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전술’ 신태용…일본전 승부수 뭘까

입력 2016.01.29 (19:53) 수정 2016.01.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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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는 지금까지 사용한 5가지의 전술 중 가장 잘한 전술을 사용하겠습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팔색조 전술'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전술을 사용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 올랐다.

신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승전에서의 전술을 묻자 "한일전은 인내심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신 감독은 지난해 8월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한일전을 언급했다.

당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수비진을 극단적으로 내리는 실리축구로 경기 내용에서 우위를 보인 한국과 1-1로 비기는데 성공했다.

현재 일본의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하는 데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은 당시 할릴호지치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였다.

신 감독이 동아시아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를 언급한 것은 결승전에서도 일본이 극단적인 실리 축구를 구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 감독이 언급한 '인내심의 싸움'은 일본의 수비라인이 깊고 두텁게 자리잡더라도 섣불리 파고들어 반격을 허용치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공격축구'를 외쳐온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8강전까지 포백(4-back)을 전술의 기본으로 삼았다.

베스트 전술로 꼽히는 4-4-2 전술을 기본으로 4-1-4-1 전술과 4-2-3-1, 4-3-3 전술을 가동해왔다.

그러나 인내심의 싸움을 언급한만큼 4강전처럼 수비에 중심을 둔 스리백(3-back)인 3-4-3 전술을 꺼내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특히 신태용호는 이번 대회에서 상대팀 수비진을 궤멸하는 역할을 맡았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결승전에 출전시킬 수 없는 상태다.

4강전에서도 황희찬이 발목부상 탓에 황희찬이 전반에 뛰지 않았고, 당시 3-4-3이 사용됐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결승전에서도 스리백이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 감독은 당시 후반에는 4-4-2 전술로 변화를 줬다.

신 감독은 "한일전에선 경기 내용도 좋아야겠지만 경기 결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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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색조 전술’ 신태용…일본전 승부수 뭘까
    • 입력 2016-01-29 19:53:27
    • 수정2016-01-29 19:54:51
    연합뉴스
"결승전에서는 지금까지 사용한 5가지의 전술 중 가장 잘한 전술을 사용하겠습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팔색조 전술'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전술을 사용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 올랐다.

신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승전에서의 전술을 묻자 "한일전은 인내심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신 감독은 지난해 8월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한일전을 언급했다.

당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수비진을 극단적으로 내리는 실리축구로 경기 내용에서 우위를 보인 한국과 1-1로 비기는데 성공했다.

현재 일본의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하는 데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은 당시 할릴호지치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였다.

신 감독이 동아시아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를 언급한 것은 결승전에서도 일본이 극단적인 실리 축구를 구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 감독이 언급한 '인내심의 싸움'은 일본의 수비라인이 깊고 두텁게 자리잡더라도 섣불리 파고들어 반격을 허용치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공격축구'를 외쳐온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8강전까지 포백(4-back)을 전술의 기본으로 삼았다.

베스트 전술로 꼽히는 4-4-2 전술을 기본으로 4-1-4-1 전술과 4-2-3-1, 4-3-3 전술을 가동해왔다.

그러나 인내심의 싸움을 언급한만큼 4강전처럼 수비에 중심을 둔 스리백(3-back)인 3-4-3 전술을 꺼내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특히 신태용호는 이번 대회에서 상대팀 수비진을 궤멸하는 역할을 맡았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결승전에 출전시킬 수 없는 상태다.

4강전에서도 황희찬이 발목부상 탓에 황희찬이 전반에 뛰지 않았고, 당시 3-4-3이 사용됐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결승전에서도 스리백이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 감독은 당시 후반에는 4-4-2 전술로 변화를 줬다.

신 감독은 "한일전에선 경기 내용도 좋아야겠지만 경기 결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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