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유람선 운항 중 침수…11명 전원 구조

입력 2016.01.26 (21:04) 수정 2016.01.2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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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항 중이던 한강 유람선의 선체 절반 정도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1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이 전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빙이 떠 다니는 한강 한 가운데에서 유람선이 가라앉고 있습니다.

배 주변에서는 구조 선박들이 바쁘게 오갑니다.

125톤 급 유람선에 물이 들어와 가라앉기 시작한 오후 2시 반쯤의 상황입니다.

<녹취> 문성원(목격자) : "저는 원래 그게 훈련 상황인줄 알았는데 세 분 정도 배 꼭대기에 올라와서 구조 기다리고 구조대원들 막 오고 있고요."

차가운 한강 물이 유람선으로 흘러든다는 긴박한 신고를 받은 지 10분 만에 수난 구조대는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인과 태국인 승객 5명이 먼저 구조선박으로 옮겨탔고 승무원 6명도 뒤따라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김현(서울광진소방서장) : "유람선 승객 5명은 뚝섬 수난구조대에서 안정을 취한 후 여행사를 통해 다음 여행지로 출발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이 구조된 직후 물 위에 떠있던 유람선 앞 부분까지 가라앉았습니다.

가라 앉은 배 주변에서 출동한 구조선박들이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크레인으로 유람선을 물 위로 끌어올린 뒤, 바지선을 이용해 배를 잠실선착장으로 예인하기로 했습니다.

유람선이 크고 며칠간 계속된 강추위의 여파로 한강에 유빙이 많아 예인 작업은 더디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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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유람선 운항 중 침수…11명 전원 구조
    • 입력 2016-01-26 21:04:52
    • 수정2016-01-26 21: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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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항 중이던 한강 유람선의 선체 절반 정도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1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이 전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빙이 떠 다니는 한강 한 가운데에서 유람선이 가라앉고 있습니다.

배 주변에서는 구조 선박들이 바쁘게 오갑니다.

125톤 급 유람선에 물이 들어와 가라앉기 시작한 오후 2시 반쯤의 상황입니다.

<녹취> 문성원(목격자) : "저는 원래 그게 훈련 상황인줄 알았는데 세 분 정도 배 꼭대기에 올라와서 구조 기다리고 구조대원들 막 오고 있고요."

차가운 한강 물이 유람선으로 흘러든다는 긴박한 신고를 받은 지 10분 만에 수난 구조대는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인과 태국인 승객 5명이 먼저 구조선박으로 옮겨탔고 승무원 6명도 뒤따라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김현(서울광진소방서장) : "유람선 승객 5명은 뚝섬 수난구조대에서 안정을 취한 후 여행사를 통해 다음 여행지로 출발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이 구조된 직후 물 위에 떠있던 유람선 앞 부분까지 가라앉았습니다.

가라 앉은 배 주변에서 출동한 구조선박들이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크레인으로 유람선을 물 위로 끌어올린 뒤, 바지선을 이용해 배를 잠실선착장으로 예인하기로 했습니다.

유람선이 크고 며칠간 계속된 강추위의 여파로 한강에 유빙이 많아 예인 작업은 더디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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