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은 송주훈 “카타르전 지켜봐달라”

입력 2016.01.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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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빼고 최장신…세트피스 상황서 역할 기대

한국과 카타르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뛸 수 있는 선수 가운데 골키퍼를 제외하고 가장 키가 큰 선수는 중앙 수비수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이다.

신장 190㎝인 송주훈은 카타르의 공격수 모하메드 문타리(194㎝)보다는 작지만 문타리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장신이다.

카타르의 주장이자 왼쪽 풀백을 맡은 아브델카림 하산(186㎝)보다도 4㎝가 크다.

송주훈은 지난 2012년 이광종 전 감독에게 발탁돼 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에 참가했을 때부터 세트피스에서 큰 키를 활용해 다양한 역할을 담당했다.

신태용 감독도 코너킥이나 프리킥 상황에서 송주훈과 파트너인 연제민(187㎝)의 활용도가 높다.

송주훈은 요르단과의 8강 전에서도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골문 앞쪽의 동료에게 공을 넘겨주는 등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신 감독이 카타르전의 필승대책으로 높이의 싸움과 세트피스를 내건만큼 4강전에서 송주훈의 역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송주훈은 4강전이 열리기 전날인 26일(한국시간) 실시된 훈련에서 높이를 활용한 다양한 세트피스를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전에선 직접 슈팅을 하지 않고 도움을 주는 역할이었지만, 카타르와의 경기에선 상황에 따라 직접 슈팅을 하라는 지시도 받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뼈를 다친 뒤 13일만에 마스크를 벗었다는 점도 송주훈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송주훈은 특별제작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3차전과 요르단과의 8강전에 나섰다. 그러나 수비 도중 실수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마스크 탓에 경기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라고 손을 내저었지만 마스크를 벗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점은 송주훈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송주훈은 "우리 팀의 수비수들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평소 안했던 실수를 저지른 적도 있지만 4강전에선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며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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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벗은 송주훈 “카타르전 지켜봐달라”
    • 입력 2016-01-26 08:22:03
    연합뉴스
골키퍼 빼고 최장신…세트피스 상황서 역할 기대

한국과 카타르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뛸 수 있는 선수 가운데 골키퍼를 제외하고 가장 키가 큰 선수는 중앙 수비수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이다.

신장 190㎝인 송주훈은 카타르의 공격수 모하메드 문타리(194㎝)보다는 작지만 문타리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장신이다.

카타르의 주장이자 왼쪽 풀백을 맡은 아브델카림 하산(186㎝)보다도 4㎝가 크다.

송주훈은 지난 2012년 이광종 전 감독에게 발탁돼 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에 참가했을 때부터 세트피스에서 큰 키를 활용해 다양한 역할을 담당했다.

신태용 감독도 코너킥이나 프리킥 상황에서 송주훈과 파트너인 연제민(187㎝)의 활용도가 높다.

송주훈은 요르단과의 8강 전에서도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골문 앞쪽의 동료에게 공을 넘겨주는 등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신 감독이 카타르전의 필승대책으로 높이의 싸움과 세트피스를 내건만큼 4강전에서 송주훈의 역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송주훈은 4강전이 열리기 전날인 26일(한국시간) 실시된 훈련에서 높이를 활용한 다양한 세트피스를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전에선 직접 슈팅을 하지 않고 도움을 주는 역할이었지만, 카타르와의 경기에선 상황에 따라 직접 슈팅을 하라는 지시도 받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뼈를 다친 뒤 13일만에 마스크를 벗었다는 점도 송주훈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송주훈은 특별제작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3차전과 요르단과의 8강전에 나섰다. 그러나 수비 도중 실수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마스크 탓에 경기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라고 손을 내저었지만 마스크를 벗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점은 송주훈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송주훈은 "우리 팀의 수비수들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평소 안했던 실수를 저지른 적도 있지만 4강전에선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며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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