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통 큰’ 행보…박 대통령 방문 검토

입력 2016.01.28 (17:34) 수정 2016.01.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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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핵협상 타결로 제재가 풀린 이란이 세계 각국 정상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올 봄 이란 방문을 검토 중입니다.

-빗장이 풀린 이란 시장.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과 효과가 있을지 이권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프리카 중동팀장과 함께 진단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좀 이례적인데요.

보통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이런 부분은 이게 다 끝나기 전까지는 발표를 잘 안 하는데 이번에는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이례적으로 먼저 발표를 했는데 그래도 그만큼 어떤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겠죠?

-맞습니다.

그만큼 중동이라는 지역이 우리나라의 경협 상대로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할 수가 있겠는데요.

일단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일단 이란을 방문했었고요.

그다음에 일본 아베 총리도 방문한다고 하고 있고 또 이란의 대통령이 지금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있지 않습니까?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이란과의 어떤 경협을 확대하려고 하는 자신감이라든지 정책의지가 분명히 있다라는 걸 보여준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국내의 정책 면에서도 작년 3월달에 사우디라든지 아랍에미리트를 대통령께서 방문을 하셨는데 그때도 제2의 중동붐이라는 관점에서 진출했었거든요.

그래서 올해에도 역시 이란도 중동에서 굉장히 중요한 나라로서 그 정책을 유지해 왔다라는 그런 것을 좀 대내외적으로 밝힌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군요.

지금 이란지역이 예전에 고대왕국 페르시아잖아요.

앞으로 시장규모도 크고 그래서 많은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그 규모를 어느 정도라고 보시면 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인구가 8000만명이라는 것이죠.

8000만명의 어떤 내수시장을 갖추고 있다라는 것인데요.

더욱 중요한 것은 인구 구성을 보게 되면 한 30대 이하의 젊은층이 약 6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고령화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보다는 덜 진행돼 있는 상태죠.

그만큼 소비력이 더 크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그래서 앞으로 어떤 수출시장이라든지 어떤 서비스시장 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현재 GDP 규모는 4000억 정도 달러밖에 안 되기 때문에 작은 규모이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현재 경제성장률이 한 5%에서 8% 정도 될 것으로 앞으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시장이 커가는 속도가 크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가 관심을 좀 더 가져야 될 만한 그런 시장이라고 보겠습니다.

-성장성 있는 시장.

이런 이란 시장을 세계 각국들이 다 주목을 하고 있는데요.

경제제재 해제 이후에 이탈리아를 첫 방문한 로하니 대통령 22조원 돈보따리를 풀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정리를 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란과 이탈리아의 정상회담이 열린 로마 카피톨리움박물관.

비너스상을 비롯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누드상들이 흰색 패널로 가려져 있습니다.

신체노출을 금기로 여기는 이슬람 국가를 배려한 것입니다.

이에 화답하듯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탈리아 송유관업체와 철강업체 등에 공사를 맡기며 모두 22조원대의.

-두 나라가 경제 제재 해제로 새로운 기회를 잘 이용했으면 합니다.

-이어 방문한 나라는 프랑스.

경제협력 재개를 위한 행보가 시작됐습니다.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사에서 민항기 100대 이상을 사는 등의 대형 구매 계약도 맺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이 지금과 같은 경제 정책을 지속해 나간다면 내년부터는 성장률이 5%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무대 복귀와 함께 시작된 로하니 대통령의 통 큰 구매행보는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에게 큰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니까 얼마 전이었는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제 영국 캐머런 총리를 만나고 영국에서 이제 아주 돈보따리를 많이 풀었던 그때 기억이 나는데요.

-대접도 잘 받았죠.

-그렇습니다.

▼ ‘큰 손’으로 돌아온 이란 ▼

그런데 이렇게 먼저 다른 국가에 앞서서 유럽을 찾은 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먼저 국제정치 차원에서 이란과 서방국가들간에 경제제재가 해제됐다는 것을 좀 더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벤트라고 일단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두번째로는 유럽이라는 지역은 이란과 전통적으로 경협이 좀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자동차산업이라든지 아니면 석유화학산업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지난 제재 때문에 좀 중단됐었는데 그것을 빨리 복원을 시키고 싶다라는 그런 의지를 좀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제재 풀린 이란, 우리 경제 수혜는? ▼

-그동안 제재를 받아가지고 돈도 좀 말랐을 것 같은데 그래도 풀 돈은 있는 모양입니다.

