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집도의’ 환자, 수술 후유증으로 숨져”

입력 2016.01.26 (17:07) 수정 2016.01.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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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수 故 신해철 씨를 수술한 의사로부터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외국인이 지난달 숨졌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오늘 부검 결과가 나왔는데 수술 후유증이 주된 원인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신해철 씨의 집도의로부터 위 절제 수술을 받은 뒤 숨진 호주인 51살 A 씨가 수술 후유증으로 숨졌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과수는 A씨가 위 소매절제술 후유증으로 넓은 부위에 걸쳐 배막염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장기가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봉합한 부위가 제대로 아물지 않으면서 합병증이 왔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해 11월 18일 입국한 A 씨는 이튿날,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고 신해철 씨를 수술했던 45살 강 모 씨에게 위 절제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나빠지자 열흘 뒤인 28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재수술을 받았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천안의 한 지역병원으로 옮겨져 수혈을 받았지만 40여일 만인 지난달 26일 숨졌습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위 절제 후유증으로 숨졌다는 부검 결과가 나옴에 따라 수술 의원 소재지인 서울지방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해, 강 씨가 A 씨에게 적절한 수술을 했는지, 그리고 수술 후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 지 등 의료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현재 강 씨는 고 신해철씨에게 위장관유착박리술 등을 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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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해철 집도의’ 환자, 수술 후유증으로 숨져”
    • 입력 2016-01-26 17:11:53
    • 수정2016-01-26 17: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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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수 故 신해철 씨를 수술한 의사로부터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외국인이 지난달 숨졌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오늘 부검 결과가 나왔는데 수술 후유증이 주된 원인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신해철 씨의 집도의로부터 위 절제 수술을 받은 뒤 숨진 호주인 51살 A 씨가 수술 후유증으로 숨졌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과수는 A씨가 위 소매절제술 후유증으로 넓은 부위에 걸쳐 배막염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장기가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봉합한 부위가 제대로 아물지 않으면서 합병증이 왔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해 11월 18일 입국한 A 씨는 이튿날,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고 신해철 씨를 수술했던 45살 강 모 씨에게 위 절제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나빠지자 열흘 뒤인 28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재수술을 받았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천안의 한 지역병원으로 옮겨져 수혈을 받았지만 40여일 만인 지난달 26일 숨졌습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위 절제 후유증으로 숨졌다는 부검 결과가 나옴에 따라 수술 의원 소재지인 서울지방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해, 강 씨가 A 씨에게 적절한 수술을 했는지, 그리고 수술 후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 지 등 의료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현재 강 씨는 고 신해철씨에게 위장관유착박리술 등을 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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