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려욱 “규현이보다 잘 되고 싶어요”

입력 2016.01.25 (18:35) 수정 2016.01.25 (18: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규현이가 잘 돼서 저도 그 힘 받아서 가려고요. 그래도 규현이보다 많이 잘 되고 싶어요. 하하."

슈퍼주니어의 려욱은 데뷔 11년 만에 첫 솔로 앨범 '어린 왕자'(The Little Prince)를 내는 설렘과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25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앨범 쇼케이스에서다.

그는 멤버 규현에 이어 솔로 앨범을 내는 데 부담이 없었느냐는 물음에 "규현이가 안됐으면 부담일텐데 잘 돼서 나도 그 힘을 받아서 갈 것"이라며 "규현이가 내 곡이 너무 좋다고 하니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의 메인 보컬 중 한 명인 려욱은 라이브로 신곡을 들려준 뒤 "이제 실감이 난다"며 "11년간 메인 보컬, 앞으로도 메인 보컬, 평생 메인 보컬만 하다가 올해 첫 솔로 앨범을 낸 신인 가수 려욱"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홀로서기가 "떨린다"고 말하면서도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 "힘을 많이 받았다"고 강조했다.

"예성이 형이 티저가 공개되자 첫 번째로 '멋있다'고 말해줬어요. 이특 형은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 그때 '격하게 축하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군 복무 중인 시원이 형이 있었다면 '아직 멀었다'고 따끔하게 말해줬을 겁니다. 하하. 데모곡을 거르는 과정부터 멤버들에게 들려줬는데 규현이가 '좋은 곡을 모았다'고 말해줬어요."

이번 앨범은 미성이 강점인 려욱의 이미지를 살려 '어린 왕자'를 콘셉트로 했다. 이날 무대도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소품으로 배치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꾸며졌다.

타이틀곡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의 동화 '어린 왕자'에서 모티브를 얻은 발라드로, 려욱의 음색이 돋보이는 무반주 도입부와 후반부로 갈수록 화려해지는 편곡이 인상적이다.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한 남자가 동화 속 어린 왕자와 나누는 대화가 가사에 담겼다.

또 다른 곡 '알 수도 있는 사람'은 헤어진 연인의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친구 추천 카테고리에서 보게 됐을 때의 상황을 소재로 해 재미있다.

려욱이 작사에 참여한 '품'은 그에게 특별한 노래다.

려욱은 "엄마를 위한 곡을 부르고 싶었다"며 "어렸을 때와 지금의 내가 너무 다르다. 엄마에게 나는 여전히 꼬마일 텐데, 어린 시절 애교가 많았던 아들이 지금은 그렇지 못해 죄송하다. 그 마음을 가사에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려욱은 슈퍼주니어 멤버 중 뮤지컬, 연극, 라디오 DJ, 방송 MC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뮤지컬, 연극도 하고 그 와중에 라디오도 진행하는 등 시간을 쪼개 쓰면서 일만 했다. 그래서 여자 친구가 없다"며 "지금 노래하니 '노력한 게 빛을 보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샤워할 때 내 엉덩이를 토닥여주곤 하는데 다음 날 짜증 안 내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 효과가 크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지난해 아이돌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출연한 데 대해 "연극 대사가 많아 부담됐지만 그 덕에 내가 솔로 앨범을 내는 용기를 얻게 됐다. 연극하는 려욱도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그는 MBC TV '복면가왕'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그는 "그 무대가 엄마 뱃속에 있는 것처럼 따뜻해 편하게 노래했다"며 "날 알려야 하니 무조건 했다"고 웃었다.

려욱의 새 앨범은 오는 28일 0시 온라인에 공개되며 그는 이날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슈주 려욱 “규현이보다 잘 되고 싶어요”
    • 입력 2016-01-25 18:35:21
    • 수정2016-01-25 18:40:18
    연합뉴스
"규현이가 잘 돼서 저도 그 힘 받아서 가려고요. 그래도 규현이보다 많이 잘 되고 싶어요. 하하."

슈퍼주니어의 려욱은 데뷔 11년 만에 첫 솔로 앨범 '어린 왕자'(The Little Prince)를 내는 설렘과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25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앨범 쇼케이스에서다.

그는 멤버 규현에 이어 솔로 앨범을 내는 데 부담이 없었느냐는 물음에 "규현이가 안됐으면 부담일텐데 잘 돼서 나도 그 힘을 받아서 갈 것"이라며 "규현이가 내 곡이 너무 좋다고 하니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의 메인 보컬 중 한 명인 려욱은 라이브로 신곡을 들려준 뒤 "이제 실감이 난다"며 "11년간 메인 보컬, 앞으로도 메인 보컬, 평생 메인 보컬만 하다가 올해 첫 솔로 앨범을 낸 신인 가수 려욱"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홀로서기가 "떨린다"고 말하면서도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 "힘을 많이 받았다"고 강조했다.

"예성이 형이 티저가 공개되자 첫 번째로 '멋있다'고 말해줬어요. 이특 형은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 그때 '격하게 축하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군 복무 중인 시원이 형이 있었다면 '아직 멀었다'고 따끔하게 말해줬을 겁니다. 하하. 데모곡을 거르는 과정부터 멤버들에게 들려줬는데 규현이가 '좋은 곡을 모았다'고 말해줬어요."

이번 앨범은 미성이 강점인 려욱의 이미지를 살려 '어린 왕자'를 콘셉트로 했다. 이날 무대도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소품으로 배치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꾸며졌다.

타이틀곡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의 동화 '어린 왕자'에서 모티브를 얻은 발라드로, 려욱의 음색이 돋보이는 무반주 도입부와 후반부로 갈수록 화려해지는 편곡이 인상적이다.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한 남자가 동화 속 어린 왕자와 나누는 대화가 가사에 담겼다.

또 다른 곡 '알 수도 있는 사람'은 헤어진 연인의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친구 추천 카테고리에서 보게 됐을 때의 상황을 소재로 해 재미있다.

려욱이 작사에 참여한 '품'은 그에게 특별한 노래다.

려욱은 "엄마를 위한 곡을 부르고 싶었다"며 "어렸을 때와 지금의 내가 너무 다르다. 엄마에게 나는 여전히 꼬마일 텐데, 어린 시절 애교가 많았던 아들이 지금은 그렇지 못해 죄송하다. 그 마음을 가사에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려욱은 슈퍼주니어 멤버 중 뮤지컬, 연극, 라디오 DJ, 방송 MC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뮤지컬, 연극도 하고 그 와중에 라디오도 진행하는 등 시간을 쪼개 쓰면서 일만 했다. 그래서 여자 친구가 없다"며 "지금 노래하니 '노력한 게 빛을 보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샤워할 때 내 엉덩이를 토닥여주곤 하는데 다음 날 짜증 안 내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 효과가 크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지난해 아이돌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출연한 데 대해 "연극 대사가 많아 부담됐지만 그 덕에 내가 솔로 앨범을 내는 용기를 얻게 됐다. 연극하는 려욱도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그는 MBC TV '복면가왕'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그는 "그 무대가 엄마 뱃속에 있는 것처럼 따뜻해 편하게 노래했다"며 "날 알려야 하니 무조건 했다"고 웃었다.

려욱의 새 앨범은 오는 28일 0시 온라인에 공개되며 그는 이날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