로하니 대통령이 만약에 갖고 있는 돈보따리를 푼다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푼다면 어떤 부분에서 풀 가능성이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유럽처럼 어떤 에어버사라든지 그런 것이 없기 때문에 대규모로 풀 돈은 없겠지만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일단 해외 건설시장에서 많은 수주를 하게 되면 그것이 하나의 그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자동차라든지 가전제품 수출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런 부분들이 지금도 시장점유율이 높기는 하지만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는 그런 것을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란 경제제재 이전 2011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와 이란의 교역 규모 174억달러 정도 됐다고 해요.

그 이상을 앞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지금 제재해제 이전에 한 174억달러였고요.

그다음에 최근에는 61억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교역규모라고 하는 것은 수입과 수출을 합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중에 많은 부분이 수입 부분입니다.

원유수입 부분이기 때문에 최근에 원유 수입량도 줄었고 또 원유가가 줄었기 때문에 숫자가 좀 많이 줄어든 측면이 있고요.

수출시장만 보게 되면 많았을 때가 한 60억달러 정도가 됐었는데 지금은 한 40억달러 축소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은 2, 3년 안에 빨리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앞으로 중국과의 현재 얘기한 것을 보게 되면 한 10년 내에 교역규모를 10배 이상으로 하겠다는 것을 발표를 했는데.

우리나라도 그런 전략적인 차원에서 수출시장을 좀 늘릴 수 있는 그런 전략을 펴야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중국이 더 유리” 우려도… ▼

-시진핑 주석이 이란으로 날아가기는 했었는데, 먼저 날아가기는 했었는데 이제 이란과의 교역을 하는 데 있어서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경쟁력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일단 가격경쟁력만 보게 되면 좀 그런 측면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격 면에서 중국이 더 저가의 제품들을 많이 팔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우리나라 상품 같은 경우에는 좀 더 고부가가치 제품들이 많습니다.

석유화학제품도 마찬가지고 자동차도 마찬가지고 그다음에 가전제품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 말고 좀 품질경쟁력을 좀 더 위주로 해서 수출을 좀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중국과는 가격 경쟁력에서 조금 떨어질 수 있고요.

그리고 또 워낙 여러 나라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이란과의 교역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 좀 한번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그래도 이란이 우리에게 좀 우호적인 그런 감정을 갖고 있다라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죠.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가전사라든지 건설사들이 제재에도 불구하고 계속 현지에 남으면서 현지 기업들과의 관계를 계속 잘 유지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한류상품 중에서 대장금이라든지 주몽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그쪽에서 굉장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었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어떤 그런 풍성하고 그다음에 이란 사람들의 품성하고 좀 잘 맞는 측면들이 있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회복이 좀 빨리 좀 더 전개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올봄에 박 대통령께서 이란을 방문을 하게 되면 이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 정상으로서 처음 방문하는 거 아닙니까?-맞습니다.

-이렇게 대통령이 직접 이제 이란으로 방문을 하면 어떤 기대되는 효과는 어떤 게 있을까요?

-경제적으로 굉장히 큰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생각이 되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떤 수출시장이라든지 서비스시장,해외 건설 측면에서 좋은 효과를 거둘 것은 기본적인 것이고요.

저는 좀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에너지 도입선을 좀 다각화할 수 있다라는 측면입니다.

그동안 제재 때문에 이란 원유를 한 우리나라 전체 수입량의 10% 차지를 했었는데 최근에는 한 4%나 5%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다시 한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에너지 도입선을 다변화한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좀 중요한 측면이 있습니다.

▼ 우리 기업 이란 진출, 성공하려면? ▼

-이제 대통령 방문에 앞서서 우리 경제사절단이 먼저 이란을 방문하게 되는데요.

우리 기업들이 이제 이란 시장을 좀 어떻게 선점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들을 좀 더 신경 쓰면 좋을까요.

-우리 입장에서는 일단 현재의 마케팅 측면에서 가전제품이라든지 자동차를 수출하기 때문에 현지의 유통망을 좀 더 정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고요.

그다음에 저는 무엇보다도 인적교류가 좀 더 뒷받침돼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중동지역이 다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어떤 의리관계라든지 신뢰관계를 굉장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과거에도 잘돼왔습니다마는 지금 좀 더 갱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그런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해서 수출이라든지 현지 수출을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좀 더 신경을 써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 테헤란로가 있잖아요.

