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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민식 의원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이 주선한 모임, 비박인가 의심할 사람도 많이 참석했다”
입력 2016.02.01 (09:33)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6년 2월 1일(월요일)
□ 출연자 : 박민식 의원(새누리당, 국회 미방위간사, 정보위위원)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이 주선한 모임, 비박인가 의심할 사람도 많이 참석했다”

[홍지명] 여야가 쟁점현안에 대한 협상력을 잃고 표류하면서 국회선진화법 등 쟁점법안을 둘러싼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둘러싼 논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국회선진화법과 관련된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 또 경선을 둘러싼 당 내 갈등이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있습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면서 정보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 박민식 의원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민식]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여부가 관심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뭘 직권상정 한다는 겁니까?

[박민식] 아시다시피 23일입니까? 여야가 원샷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이라고 하죠. 그것과 북한인권법을 합의처리 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 들어오면서 어떻게 보면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합의약속을 깨고 다시 1월 국회가 빈손으로 가게 된 형국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은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표결이 이뤄져야 된다, 사실 직권상정 제도라는 게 이럴 때 있으라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만큼은 정의화 의장이 아마 직권상정 하리라고 저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여야 원내대표 간에 이미 서명까지 해서 합의한 사항이었기 때문에 이것만큼은 의장이 직권상정을 하는 게 맞다, 이게 여당 입장이군요?

[박민식] 그렇죠. 그렇지 않으려면 지금 며칠 전인데 합의를 뭐 하려고 했습니까. 아마 그 합의당사자인 이종걸 원내대표나 야당의 전병헌 의원이나 이런 분들 언론보도를 보면 그분들조차도 상당히 황당한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홍지명] 원내의원을 대표하는 원내대표가 서명한 협상을 비상대책위원장이 틀어버려서 휴지조각이 된다면 앞으로 여당은 누구와 협상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민식] 그건 저도 난감하죠. 제가 뭐 원내대표는 아니지만, 근데 이번에 곡절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지만 언론을 보면 야당 의원총회에서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합의파기를 주도했다고 하지만, 제가 볼 때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갑자기 옛날에 국보위 참여한 논란에 휩싸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5.18 묘역도 가서 꿇어앉기도 하고 했는데, 언뜻 본인이 수세에 몰린 형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이렇게 자기 존재감을 보이기 위해서 무리수를 강행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드는 것이죠.

[홍지명] 그런데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런 얘기 하고 있습니다. 이 원샷법을 먼저 통과시킬 경우에 파견법을 또 그 다음에 새누리당이 통과시키자고 할 텐데 이걸 더불어민주당에서 또 반대하면 그걸 빌미로 해서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또 선거법을 발목 잡는 것처럼 할 텐데, 그런 속셈에 우리가 왜 말려 들어가느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박민식] 지금 말씀하신 그런 협상과정의 디테일에 대해서는 제가 알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언론이나 모든 국민들이 보고 있었던 그 23일의 합의각서를 파기한 것은 명백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빨리 야당도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하기 전에 이행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입니다.

[홍지명] 오늘 국회의장이 양당 대표들 모이라고 중재를 요청해놓고 있는데, 거기 참여합니까? 더불어민주당 합의파기에 대한 사과부터 먼저 하라고 그러는데, 오늘 참석합니까?

[박민식] 모르겠습니다. 근데 지금 합의한 것도 손바닥 뒤집듯이 하도 많이, 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어겼기 때문에 사실 평의원들 입장에서도 긴가민가하죠. 정말 지금은 아주 급박한 시기 아니겠습니까? 곧 설 대목인데 설 대목에 지역구에 가서 국민들한테, 지역구 유권자들한테 뭐라고 하겠습니까? 말이 안 되는 것이죠. 이것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최소한의 책임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러면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의 직권상정을 여당은 지금 요구하고 있는데, 여기에 정의화 의장이 수정안을 낸 국회선진화법 개정안까지 같이 들어가도 된다고 보십니까?

