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범죄 노출’ 농민공 자녀 6천만명 보호시스템 구축 착수

중국 정부가 시골에 남겨진 농민공 자녀 6천만 명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어제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농민공이 도시로 나간 뒤 시골에 남겨진 이른바 '유수 아동'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보고와 개입, 필요한 경우 지원 제공 등 보호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유수 아동 수를 줄이기 위해 농민공이 자녀를 데리고 도시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농민공에게 시골 가까운 지역으로 구직을 알선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호구제도를 개선해 도시로 전입한 농민공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 입시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현재 중국에서 유수 아동 수는 6천만 명에 이르며 최근 수년간 이들에 대한 범죄가 늘면서 사회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