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택시기사·공무원 등 파업 잇따라…왜?

입력 2016.01.27 (06:20) 수정 2016.01.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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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버 택시 영업에 항의하기 위해 프랑스 택시 운전자들이 전국적인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공무원들과 교사들도 파업에 들어갔고 인력 감축에 항의하기 위해 공항관제사들도 파업에 들어가는 등 어제 하루 동안 프랑스는 테러 이후 가장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시 기사들이 폐타이어를 가지고 파리 간선 도로를 막으려 합니다.

여의치 않자 결국 폐타이어를 쌓고 불을 놓습니다.

우버 택시의 불법적인 영업으로 인해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택시 기사들이 하루 파업에 나선 것입니다.

파리뿐만 아니라 리옹 마르세유 등 프랑스 전역에 진행됐습니다.

불법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국가와 경찰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프 고티에(오를리 공항 택시조합 대표) : "우리 택시기사들은 갖가지 규제 아래서 일해야 하고 법을 존중해야 합니다. 이는 모두에게 같이 적용돼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엄격한 법 집행을 요구하던 조합원 20여 명은 폭력 시위와 불법 도로 점거 등으로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파업은 택시 업계만 아니었습니다.

정부 재정 지출 감소에 항의하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공무원들과 학교 교사들이 한시적 파업을 벌였습니다.

특히 3만 7천여 명의 교사들이 파업에 참가하면서 파리의 경우만 51개 학교가 휴교했습니다.

공항 관제사들도 인력 감축에 항의하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 예정됐던 비행 일정이 20% 정도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프랑스 북부의 농민들도 일손을 놓고 정부 지원금 등을 요구하며 곳곳에서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있어. 현지 언론들이 이런 상황을 두고 프랑스는 지금 파업 중이라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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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27 06:21:51
    • 수정2016-01-27 07:40: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버 택시 영업에 항의하기 위해 프랑스 택시 운전자들이 전국적인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공무원들과 교사들도 파업에 들어갔고 인력 감축에 항의하기 위해 공항관제사들도 파업에 들어가는 등 어제 하루 동안 프랑스는 테러 이후 가장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시 기사들이 폐타이어를 가지고 파리 간선 도로를 막으려 합니다.

여의치 않자 결국 폐타이어를 쌓고 불을 놓습니다.

우버 택시의 불법적인 영업으로 인해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택시 기사들이 하루 파업에 나선 것입니다.

파리뿐만 아니라 리옹 마르세유 등 프랑스 전역에 진행됐습니다.

불법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국가와 경찰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프 고티에(오를리 공항 택시조합 대표) : "우리 택시기사들은 갖가지 규제 아래서 일해야 하고 법을 존중해야 합니다. 이는 모두에게 같이 적용돼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엄격한 법 집행을 요구하던 조합원 20여 명은 폭력 시위와 불법 도로 점거 등으로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파업은 택시 업계만 아니었습니다.

정부 재정 지출 감소에 항의하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공무원들과 학교 교사들이 한시적 파업을 벌였습니다.

특히 3만 7천여 명의 교사들이 파업에 참가하면서 파리의 경우만 51개 학교가 휴교했습니다.

공항 관제사들도 인력 감축에 항의하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 예정됐던 비행 일정이 20% 정도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프랑스 북부의 농민들도 일손을 놓고 정부 지원금 등을 요구하며 곳곳에서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있어. 현지 언론들이 이런 상황을 두고 프랑스는 지금 파업 중이라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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