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제주 감독 “김현, 자신감부터 찾아라”

입력 2016.01.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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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김현의 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26일 김현에게 "자신감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조 감독은 제주의 전지훈련이 한창인 중국 광저우에서도 올림픽 대표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경기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현은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이라크전에서 골 갈증을 풀었지만 8강 요르단전에서는 후반 교체출전해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김현은 27일 오전 1시30분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카타르와 맞붙는 대회 4강전을 기다리고 있다.

조 감독은 "김현은 가진 게 많고 미래가 밝은 선수"라면서 "그렇지만 공 소유와 패스 연결 능력 등 김현의 장점은 자신감이 없으면 실수가 잦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전 경쟁에서 밀리다보니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기 역량을 발휘하면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경기에 못 나가도 팀의 중추가 될 수 있는 선수"라며 용기를 북돋워줬다.

그는 "황희찬은 공간침투가 좋지만 김현은 볼을 받으러 나와서 공을 잘 간수하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김현이 장점을 살리되 황희찬이의 움직임을 보고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조 감독은 "경기를 치르다보면 좋은 경기, 안 좋은 경기 모두 있다"면서 "토너먼트전에서 (4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것은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또 "매 경기 부진하다면 문제지만 한 경기에서의 문제는 다음에 보완하면 된다"면서 "요르단전은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조이고 결속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봤다.

조 감독은 "김현이 경쟁을 통해 이겨내면 나중에 성인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기대주"라며 믿음을 잃지 않았다.

이밖에 조 감독은 부천FC에서 영입한 이창민에 대해 "기술이 좋고 활동량이 많은 선수"라면서 "올림픽대표팀에서 제주에 복귀하면 옌볜FC로 이적한 윤빛가람의 공백을 잘 메워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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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환 제주 감독 “김현, 자신감부터 찾아라”
    • 입력 2016-01-26 09:59:43
    연합뉴스
올림픽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김현의 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26일 김현에게 "자신감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조 감독은 제주의 전지훈련이 한창인 중국 광저우에서도 올림픽 대표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경기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현은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이라크전에서 골 갈증을 풀었지만 8강 요르단전에서는 후반 교체출전해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김현은 27일 오전 1시30분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카타르와 맞붙는 대회 4강전을 기다리고 있다.

조 감독은 "김현은 가진 게 많고 미래가 밝은 선수"라면서 "그렇지만 공 소유와 패스 연결 능력 등 김현의 장점은 자신감이 없으면 실수가 잦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전 경쟁에서 밀리다보니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기 역량을 발휘하면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경기에 못 나가도 팀의 중추가 될 수 있는 선수"라며 용기를 북돋워줬다.

그는 "황희찬은 공간침투가 좋지만 김현은 볼을 받으러 나와서 공을 잘 간수하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김현이 장점을 살리되 황희찬이의 움직임을 보고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조 감독은 "경기를 치르다보면 좋은 경기, 안 좋은 경기 모두 있다"면서 "토너먼트전에서 (4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것은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또 "매 경기 부진하다면 문제지만 한 경기에서의 문제는 다음에 보완하면 된다"면서 "요르단전은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조이고 결속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봤다.

조 감독은 "김현이 경쟁을 통해 이겨내면 나중에 성인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기대주"라며 믿음을 잃지 않았다.

이밖에 조 감독은 부천FC에서 영입한 이창민에 대해 "기술이 좋고 활동량이 많은 선수"라면서 "올림픽대표팀에서 제주에 복귀하면 옌볜FC로 이적한 윤빛가람의 공백을 잘 메워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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