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이란 대통령 ‘통 큰’ 행보…교황도 만나

입력 2016.01.27 (06:22) 수정 2016.01.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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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 제재가 풀린 뒤 유럽 순방에 나선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습니다.

앞서 첫 방문국인 이탈리아에서는 22조 원어치 경협을 맺으며 돈 보따리를 풀어놨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 지도자로서는 17년 만에 유럽을 방문 중인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하니 대통령에게 중동 지역에서 무기 밀매와 테러를 막고 평화를 이루는데 이란이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교황과 이란 대통령이 만난 건 1999년 요한 바오로 2세와 하타미 대통령의 만남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로하니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이탈리아에서 대규모 투자와 경협을 약속하며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습니다.

철강과 에너지, 철도 분야 등에서 170억 유로, 우리돈 22조 원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대서방 비즈니스 확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녹취> 로하니(이란 대통령) : "이란은 투자와 과학 기술 도입을 환영합니다. 이탈리아의 새로운 수출 시장이 될 겁니다."

이탈리아는 로하니 대통령이 무슬림인 점을 고려해 박물관의 알몸 조각상을 상자로 가리는 등 각종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오늘 프랑스로 건너가 여객기 구입과 자동차 합작 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며 통 큰 경제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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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순방 이란 대통령 ‘통 큰’ 행보…교황도 만나
    • 입력 2016-01-27 06:23:13
    • 수정2016-01-27 07: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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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 제재가 풀린 뒤 유럽 순방에 나선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습니다.

앞서 첫 방문국인 이탈리아에서는 22조 원어치 경협을 맺으며 돈 보따리를 풀어놨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 지도자로서는 17년 만에 유럽을 방문 중인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하니 대통령에게 중동 지역에서 무기 밀매와 테러를 막고 평화를 이루는데 이란이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교황과 이란 대통령이 만난 건 1999년 요한 바오로 2세와 하타미 대통령의 만남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로하니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이탈리아에서 대규모 투자와 경협을 약속하며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습니다.

철강과 에너지, 철도 분야 등에서 170억 유로, 우리돈 22조 원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대서방 비즈니스 확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녹취> 로하니(이란 대통령) : "이란은 투자와 과학 기술 도입을 환영합니다. 이탈리아의 새로운 수출 시장이 될 겁니다."

이탈리아는 로하니 대통령이 무슬림인 점을 고려해 박물관의 알몸 조각상을 상자로 가리는 등 각종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오늘 프랑스로 건너가 여객기 구입과 자동차 합작 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며 통 큰 경제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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