[박민식] 정의화 의장의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은, 원래 여당에서는 직권상정 요건을 과반수로 완화해주자는 데 대해서 의장이 직권상정 요건을 완화하는 것보다는 이른바 신속처리 지정요건이죠. 그것을 좀 완화해주고 또 그 소요기간도 상당히 단축시키는 절충안을 국회의장 입장에서 제출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절충안도 상당히 진지하게 볼 필요가 있다, 왜냐면 국회법이라는 것은 여야 협상의 룰이기 때문에 한쪽이 일방적으로 처리하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의장의 절충안도 상당히 평가할 만하다고 하는데, 우선 지금은 그 두 가지 법안을 합의대로 처리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새누리당 당 내 이야기 좀 해보죠.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이 위원 인선을 둘러싸고 친박, 비박 간의 힘겨루기 때문에 늦어진다는 말이 나오던데, 이런 가운데 어제 저녁에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이 초청한 모임에 한 50여 명, 김무성 대표도 참석하고 주로 비박계 의원들이 참석했다는데 박민식 의원도 참석하셨습니까?

[박민식] 국회의원들이 삼삼오오 밥 먹는 일은 자주 있죠. 저도 물론 참석했습니다. 근데 이것이 무슨 계파모임이다, 또는 줄 세우기 아니냐, 이렇게 하는 것은 아주 많이 나간 거죠. 오버해서 해석하는 것이다. 예컨대 줄 세우기다, 계파모임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공천 시즌이지 않습니까? 공천 시즌인데 똑바로 해라, 당신 공천 줄 테니 내게 충성해라, 이런 거죠. 어제 그런 모임은 전혀 그런 자리도 아닐 뿐만 아니라, 그 다음에 저 스스로도 저분이 굳이 계파를 따지자면 비박인가 하고 의심할 만한 사람들도 많이 참석했어요.

[홍지명] 그런데 친박 쪽에서 볼 때는 대부분의 비박 의원들이 2~3명이 삼삼오오 모인 것도 아니고 50여 명이 대거 모여서 총선에서 살아 돌아오자는 다짐을 했다고 하면, 이게 무슨 세력 과시나 줄 세우기나 뭐 이런 쪽으로 부적절하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아닙니까?

[박민식]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어제 참석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고 또 그 분위기를 확인해보면 이것은 제가 볼 때는 오히려 공천과 선거를 앞둔 의원들의 입장에서 각 지역구의 소식도 서로 공유하고, 그리고 살아 돌아오라는 것은 당연한 거죠. 지금 우리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로서 우리가 이번 총선에서 압승해야 된다, 그것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냥 그런 다짐을 하면서 밥을 같이 먹었다는 것이죠.

[홍지명] 최근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 이른바 완장발언, 그리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선임문제,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민식] 제가 다른 데서도 이야기를 한 기억이 나는데 지금 공천관리위원장 선임이 목전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계파 간에 크게 싸움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면 말 그대로 공천관리위원장이죠. 과거에는 공천심사위원장입니다. 쉽게 말하면 과거에는 이 공천심사위원장이 칼을 쥐고 공천을 쥐락펴락했다, 주고 싶은 사람 공천주고 보기 싫은 사람 공천 자르고 하지 않았습니까?

[홍지명] 지금은 실권이 없다?

[박민식] 지금은 공천관리위원장이기 때문에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고 현재까지 우리의 당헌당규, 당론에 상향식 공천 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기조 위에서 관리만 하면 되는 것이죠. 그 기조를 뒤엎고 새로운 뭔가를 억지로 만들어내겠다, 전략공천 하겠다고 하는 것은 아주 월권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여기에 대해서 공천관리위원장을 이한구 대표로 하겠다, 또 원외의 인사를 하자, 이런 갑론을박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원내 인사든 원외 인사든 다 좋다고 봅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우리 새누리당 입장에서 좀 전략적인 고려를 할 필요가 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결정을 하는 자리가 아니고 관리만 하는 자리이지만, 지금 공직후보자를 영입하는 데데 여야가 경쟁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공천관리위원장은 국회의원 예비후보 1~2명 영입하는 것보다도 훨씬 상징적인 인물이 돼야 한다. 왜냐면 여기서는 우리 새누리당의 메시지를 아주 인상적으로 국민들한테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면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홍지명] 아니 그러니까 실권도 없고 관리만 하는 자리인데 왜 빨리 결정이 안 되는 겁니까? 서로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 아닙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박민식]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도 과거식의 공천심사위원장 역할을 은근히 기대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솔직히 들죠.

