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만 바꿔도 에너지 10% 절약…비밀은?

입력 2016.01.25 (07:37) 수정 2016.01.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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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강추위에 난방 수요가 늘어나면서 에너지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에너지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나 전자제품의 디자인만 바꿔도 절약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월말이 되자 우편함에는 관리비 고지서가 배달됩니다.

고지서를 들여다봤더니 한눈에 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복잡한 숫자와 문자를 줄이고 이해하기 쉽게 디자인한 새로운 고지서, 이웃과 비교해 얼마나 많은 전기와 열을 사용했는지 그래프로 알려 줍니다.

또 에너지 사용량이 평균보다 10% 많은 가정에는 붉은 색으로 레드카드를 주는 등 획일적이었던 고지서에 색깔을 입혔습니다.

변화된 고지서를 받아본 5백여 세대에선 3개월간 에너지 사용량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미경(서비스디자인연구소 소장) :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그래프나 컬러 등 디자인 요소를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인지하도록 했는데요."

전기 사용량을 보여주는 장치도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전기 요금까지 금액으로 나타내줘 에너지 절약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전기가 흐르는 모습을 푸른빛으로 보여주는 전선 덕분에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은 꺼두게 됩니다.

또 플러그를 잠그면 대기전력이 차단되고 오랜 시간 켜두면 색깔이 변하며 경고하는 전등까지, 자발적으로 절전을 유도하는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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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만 바꿔도 에너지 10% 절약…비밀은?
    • 입력 2016-01-25 07:46:58
    • 수정2016-01-25 07:54:35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계속되는 강추위에 난방 수요가 늘어나면서 에너지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에너지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나 전자제품의 디자인만 바꿔도 절약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월말이 되자 우편함에는 관리비 고지서가 배달됩니다.

고지서를 들여다봤더니 한눈에 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복잡한 숫자와 문자를 줄이고 이해하기 쉽게 디자인한 새로운 고지서, 이웃과 비교해 얼마나 많은 전기와 열을 사용했는지 그래프로 알려 줍니다.

또 에너지 사용량이 평균보다 10% 많은 가정에는 붉은 색으로 레드카드를 주는 등 획일적이었던 고지서에 색깔을 입혔습니다.

변화된 고지서를 받아본 5백여 세대에선 3개월간 에너지 사용량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미경(서비스디자인연구소 소장) :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그래프나 컬러 등 디자인 요소를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인지하도록 했는데요."

전기 사용량을 보여주는 장치도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전기 요금까지 금액으로 나타내줘 에너지 절약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전기가 흐르는 모습을 푸른빛으로 보여주는 전선 덕분에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은 꺼두게 됩니다.

또 플러그를 잠그면 대기전력이 차단되고 오랜 시간 켜두면 색깔이 변하며 경고하는 전등까지, 자발적으로 절전을 유도하는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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