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올해 점진적 인상”

입력 2016.01.28 (07:04) 수정 2016.01.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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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중앙은행이 새해 첫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세계 경제 금융 상황을 면밀히 평가하겠다며 미국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지만, 올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은 유지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중앙은행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0.25~ 0.5%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말 9년 반만의 금리 인상 뒤 올해 첫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진 않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대로였습니다.

금리 인상의 두 조건인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중 특히 물가상승률 2% 달성과 관련해, 최근 지표가 부진함을 인정했습니다.

세계 경제 금융 상황이 미국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평가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점진적 인상'이란 말로 올해 추가 인상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지난해말, 올해 4차례 즉 약 1%p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시장은, 최근 미국 증시 하락과 지표 부진,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증시 폭락, 유가 하락 등을 들어, 한두 차례 인상으로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뉴욕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 나스닥이 모두 크게 떨어졌습니다.

연준의 입장이 보다 신중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해, 시장의 걱정을 완전히 덜지 못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해 32달러 선을 넘어서며 시장을 지지했지만, 애플의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 신장률이 역대 최저를 보이는 등 기업 실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미 연준 성명 발표 전 장을 마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가 반등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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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올해 점진적 인상”
    • 입력 2016-01-28 07:08:56
    • 수정2016-01-28 08: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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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앙은행이 새해 첫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세계 경제 금융 상황을 면밀히 평가하겠다며 미국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지만, 올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은 유지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중앙은행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0.25~ 0.5%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말 9년 반만의 금리 인상 뒤 올해 첫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진 않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대로였습니다.

금리 인상의 두 조건인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중 특히 물가상승률 2% 달성과 관련해, 최근 지표가 부진함을 인정했습니다.

세계 경제 금융 상황이 미국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평가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점진적 인상'이란 말로 올해 추가 인상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지난해말, 올해 4차례 즉 약 1%p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시장은, 최근 미국 증시 하락과 지표 부진,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증시 폭락, 유가 하락 등을 들어, 한두 차례 인상으로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뉴욕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 나스닥이 모두 크게 떨어졌습니다.

연준의 입장이 보다 신중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해, 시장의 걱정을 완전히 덜지 못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해 32달러 선을 넘어서며 시장을 지지했지만, 애플의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 신장률이 역대 최저를 보이는 등 기업 실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미 연준 성명 발표 전 장을 마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가 반등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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