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공사장에 석면 검출?…주민 불안

입력 2016.01.28 (09:54) 수정 2016.01.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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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수예방과 치수능력 강화를 위해 충주댐 인근 돌산을 뚫고 통과하는 수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공사현장에서 발파작업 등을 하면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발표가 나와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주댐 바로 옆 돌산을 뚫고 3개의 수로를 내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루 2~3번 발파작업 등으로 희뿌연 돌가루 등이 수시로 현장을 뒤덮습니다.

<인터뷰> 김규성(충주시 종민동) : "쏟아부을 때는 먼지가 날아다니는 게 눈에 많이 보이죠."

그런데 이곳 주변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지난해 말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흰색 석면 암맥이 보이고 전자 현미경으로도 바늘 같은 모습의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발견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진우(제천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10개 시료 중에서 9개가 모두 석면으로 검출됐습니다. 석면으로 문제가 됐던 제천 수산면의 동아 광산 일대가 여기와 거의 유사한 지역입니다."

반면 공사를 추진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석면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현장 70군데에서 시추한 샘플 7개를 분석했는데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철숙(한국수자원공사 지질담당차장) : "인근에서 석면에 대한 우려가 여러 번 있었기 때문에 (지난해 3월) 성분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석면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석면 검출 여부를 놓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이 공포로 바뀌고 있다며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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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댐 공사장에 석면 검출?…주민 불안
    • 입력 2016-01-28 09:58:57
    • 수정2016-01-28 10: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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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수예방과 치수능력 강화를 위해 충주댐 인근 돌산을 뚫고 통과하는 수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공사현장에서 발파작업 등을 하면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발표가 나와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주댐 바로 옆 돌산을 뚫고 3개의 수로를 내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루 2~3번 발파작업 등으로 희뿌연 돌가루 등이 수시로 현장을 뒤덮습니다.

<인터뷰> 김규성(충주시 종민동) : "쏟아부을 때는 먼지가 날아다니는 게 눈에 많이 보이죠."

그런데 이곳 주변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지난해 말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흰색 석면 암맥이 보이고 전자 현미경으로도 바늘 같은 모습의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발견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진우(제천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10개 시료 중에서 9개가 모두 석면으로 검출됐습니다. 석면으로 문제가 됐던 제천 수산면의 동아 광산 일대가 여기와 거의 유사한 지역입니다."

반면 공사를 추진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석면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현장 70군데에서 시추한 샘플 7개를 분석했는데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철숙(한국수자원공사 지질담당차장) : "인근에서 석면에 대한 우려가 여러 번 있었기 때문에 (지난해 3월) 성분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석면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석면 검출 여부를 놓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이 공포로 바뀌고 있다며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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