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험해지는 리우 가는 길…4강 상대 카타르

입력 2016.01.24 (07:08) 수정 2016.01.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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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경기의 재구성] 요르단에 1-0 승…문창진 결승골

앞으로 1승만 더 추가하면 8회 연속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전을 겸해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27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카타르와 4강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면 무조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4강전에서 패하면 3-4위전에서 승리해야 대회 3위 이내의 팀에게만 주어지는 리우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리우로 가는 길은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다.

8강전 상대인 요르단도 애초 예상보다 훨씬 강한 모습을 보였다. 4강전에서 만나는 카타르는 요르단보다 더 강한 상대다.

카타르는 중동에서도 축구 강국으로 꼽힌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8강에 올랐고,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뒤 장기계획을 세웠다.

현재 스페인 출신인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6년 뒤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맞춰 육성되고 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표팀 선수의 상당수는 유소년 시절 스페인에서 위탁 교육을 받았다.

이 같은 영향 때문인지 카타르 선수들은 기술이 뛰어나고 팀 전체적으로도 짧은 패스를 앞세운 세밀한 축구를 하고 있다.

이들이 2014년 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현재 23명의 대표팀 중 5명은 성인 대표팀에서도 뛰고 있다.

특히 카타르의 주장으로 왼쪽 풀백인 아브델카림 하산(22·알사드)은 전력의 핵으로 꼽힌다.

카타르 국내리그의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 잡은 수비수인 하산은 활발한 오버래핑 능력을 앞세워 공수 양면에서 팀에 공헌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4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이집트 혈통인 공격수 아흐메드 알라엘딘(22·알라얀)은 단신이지만 스피드가 빠르고 개인기도 뛰어나다. 알라엘딘도 이번 대회에서 4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북한과의 8강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아크람 하산 아피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비야레알을 거쳐 현재 벨기에 2부 리그팀인 유펜에서 뛰는 공격수다.

신태용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아브델카림 하산과, 아흐메드 알라엘딘, 아크람 하산 아피프를 언급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이들의 등번호를 언급하면서 "전형적으로 잘하는 선수들이다. 카타르는 4-2-3-1를 쓰면서 개인기량이 뛰어나고, 홈의 이점도 있어서 힘든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신 감독은 "이미 상대 분석을 했기 때문에 카타르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카타르와의 경기는 빅매치가 될 것이다. 재밌게 경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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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차 험해지는 리우 가는 길…4강 상대 카타르
    • 입력 2016-01-24 07:08:48
    • 수정2016-01-24 14:20:20
    연합뉴스
[연관 기사] ☞ [경기의 재구성] 요르단에 1-0 승…문창진 결승골

앞으로 1승만 더 추가하면 8회 연속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전을 겸해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27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카타르와 4강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면 무조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4강전에서 패하면 3-4위전에서 승리해야 대회 3위 이내의 팀에게만 주어지는 리우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리우로 가는 길은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다.

8강전 상대인 요르단도 애초 예상보다 훨씬 강한 모습을 보였다. 4강전에서 만나는 카타르는 요르단보다 더 강한 상대다.

카타르는 중동에서도 축구 강국으로 꼽힌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8강에 올랐고,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뒤 장기계획을 세웠다.

현재 스페인 출신인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6년 뒤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맞춰 육성되고 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표팀 선수의 상당수는 유소년 시절 스페인에서 위탁 교육을 받았다.

이 같은 영향 때문인지 카타르 선수들은 기술이 뛰어나고 팀 전체적으로도 짧은 패스를 앞세운 세밀한 축구를 하고 있다.

이들이 2014년 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현재 23명의 대표팀 중 5명은 성인 대표팀에서도 뛰고 있다.

특히 카타르의 주장으로 왼쪽 풀백인 아브델카림 하산(22·알사드)은 전력의 핵으로 꼽힌다.

카타르 국내리그의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 잡은 수비수인 하산은 활발한 오버래핑 능력을 앞세워 공수 양면에서 팀에 공헌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4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이집트 혈통인 공격수 아흐메드 알라엘딘(22·알라얀)은 단신이지만 스피드가 빠르고 개인기도 뛰어나다. 알라엘딘도 이번 대회에서 4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북한과의 8강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아크람 하산 아피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비야레알을 거쳐 현재 벨기에 2부 리그팀인 유펜에서 뛰는 공격수다.

신태용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아브델카림 하산과, 아흐메드 알라엘딘, 아크람 하산 아피프를 언급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이들의 등번호를 언급하면서 "전형적으로 잘하는 선수들이다. 카타르는 4-2-3-1를 쓰면서 개인기량이 뛰어나고, 홈의 이점도 있어서 힘든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신 감독은 "이미 상대 분석을 했기 때문에 카타르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카타르와의 경기는 빅매치가 될 것이다. 재밌게 경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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