[홍지명] 이런 가운데 친박계 핵심이라는 최경환 전 부총리가 대구에 내려가서 한 예비후보 개소식에 가서 누구를 겨냥했는지 정확하게는 나와 있지 않지만, 도대체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울 때 뭐 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는데, 이 발언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박민식] 최경환 대표는 당에서 원내대표도 하시고 또 박근혜 정부의 핵심인 경제부총리를 역임하신 분이죠. 그러니까 아마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보다는 훨씬 많은 고민과 정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언론을 보면 지금 대구에 가셔서 아마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에 청와대 출신 수석의 개소식에 참석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실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균형을 잡아줄 필요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쪽 편을 너무 드러나게 손을 들어주면 그것이 새누리당의 공정한 경선에 도움이 될 것인지, 예를 들어서 저는 부산시당위원장 미관말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 같은 경우나 부산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는 다른 지역구의 경선의 공정성에 훼손을 줄 만한 행동, 예컨대 어디 참석해서 축사를 한다든지, 이런 것을 우리는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홍지명] 부산시당위원장이 미관말직이면 일반 의원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어디에 가서 앉아야 되는 겁니까?

[박민식] 시당위원장이 그렇게 힘이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홍지명] 얘기 나온 김에 부산시당위원장이고 부산 조경태 의원이 새누리당에 들어갔습니다만, 부산 민심 어떻습니까? 여당의 독식구조가 됐다는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박민식] 전혀 그렇지가 않고 그것은 정말 서울에 있는 사람들의 잘못된 예측이지, 현장의 민심은 상당히 녹록치 않다. 요즘 우리 국민들이 특정인이 탈당했다, 입당했다고 해서 우르르 쫓아가는 의식수준이 아니죠. 국민들 다 나름대로의 평가와 소신, 생각이 있기 때문에 조경태 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했으니까 이제 부산은 완전히 새누리당 싹쓸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국민들을 무시하는 거죠. 오히려 저는 반발, 견제심리가 또 후폭풍이 더 걱정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민식]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국회 미방위 간사면서 정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민식 의원이었습니다.
  • [인터뷰] 박민식 의원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이 주선한 모임, 비박인가 의심할 사람도 많이 참석했다”
    • 입력 2016-02-01 09:33:22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6년 2월 1일(월요일)
□ 출연자 : 박민식 의원(새누리당, 국회 미방위간사, 정보위위원)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이 주선한 모임, 비박인가 의심할 사람도 많이 참석했다”

[홍지명] 여야가 쟁점현안에 대한 협상력을 잃고 표류하면서 국회선진화법 등 쟁점법안을 둘러싼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둘러싼 논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국회선진화법과 관련된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 또 경선을 둘러싼 당 내 갈등이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있습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면서 정보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 박민식 의원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민식]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여부가 관심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뭘 직권상정 한다는 겁니까?

[박민식] 아시다시피 23일입니까? 여야가 원샷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이라고 하죠. 그것과 북한인권법을 합의처리 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 들어오면서 어떻게 보면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합의약속을 깨고 다시 1월 국회가 빈손으로 가게 된 형국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은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표결이 이뤄져야 된다, 사실 직권상정 제도라는 게 이럴 때 있으라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만큼은 정의화 의장이 아마 직권상정 하리라고 저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여야 원내대표 간에 이미 서명까지 해서 합의한 사항이었기 때문에 이것만큼은 의장이 직권상정을 하는 게 맞다, 이게 여당 입장이군요?

[박민식] 그렇죠. 그렇지 않으려면 지금 며칠 전인데 합의를 뭐 하려고 했습니까. 아마 그 합의당사자인 이종걸 원내대표나 야당의 전병헌 의원이나 이런 분들 언론보도를 보면 그분들조차도 상당히 황당한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홍지명] 원내의원을 대표하는 원내대표가 서명한 협상을 비상대책위원장이 틀어버려서 휴지조각이 된다면 앞으로 여당은 누구와 협상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민식] 그건 저도 난감하죠. 제가 뭐 원내대표는 아니지만, 근데 이번에 곡절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지만 언론을 보면 야당 의원총회에서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합의파기를 주도했다고 하지만, 제가 볼 때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갑자기 옛날에 국보위 참여한 논란에 휩싸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5.18 묘역도 가서 꿇어앉기도 하고 했는데, 언뜻 본인이 수세에 몰린 형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이렇게 자기 존재감을 보이기 위해서 무리수를 강행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드는 것이죠.

