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이례적 장기 한파·폭설 원인은?

입력 2016.01.24 (21:21) 수정 2016.01.2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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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한파의 위력은 기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24일) 최저 기온을 보면, 설악산은 무려 영하 30도 가까이 떨어졌고요.

서울은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같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가 15년 만의 혹한으로 기록됐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밀려온 한파는 제주도까지 남하했습니다.

서귀포는 영하 6.4도까지 떨어져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61년 이래 가장 낮았고요.

제주 도심에는 12cm의 눈이 쌓여 32년 만의 가장 큰눈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처럼 이례적인 한파와 폭설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재난정보센터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국을 휩쓴 한파와 폭설은 이곳 재난정보센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현재 특보 상황입니다.

분홍색으로 표시된 광주 등 호남 지방에는 계속해서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고요.

파란색으로 보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엔 한파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추위 속에 붉은 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어 화재 예방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CCTV를 통해 폭설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태안과 군산 등 충남과 호남 해안 곳곳에서 눈이 내렸다 그치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도 오늘 폭설이 쏟아졌는데요.

눈이 잠시 그치자 따뜻한 바다에선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바로 이 수증기와 상층의 찬 공기가 만나 거대한 눈 구름이 만들어진 건데요.

현재 5km 상공에는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그 동쪽에는 냉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키 큰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한파와 폭설이 장기화하고 있는데요.

서울의 최저 기온은 내일(25일)까지 무려 8일 연속 영하 10도를 밑돌 전망입니다.

지난 39년 동안 단 한 차례 밖에 없었던 이례적인 장기 한파입니다.

한반도 상공에 머물던 냉기는 모레부터 점차 동쪽으로 물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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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24 21:22:22
    • 수정2016-01-24 22: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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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파의 위력은 기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24일) 최저 기온을 보면, 설악산은 무려 영하 30도 가까이 떨어졌고요.

서울은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같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가 15년 만의 혹한으로 기록됐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밀려온 한파는 제주도까지 남하했습니다.

서귀포는 영하 6.4도까지 떨어져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61년 이래 가장 낮았고요.

제주 도심에는 12cm의 눈이 쌓여 32년 만의 가장 큰눈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처럼 이례적인 한파와 폭설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재난정보센터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국을 휩쓴 한파와 폭설은 이곳 재난정보센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현재 특보 상황입니다.

분홍색으로 표시된 광주 등 호남 지방에는 계속해서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고요.

파란색으로 보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엔 한파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추위 속에 붉은 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어 화재 예방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CCTV를 통해 폭설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태안과 군산 등 충남과 호남 해안 곳곳에서 눈이 내렸다 그치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도 오늘 폭설이 쏟아졌는데요.

눈이 잠시 그치자 따뜻한 바다에선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바로 이 수증기와 상층의 찬 공기가 만나 거대한 눈 구름이 만들어진 건데요.

현재 5km 상공에는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그 동쪽에는 냉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키 큰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한파와 폭설이 장기화하고 있는데요.

서울의 최저 기온은 내일(25일)까지 무려 8일 연속 영하 10도를 밑돌 전망입니다.

지난 39년 동안 단 한 차례 밖에 없었던 이례적인 장기 한파입니다.

한반도 상공에 머물던 냉기는 모레부터 점차 동쪽으로 물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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