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 바둑 대결

입력 2016.01.28 (17:32) 수정 2016.03.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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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7년, 슈퍼 컴퓨터가 체스 세계챔피언을 이기며 인공지능의 발달을 실감케 했는데요.

바둑에서는 어떨까요?

세계 최강자인 이세돌 9단에게 인공지능 컴퓨터가 도전장을 냈다고 합니다.

도전자는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 그룹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입니다.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유럽챔피언인 중국계 판후이 2단과의 대국에서 5승 무패로 완승했습니다.

구글측은 알파고가 5단의 실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바둑은 인간이 고안한 게임 중 가장 복잡한 게임으로 불립니다.

경우의 수가 체스에 비해서도 몇 배나 많기 때문인데요.

슈퍼컴퓨터라도 경우의 수 계산에 엄청난 시간이 걸려 앞으로 50년 동안 인간 세계챔피언을 누를 프로그램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돼왔습니다.

하지만, '알파고'는 <한 수의 가치를 평가>하도록 설계돼 있고, 실제 바둑 경기 영상을 보면서 스스로 학습하도록 돼 있는 '머신 러닝'기능이 탑재돼 있다는 점에서 이전 프로그램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학술지 네이처는 "10년쯤 후에나 현실화할 것으로 여겨졌던 위업을 달성했다"고 평가하며 어제 발간된 표지 논문에 알파고의 개발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세돌과 인공지능 컴퓨터의 대국은 서울에서 열리는데요.

3월 8일부터 15일까지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상금은 100만달러, 우리돈 12억 원이라고 합니다.

바둑 세계 최강자 이세돌이 인공지능 컴퓨터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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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돌 9단,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 바둑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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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3-07 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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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7년, 슈퍼 컴퓨터가 체스 세계챔피언을 이기며 인공지능의 발달을 실감케 했는데요. 바둑에서는 어떨까요? 세계 최강자인 이세돌 9단에게 인공지능 컴퓨터가 도전장을 냈다고 합니다. 도전자는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 그룹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입니다.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유럽챔피언인 중국계 판후이 2단과의 대국에서 5승 무패로 완승했습니다. 구글측은 알파고가 5단의 실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바둑은 인간이 고안한 게임 중 가장 복잡한 게임으로 불립니다. 경우의 수가 체스에 비해서도 몇 배나 많기 때문인데요. 슈퍼컴퓨터라도 경우의 수 계산에 엄청난 시간이 걸려 앞으로 50년 동안 인간 세계챔피언을 누를 프로그램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돼왔습니다. 하지만, '알파고'는 <한 수의 가치를 평가>하도록 설계돼 있고, 실제 바둑 경기 영상을 보면서 스스로 학습하도록 돼 있는 '머신 러닝'기능이 탑재돼 있다는 점에서 이전 프로그램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학술지 네이처는 "10년쯤 후에나 현실화할 것으로 여겨졌던 위업을 달성했다"고 평가하며 어제 발간된 표지 논문에 알파고의 개발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세돌과 인공지능 컴퓨터의 대국은 서울에서 열리는데요. 3월 8일부터 15일까지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상금은 100만달러, 우리돈 12억 원이라고 합니다. 바둑 세계 최강자 이세돌이 인공지능 컴퓨터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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