[홍지명] 그런데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런 얘기 하고 있습니다. 이 원샷법을 먼저 통과시킬 경우에 파견법을 또 그 다음에 새누리당이 통과시키자고 할 텐데 이걸 더불어민주당에서 또 반대하면 그걸 빌미로 해서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또 선거법을 발목 잡는 것처럼 할 텐데, 그런 속셈에 우리가 왜 말려 들어가느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박민식] 지금 말씀하신 그런 협상과정의 디테일에 대해서는 제가 알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언론이나 모든 국민들이 보고 있었던 그 23일의 합의각서를 파기한 것은 명백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빨리 야당도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하기 전에 이행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입니다.

[홍지명] 오늘 국회의장이 양당 대표들 모이라고 중재를 요청해놓고 있는데, 거기 참여합니까? 더불어민주당 합의파기에 대한 사과부터 먼저 하라고 그러는데, 오늘 참석합니까?

[박민식] 모르겠습니다. 근데 지금 합의한 것도 손바닥 뒤집듯이 하도 많이, 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어겼기 때문에 사실 평의원들 입장에서도 긴가민가하죠. 정말 지금은 아주 급박한 시기 아니겠습니까? 곧 설 대목인데 설 대목에 지역구에 가서 국민들한테, 지역구 유권자들한테 뭐라고 하겠습니까? 말이 안 되는 것이죠. 이것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최소한의 책임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러면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의 직권상정을 여당은 지금 요구하고 있는데, 여기에 정의화 의장이 수정안을 낸 국회선진화법 개정안까지 같이 들어가도 된다고 보십니까?

[박민식] 정의화 의장의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은, 원래 여당에서는 직권상정 요건을 과반수로 완화해주자는 데 대해서 의장이 직권상정 요건을 완화하는 것보다는 이른바 신속처리 지정요건이죠. 그것을 좀 완화해주고 또 그 소요기간도 상당히 단축시키는 절충안을 국회의장 입장에서 제출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절충안도 상당히 진지하게 볼 필요가 있다, 왜냐면 국회법이라는 것은 여야 협상의 룰이기 때문에 한쪽이 일방적으로 처리하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의장의 절충안도 상당히 평가할 만하다고 하는데, 우선 지금은 그 두 가지 법안을 합의대로 처리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새누리당 당 내 이야기 좀 해보죠.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이 위원 인선을 둘러싸고 친박, 비박 간의 힘겨루기 때문에 늦어진다는 말이 나오던데, 이런 가운데 어제 저녁에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이 초청한 모임에 한 50여 명, 김무성 대표도 참석하고 주로 비박계 의원들이 참석했다는데 박민식 의원도 참석하셨습니까?

[박민식] 국회의원들이 삼삼오오 밥 먹는 일은 자주 있죠. 저도 물론 참석했습니다. 근데 이것이 무슨 계파모임이다, 또는 줄 세우기 아니냐, 이렇게 하는 것은 아주 많이 나간 거죠. 오버해서 해석하는 것이다. 예컨대 줄 세우기다, 계파모임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공천 시즌이지 않습니까? 공천 시즌인데 똑바로 해라, 당신 공천 줄 테니 내게 충성해라, 이런 거죠. 어제 그런 모임은 전혀 그런 자리도 아닐 뿐만 아니라, 그 다음에 저 스스로도 저분이 굳이 계파를 따지자면 비박인가 하고 의심할 만한 사람들도 많이 참석했어요.

[홍지명] 그런데 친박 쪽에서 볼 때는 대부분의 비박 의원들이 2~3명이 삼삼오오 모인 것도 아니고 50여 명이 대거 모여서 총선에서 살아 돌아오자는 다짐을 했다고 하면, 이게 무슨 세력 과시나 줄 세우기나 뭐 이런 쪽으로 부적절하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아닙니까?

