연히 상대팀들도 이 같은 전술변화에 경계심을 갖고 있다.

카타르 도하에서 23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치러질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 상대인 요르단의 자말 아부 아베드 감독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상황에 따라 전술을 바꿀 수 있는 강한 팀"이라고 인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태용 감독은 4-4-2 전술과 4-2-3-1 전술, 4-1-4-1 전술을 가동했다. 한 경기에서도 선수 교체에 따라 수시로 전술을 바꿨다.

물론 다양한 전술 중에서도 신 감독의 필승전술은 최전방에 투톱을 내세우는 4-4-2로 꼽힌다.

8강전 이후부터는 매경기가 결승전과 다름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신 감독은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4-4-2를 꺼내들 전망이다.

그러나 같은 4-4-2 전술을 사용하더라도 이전에 사용한 4-4-2와는 다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신 감독의 스타일이다.

신 감독은 대회 1차전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4-4-2 전술을 가동한 바 있다. 당시 투톱에는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진성욱(인천)이 배치됐지만 요르단전의 투톱은 구성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체격이 좋은 요르단의 침대축구를 깨기 위한 해법으로 최전방 공격수의 끊임없는 공간침투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는만큼 저돌적인 황희찬과 함께 수비수 사이로 파고 들어가는 능력이 좋은 류승우(레버쿠젠)가 배치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도 마찬가지다. 신 감독은 8강전부터는 세트피스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준비한 10여개의 세트피스 중에서 예선 3경기에서 사용된 세트피스를 그대로 반복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신 감독은 8강전 전날 열린 훈련에서도 세트피스를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공격 점유율을 늘린 상황에서 상대방에 대한 압박을 강화한다면 코너킥이나 프리킥 기회와 함께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 기회도 늘어날 것이란 이유다.

신 감독은 8강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상대팀들이 우리를 관찰하고 있다. 전술을 바꿔 혼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의 다양한 전술이 요르단의 침대축구를 깨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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