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식당·술집에도 ‘무인화 바람’

입력 2016.01.25 (07:28) 수정 2016.01.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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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조업 중심으로 진행돼온 무인화가 서비스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무인 식당과 무인 맥주집도 등장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A시 외곽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벽에 걸린 메뉴판은 여느 식당과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주문은 종업원이 아니라 비치돼있는 태블릿 PC가 받습니다.

음식을 골라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영수증은 이메일로 날아옵니다.

고객은 자기 이름으로 지정된 작은 벽장 앞에서 대기합니다.

음식이 준비되면 이렇게 안내 메시지가 표시되고 손님이 직접 식사가 담긴 용기를 꺼내 가도록 돼 있습니다.

주방에 조리사 외에 종업원은 주문을 도와주는 도우미 1명뿐입니다.

<녹취> 다이애나(손님) : "합리적인 가격이네요. 주문받거나 음식 가져다주는 종업원이 없으니 비용이 많이 줄겠네요."

<녹취> 팀 영(식당 사장) : "음식이 참 빨리 나오지 않습니까. 우리 식당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데 기술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텐더가 없는 맥줏집입니다.

신분증을 보여주고 건네받은 팔찌를 센서에 갖다 댄 뒤 원하는 양만큼만 직접 맥주를 따라 마십니다.

<녹취> 에임호프(맥주집 사장) : "일주일에 40시간 바텐더를 고용하면 1년에 최소 2만 천 달러가 드는데 그만큼 인건비가 줄어든 셈이죠."

인건비 절약이라는 지원군까지 등에 업은 서비스 업계의 무인화 바람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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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식당·술집에도 ‘무인화 바람’
    • 입력 2016-01-25 07:37:14
    • 수정2016-01-25 08: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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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조업 중심으로 진행돼온 무인화가 서비스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무인 식당과 무인 맥주집도 등장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A시 외곽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벽에 걸린 메뉴판은 여느 식당과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주문은 종업원이 아니라 비치돼있는 태블릿 PC가 받습니다.

음식을 골라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영수증은 이메일로 날아옵니다.

고객은 자기 이름으로 지정된 작은 벽장 앞에서 대기합니다.

음식이 준비되면 이렇게 안내 메시지가 표시되고 손님이 직접 식사가 담긴 용기를 꺼내 가도록 돼 있습니다.

주방에 조리사 외에 종업원은 주문을 도와주는 도우미 1명뿐입니다.

<녹취> 다이애나(손님) : "합리적인 가격이네요. 주문받거나 음식 가져다주는 종업원이 없으니 비용이 많이 줄겠네요."

<녹취> 팀 영(식당 사장) : "음식이 참 빨리 나오지 않습니까. 우리 식당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데 기술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텐더가 없는 맥줏집입니다.

신분증을 보여주고 건네받은 팔찌를 센서에 갖다 댄 뒤 원하는 양만큼만 직접 맥주를 따라 마십니다.

<녹취> 에임호프(맥주집 사장) : "일주일에 40시간 바텐더를 고용하면 1년에 최소 2만 천 달러가 드는데 그만큼 인건비가 줄어든 셈이죠."

인건비 절약이라는 지원군까지 등에 업은 서비스 업계의 무인화 바람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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