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의윤 “전 경기 출장해 팀 승리에 이바지”

입력 2016.01.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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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시작부터 끝까지 한 시즌 내내 꾸준히 팀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2005년 LG 트윈스에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정의윤(30)은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한 채 지난해 7월 24일 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됐다.

갑작스럽게 SK 유니폼을 입은 정의윤(30)은 얼떨떨했다.

LG 입단 동기인 박병호(30·당시 넥센 히어로즈)가 전화로 축하해주자 정의윤은 '이게 축하할 일이냐'고 되받았다.

그러나 정의윤의 잠재력은 이적 후 마침내 폭발했다.

정의윤은 박병호와 마찬가지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조연에서 주연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LG에서 32경기에 출전해 홈런 없이 타율 0.258, 7타점에 그친 정의윤은 SK에서 59경기에 나와 타율 0.342에 14홈런, 44타점을 쓸어 담았다.

SK가 지난해 천신만고 끝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과정을 설명하려면 팀의 4번 타자를 꿰찬 정의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정의윤은 28일(한국시간)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201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구단을 통해 지난해 소감과 올해 각오를 밝혔다.

정의윤은 "팀이 중요한 시기에 트레이드 됐는데,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며 짧은 기간밖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시즌 초반부터 팀 승리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의윤이 3할 타율(0.320)과 두 자릿수 홈런, 50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하지만 그는 올해 타율이나 홈런 개수에 대한 목표를 정해놓고 있지는 않다. 그런 목표로 인한 욕심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알기 때문이다.

정의윤은 "올 시즌 모든 경기(144경기) 출장이 목표"라며 "아프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팀이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SK의 선발 라인업은 이명기-헥터 고메즈-최정-정의윤-이재원-박정권-김강민-조동화-김성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SK 부진의 원인은 타선에 있었다. '4번 타자' 정의윤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의윤은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배트를 휘두를 때 오른손을 덮어서 공을 치는 습관부터 버리려고 노력 중이다.

정경배 타격 코치는 정의윤을 더 큰 장타자로 만들기 위해 밀어치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시키고 있다.

정의윤과 SK의 올 시즌이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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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정의윤 “전 경기 출장해 팀 승리에 이바지”
    • 입력 2016-01-28 10:55:31
    연합뉴스
"올해는 시작부터 끝까지 한 시즌 내내 꾸준히 팀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2005년 LG 트윈스에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정의윤(30)은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한 채 지난해 7월 24일 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됐다.

갑작스럽게 SK 유니폼을 입은 정의윤(30)은 얼떨떨했다.

LG 입단 동기인 박병호(30·당시 넥센 히어로즈)가 전화로 축하해주자 정의윤은 '이게 축하할 일이냐'고 되받았다.

그러나 정의윤의 잠재력은 이적 후 마침내 폭발했다.

정의윤은 박병호와 마찬가지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조연에서 주연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LG에서 32경기에 출전해 홈런 없이 타율 0.258, 7타점에 그친 정의윤은 SK에서 59경기에 나와 타율 0.342에 14홈런, 44타점을 쓸어 담았다.

SK가 지난해 천신만고 끝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과정을 설명하려면 팀의 4번 타자를 꿰찬 정의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정의윤은 28일(한국시간)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201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구단을 통해 지난해 소감과 올해 각오를 밝혔다.

정의윤은 "팀이 중요한 시기에 트레이드 됐는데,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며 짧은 기간밖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시즌 초반부터 팀 승리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의윤이 3할 타율(0.320)과 두 자릿수 홈런, 50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하지만 그는 올해 타율이나 홈런 개수에 대한 목표를 정해놓고 있지는 않다. 그런 목표로 인한 욕심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알기 때문이다.

정의윤은 "올 시즌 모든 경기(144경기) 출장이 목표"라며 "아프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팀이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SK의 선발 라인업은 이명기-헥터 고메즈-최정-정의윤-이재원-박정권-김강민-조동화-김성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SK 부진의 원인은 타선에 있었다. '4번 타자' 정의윤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의윤은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배트를 휘두를 때 오른손을 덮어서 공을 치는 습관부터 버리려고 노력 중이다.

정경배 타격 코치는 정의윤을 더 큰 장타자로 만들기 위해 밀어치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시키고 있다.

정의윤과 SK의 올 시즌이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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