예전처럼 좀 돈독한 관계로 경제발전에도 좀 이바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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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통 큰’ 행보…박 대통령 방문 검토
    • 입력 2016-01-28 17:35:55
    • 수정2016-01-28 20: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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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핵협상 타결로 제재가 풀린 이란이 세계 각국 정상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올 봄 이란 방문을 검토 중입니다.

-빗장이 풀린 이란 시장.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과 효과가 있을지 이권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프리카 중동팀장과 함께 진단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좀 이례적인데요.

보통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이런 부분은 이게 다 끝나기 전까지는 발표를 잘 안 하는데 이번에는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이례적으로 먼저 발표를 했는데 그래도 그만큼 어떤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겠죠?

-맞습니다.

그만큼 중동이라는 지역이 우리나라의 경협 상대로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할 수가 있겠는데요.

일단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일단 이란을 방문했었고요.

그다음에 일본 아베 총리도 방문한다고 하고 있고 또 이란의 대통령이 지금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있지 않습니까?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이란과의 어떤 경협을 확대하려고 하는 자신감이라든지 정책의지가 분명히 있다라는 걸 보여준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국내의 정책 면에서도 작년 3월달에 사우디라든지 아랍에미리트를 대통령께서 방문을 하셨는데 그때도 제2의 중동붐이라는 관점에서 진출했었거든요.

그래서 올해에도 역시 이란도 중동에서 굉장히 중요한 나라로서 그 정책을 유지해 왔다라는 그런 것을 좀 대내외적으로 밝힌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군요.

지금 이란지역이 예전에 고대왕국 페르시아잖아요.

앞으로 시장규모도 크고 그래서 많은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그 규모를 어느 정도라고 보시면 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인구가 8000만명이라는 것이죠.

8000만명의 어떤 내수시장을 갖추고 있다라는 것인데요.

더욱 중요한 것은 인구 구성을 보게 되면 한 30대 이하의 젊은층이 약 6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고령화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보다는 덜 진행돼 있는 상태죠.

그만큼 소비력이 더 크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그래서 앞으로 어떤 수출시장이라든지 어떤 서비스시장 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현재 GDP 규모는 4000억 정도 달러밖에 안 되기 때문에 작은 규모이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현재 경제성장률이 한 5%에서 8% 정도 될 것으로 앞으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시장이 커가는 속도가 크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가 관심을 좀 더 가져야 될 만한 그런 시장이라고 보겠습니다.

-성장성 있는 시장.

이런 이란 시장을 세계 각국들이 다 주목을 하고 있는데요.

경제제재 해제 이후에 이탈리아를 첫 방문한 로하니 대통령 22조원 돈보따리를 풀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정리를 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란과 이탈리아의 정상회담이 열린 로마 카피톨리움박물관.

비너스상을 비롯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누드상들이 흰색 패널로 가려져 있습니다.

신체노출을 금기로 여기는 이슬람 국가를 배려한 것입니다.

이에 화답하듯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탈리아 송유관업체와 철강업체 등에 공사를 맡기며 모두 22조원대의.

-두 나라가 경제 제재 해제로 새로운 기회를 잘 이용했으면 합니다.

-이어 방문한 나라는 프랑스.

경제협력 재개를 위한 행보가 시작됐습니다.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사에서 민항기 100대 이상을 사는 등의 대형 구매 계약도 맺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이 지금과 같은 경제 정책을 지속해 나간다면 내년부터는 성장률이 5%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무대 복귀와 함께 시작된 로하니 대통령의 통 큰 구매행보는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에게 큰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니까 얼마 전이었는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제 영국 캐머런 총리를 만나고 영국에서 이제 아주 돈보따리를 많이 풀었던 그때 기억이 나는데요.

-대접도 잘 받았죠.

-그렇습니다.

▼ ‘큰 손’으로 돌아온 이란 ▼

그런데 이렇게 먼저 다른 국가에 앞서서 유럽을 찾은 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먼저 국제정치 차원에서 이란과 서방국가들간에 경제제재가 해제됐다는 것을 좀 더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벤트라고 일단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두번째로는 유럽이라는 지역은 이란과 전통적으로 경협이 좀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자동차산업이라든지 아니면 석유화학산업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지난 제재 때문에 좀 중단됐었는데 그것을 빨리 복원을 시키고 싶다라는 그런 의지를 좀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제재 풀린 이란, 우리 경제 수혜는? ▼

-그동안 제재를 받아가지고 돈도 좀 말랐을 것 같은데 그래도 풀 돈은 있는 모양입니다.

