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세이브’ 김동준 “골키퍼에게 만족은 없다”

입력 2016.01.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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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세이브'로 신태용호의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골키퍼 김동준(성남)은 만족하지 않았다.

김동준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카타르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겼지만 골키퍼에게 만족이라는 것은 없다. 실점을 해선 안됐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카타르의 알리 마사드의 헤딩 슈팅을 재빨리 몸을 날려 막아냈다. 가까운 거리에서 빠르게 날아온 볼이었지만 김동준의 놀라운 반응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후반 34분에는 아흐메드 알라에게 끝내 동점골을 내줬다.

김동준은 동점골에 대해 "내 실수로 실점해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더 집중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무사브 알 키디르의 크로스를 알라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했고, 김동준이 재빨리 몸을 던졌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수비가 불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외부에서는 수비가 불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나는 우리 수비진이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 팀원끼리 똘똘 뭉쳐서 지냈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결승전을 앞둔 김동준은 "아시아의 강호끼리 겨루게 됐으니 라이벌 구도가 더 두드러질 것 같다. 편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결승전에 나서게 된다면 오늘 같은 실수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준은 현재 대표팀이 특출한 스타가 없는 '골짜기 세대'라는 평가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엔 "그런 말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 결승까지 온 것으로 다 보여준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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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세이브’ 김동준 “골키퍼에게 만족은 없다”
    • 입력 2016-01-27 10:55:22
    연합뉴스
'슈퍼세이브'로 신태용호의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골키퍼 김동준(성남)은 만족하지 않았다.

김동준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카타르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겼지만 골키퍼에게 만족이라는 것은 없다. 실점을 해선 안됐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카타르의 알리 마사드의 헤딩 슈팅을 재빨리 몸을 날려 막아냈다. 가까운 거리에서 빠르게 날아온 볼이었지만 김동준의 놀라운 반응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후반 34분에는 아흐메드 알라에게 끝내 동점골을 내줬다.

김동준은 동점골에 대해 "내 실수로 실점해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더 집중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무사브 알 키디르의 크로스를 알라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했고, 김동준이 재빨리 몸을 던졌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수비가 불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외부에서는 수비가 불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나는 우리 수비진이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 팀원끼리 똘똘 뭉쳐서 지냈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결승전을 앞둔 김동준은 "아시아의 강호끼리 겨루게 됐으니 라이벌 구도가 더 두드러질 것 같다. 편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결승전에 나서게 된다면 오늘 같은 실수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준은 현재 대표팀이 특출한 스타가 없는 '골짜기 세대'라는 평가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엔 "그런 말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 결승까지 온 것으로 다 보여준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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