[박민식]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어제 참석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고 또 그 분위기를 확인해보면 이것은 제가 볼 때는 오히려 공천과 선거를 앞둔 의원들의 입장에서 각 지역구의 소식도 서로 공유하고, 그리고 살아 돌아오라는 것은 당연한 거죠. 지금 우리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로서 우리가 이번 총선에서 압승해야 된다, 그것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냥 그런 다짐을 하면서 밥을 같이 먹었다는 것이죠.

[홍지명] 최근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 이른바 완장발언, 그리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선임문제,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민식] 제가 다른 데서도 이야기를 한 기억이 나는데 지금 공천관리위원장 선임이 목전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계파 간에 크게 싸움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면 말 그대로 공천관리위원장이죠. 과거에는 공천심사위원장입니다. 쉽게 말하면 과거에는 이 공천심사위원장이 칼을 쥐고 공천을 쥐락펴락했다, 주고 싶은 사람 공천주고 보기 싫은 사람 공천 자르고 하지 않았습니까?

[홍지명] 지금은 실권이 없다?

[박민식] 지금은 공천관리위원장이기 때문에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고 현재까지 우리의 당헌당규, 당론에 상향식 공천 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기조 위에서 관리만 하면 되는 것이죠. 그 기조를 뒤엎고 새로운 뭔가를 억지로 만들어내겠다, 전략공천 하겠다고 하는 것은 아주 월권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여기에 대해서 공천관리위원장을 이한구 대표로 하겠다, 또 원외의 인사를 하자, 이런 갑론을박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원내 인사든 원외 인사든 다 좋다고 봅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우리 새누리당 입장에서 좀 전략적인 고려를 할 필요가 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결정을 하는 자리가 아니고 관리만 하는 자리이지만, 지금 공직후보자를 영입하는 데데 여야가 경쟁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공천관리위원장은 국회의원 예비후보 1~2명 영입하는 것보다도 훨씬 상징적인 인물이 돼야 한다. 왜냐면 여기서는 우리 새누리당의 메시지를 아주 인상적으로 국민들한테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면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홍지명] 아니 그러니까 실권도 없고 관리만 하는 자리인데 왜 빨리 결정이 안 되는 겁니까? 서로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 아닙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박민식]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도 과거식의 공천심사위원장 역할을 은근히 기대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솔직히 들죠.

[홍지명] 이런 가운데 친박계 핵심이라는 최경환 전 부총리가 대구에 내려가서 한 예비후보 개소식에 가서 누구를 겨냥했는지 정확하게는 나와 있지 않지만, 도대체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울 때 뭐 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는데, 이 발언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박민식] 최경환 대표는 당에서 원내대표도 하시고 또 박근혜 정부의 핵심인 경제부총리를 역임하신 분이죠. 그러니까 아마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보다는 훨씬 많은 고민과 정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언론을 보면 지금 대구에 가셔서 아마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에 청와대 출신 수석의 개소식에 참석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실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균형을 잡아줄 필요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쪽 편을 너무 드러나게 손을 들어주면 그것이 새누리당의 공정한 경선에 도움이 될 것인지, 예를 들어서 저는 부산시당위원장 미관말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 같은 경우나 부산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는 다른 지역구의 경선의 공정성에 훼손을 줄 만한 행동, 예컨대 어디 참석해서 축사를 한다든지, 이런 것을 우리는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홍지명] 부산시당위원장이 미관말직이면 일반 의원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어디에 가서 앉아야 되는 겁니까?

[박민식] 시당위원장이 그렇게 힘이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홍지명] 얘기 나온 김에 부산시당위원장이고 부산 조경태 의원이 새누리당에 들어갔습니다만, 부산 민심 어떻습니까? 여당의 독식구조가 됐다는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박민식] 전혀 그렇지가 않고 그것은 정말 서울에 있는 사람들의 잘못된 예측이지, 현장의 민심은 상당히 녹록치 않다. 요즘 우리 국민들이 특정인이 탈당했다, 입당했다고 해서 우르르 쫓아가는 의식수준이 아니죠. 국민들 다 나름대로의 평가와 소신, 생각이 있기 때문에 조경태 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했으니까 이제 부산은 완전히 새누리당 싹쓸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국민들을 무시하는 거죠. 오히려 저는 반발, 견제심리가 또 후폭풍이 더 걱정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민식]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국회 미방위 간사면서 정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민식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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