로하니 대통령이 만약에 갖고 있는 돈보따리를 푼다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푼다면 어떤 부분에서 풀 가능성이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유럽처럼 어떤 에어버사라든지 그런 것이 없기 때문에 대규모로 풀 돈은 없겠지만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일단 해외 건설시장에서 많은 수주를 하게 되면 그것이 하나의 그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자동차라든지 가전제품 수출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런 부분들이 지금도 시장점유율이 높기는 하지만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는 그런 것을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란 경제제재 이전 2011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와 이란의 교역 규모 174억달러 정도 됐다고 해요.

그 이상을 앞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지금 제재해제 이전에 한 174억달러였고요.

그다음에 최근에는 61억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교역규모라고 하는 것은 수입과 수출을 합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중에 많은 부분이 수입 부분입니다.

원유수입 부분이기 때문에 최근에 원유 수입량도 줄었고 또 원유가가 줄었기 때문에 숫자가 좀 많이 줄어든 측면이 있고요.

수출시장만 보게 되면 많았을 때가 한 60억달러 정도가 됐었는데 지금은 한 40억달러 축소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은 2, 3년 안에 빨리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앞으로 중국과의 현재 얘기한 것을 보게 되면 한 10년 내에 교역규모를 10배 이상으로 하겠다는 것을 발표를 했는데.

우리나라도 그런 전략적인 차원에서 수출시장을 좀 늘릴 수 있는 그런 전략을 펴야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중국이 더 유리” 우려도… ▼

-시진핑 주석이 이란으로 날아가기는 했었는데, 먼저 날아가기는 했었는데 이제 이란과의 교역을 하는 데 있어서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경쟁력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일단 가격경쟁력만 보게 되면 좀 그런 측면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격 면에서 중국이 더 저가의 제품들을 많이 팔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우리나라 상품 같은 경우에는 좀 더 고부가가치 제품들이 많습니다.

석유화학제품도 마찬가지고 자동차도 마찬가지고 그다음에 가전제품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 말고 좀 품질경쟁력을 좀 더 위주로 해서 수출을 좀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중국과는 가격 경쟁력에서 조금 떨어질 수 있고요.

그리고 또 워낙 여러 나라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이란과의 교역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 좀 한번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그래도 이란이 우리에게 좀 우호적인 그런 감정을 갖고 있다라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죠.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가전사라든지 건설사들이 제재에도 불구하고 계속 현지에 남으면서 현지 기업들과의 관계를 계속 잘 유지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한류상품 중에서 대장금이라든지 주몽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그쪽에서 굉장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었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어떤 그런 풍성하고 그다음에 이란 사람들의 품성하고 좀 잘 맞는 측면들이 있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회복이 좀 빨리 좀 더 전개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올봄에 박 대통령께서 이란을 방문을 하게 되면 이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 정상으로서 처음 방문하는 거 아닙니까?-맞습니다.

-이렇게 대통령이 직접 이제 이란으로 방문을 하면 어떤 기대되는 효과는 어떤 게 있을까요?

-경제적으로 굉장히 큰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생각이 되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떤 수출시장이라든지 서비스시장,해외 건설 측면에서 좋은 효과를 거둘 것은 기본적인 것이고요.

저는 좀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에너지 도입선을 좀 다각화할 수 있다라는 측면입니다.

그동안 제재 때문에 이란 원유를 한 우리나라 전체 수입량의 10% 차지를 했었는데 최근에는 한 4%나 5%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다시 한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에너지 도입선을 다변화한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좀 중요한 측면이 있습니다.

▼ 우리 기업 이란 진출, 성공하려면? ▼

-이제 대통령 방문에 앞서서 우리 경제사절단이 먼저 이란을 방문하게 되는데요.

우리 기업들이 이제 이란 시장을 좀 어떻게 선점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들을 좀 더 신경 쓰면 좋을까요.

-우리 입장에서는 일단 현재의 마케팅 측면에서 가전제품이라든지 자동차를 수출하기 때문에 현지의 유통망을 좀 더 정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고요.

그다음에 저는 무엇보다도 인적교류가 좀 더 뒷받침돼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중동지역이 다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어떤 의리관계라든지 신뢰관계를 굉장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과거에도 잘돼왔습니다마는 지금 좀 더 갱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그런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해서 수출이라든지 현지 수출을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좀 더 신경을 써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 테헤란로가 있잖아요.

예전처럼 좀 돈독한 관계로 경제발전에도 좀 이바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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