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티격태격] 팬서비스 vs 비매너 ‘세리머니 논란’

입력 2016.01.29 (21:53) 수정 2016.01.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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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에서 세리머니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볼거리인데요,

하지만 때로는 상대 선수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쁜 때에도, 아쉬운 순간에도, 배구선수들은 항상 네트를 등진채 감정을 표출합니다.

배구는 이렇게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경기를 하기때문에 불문율처럼 상대를 존중하는 문화가 깔려있는데요, 최근엔 세리머니때문에 논란입니다.

논란의 중심은 대한항공 모로즈입니다.

지난달 영입된 모로즈는 V리그 데뷔전부터 화끈한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확실히 존재를 알렸습니다.

<인터뷰> 이초우(배구팬) : "겸손한게 한국의 미덕이지만 저렇게 자신감있는 모습 보여주는게 팬입장에서는 좋죠."

그러나 상대 선수들은 불쾌합니다.

보란듯 포효하고, 천천히 뒤도는 동작이 자신을 존중하지않은 태도로 여겨집니다.

<인터뷰> 노재욱(현대캐피탈 세터) : "불쾌하죠. 몇 번 참다가 저도 불쾌하고 그래서 서로 얘기가 좀 나온 경우도 있고요."

야구에도 같은 논란이 있습니다.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올때 너무 천천히 들어오는 경우, 방망이를 던지는 일명 배트 플립도 상대를 배려하지않은 비신사적 행위로 간주됩니다.

축구에서도 세리머니 시간이 지나치게 길 경우 심판이 제재를 가하기도 합니다.

팬들의 눈을 즐겁게하는 선수들의 선물이냐, 동업자 정신에 어긋난 예의없는 행동이냐, 화려한 세리머니에 따라붙는 논란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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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티격태격] 팬서비스 vs 비매너 ‘세리머니 논란’
    • 입력 2016-01-29 22:04:57
    • 수정2016-01-29 22:14:57
    뉴스 9
<앵커 멘트>

스포츠에서 세리머니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볼거리인데요,

하지만 때로는 상대 선수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쁜 때에도, 아쉬운 순간에도, 배구선수들은 항상 네트를 등진채 감정을 표출합니다.

배구는 이렇게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경기를 하기때문에 불문율처럼 상대를 존중하는 문화가 깔려있는데요, 최근엔 세리머니때문에 논란입니다.

논란의 중심은 대한항공 모로즈입니다.

지난달 영입된 모로즈는 V리그 데뷔전부터 화끈한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확실히 존재를 알렸습니다.

<인터뷰> 이초우(배구팬) : "겸손한게 한국의 미덕이지만 저렇게 자신감있는 모습 보여주는게 팬입장에서는 좋죠."

그러나 상대 선수들은 불쾌합니다.

보란듯 포효하고, 천천히 뒤도는 동작이 자신을 존중하지않은 태도로 여겨집니다.

<인터뷰> 노재욱(현대캐피탈 세터) : "불쾌하죠. 몇 번 참다가 저도 불쾌하고 그래서 서로 얘기가 좀 나온 경우도 있고요."

야구에도 같은 논란이 있습니다.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올때 너무 천천히 들어오는 경우, 방망이를 던지는 일명 배트 플립도 상대를 배려하지않은 비신사적 행위로 간주됩니다.

축구에서도 세리머니 시간이 지나치게 길 경우 심판이 제재를 가하기도 합니다.

팬들의 눈을 즐겁게하는 선수들의 선물이냐, 동업자 정신에 어긋난 예의없는 행동이냐, 화려한 세리머니에 따라붙는 논란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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