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객 마음 녹인 제주도민 온정

입력 2016.01.26 (06:55) 수정 2016.01.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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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설과 한파로 고립됐던 제주 체류객들의 꽁꽁 언 마음을 녹인 건 제주도민들의 관심이었습니다.

자발적으로 집과 교통편을 제공하고 간식을 나누며 지친 체류객들을 위로했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설로 항공기가 결항되며 사흘째 제주에 발이 묶인 이윤경 씨, 한파속에 2살난 딸을 안고 애를 태우던 중 SNS를 통해 집을 숙소로 제공한다는 뜻밖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윤경(부산시 해운대구) : "아기가 있을만한 숙소가 없는 거예요. 찾다가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곳을 알게됐죠."

또 다른 체류객 수십 명도 인터넷 카페를 통해 집을 내준 제주도민들 덕분에 안도의 한 숨을 쉬었습니다.

<인터뷰> 윤형준(체류객 숙박제공 제안자) : "제주도 인심 왜 이러냐 이런 댓글을 봤을 때 가슴이 아팠고 제주도민들은 절대 그렇지 않은데..."

외국인도 예외가 아니어서 눈보라 속에 길을 잃은 중국인 가족 6명은 제주의 온정에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전완샹(중국 관광객) : "아침밥까지 해줬고, 차를 불러서 공항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제주도민 매우 착하고 열정적인 것 같습니다."

기업과 단체들은 공항으로 간식을 전달했고, 한 호텔은 130명에게 무료 객실을 제공했습니다.

<인터뷰> 이충호(00호텔 부총지배인) : "고객분들이 항공편 결항에 따른 숙박에 대해서 어려움을 호소하셨고요. 고객편의를 위한 배려 경영에서 (하게됐습니다.)"

제주도민들의 따스한 정성이 한파와 폭설로 꽁꽁 언 관광객들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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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류객 마음 녹인 제주도민 온정
    • 입력 2016-01-26 07:05:30
    • 수정2016-01-26 08: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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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설과 한파로 고립됐던 제주 체류객들의 꽁꽁 언 마음을 녹인 건 제주도민들의 관심이었습니다.

자발적으로 집과 교통편을 제공하고 간식을 나누며 지친 체류객들을 위로했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설로 항공기가 결항되며 사흘째 제주에 발이 묶인 이윤경 씨, 한파속에 2살난 딸을 안고 애를 태우던 중 SNS를 통해 집을 숙소로 제공한다는 뜻밖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윤경(부산시 해운대구) : "아기가 있을만한 숙소가 없는 거예요. 찾다가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곳을 알게됐죠."

또 다른 체류객 수십 명도 인터넷 카페를 통해 집을 내준 제주도민들 덕분에 안도의 한 숨을 쉬었습니다.

<인터뷰> 윤형준(체류객 숙박제공 제안자) : "제주도 인심 왜 이러냐 이런 댓글을 봤을 때 가슴이 아팠고 제주도민들은 절대 그렇지 않은데..."

외국인도 예외가 아니어서 눈보라 속에 길을 잃은 중국인 가족 6명은 제주의 온정에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전완샹(중국 관광객) : "아침밥까지 해줬고, 차를 불러서 공항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제주도민 매우 착하고 열정적인 것 같습니다."

기업과 단체들은 공항으로 간식을 전달했고, 한 호텔은 130명에게 무료 객실을 제공했습니다.

<인터뷰> 이충호(00호텔 부총지배인) : "고객분들이 항공편 결항에 따른 숙박에 대해서 어려움을 호소하셨고요. 고객편의를 위한 배려 경영에서 (하게됐습니다.)"

제주도민들의 따스한 정성이 한파와 폭설로 꽁꽁 언 관광객들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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