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득점왕’ 김신욱, 울산 떠나 전북 품으로!

입력 2016.02.01 (10:48) 수정 2016.02.01 (10: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5년 만의 '토종 득점왕'으로 주가를 올린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이 7년 동안 정든 울산 현대를 떠나 전북 현대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울산 현대 구단 관계자는 1일 "김신욱의 이적을 놓고 전북과 마무리 협상을 하고 있다"며 "웬만한 사항은 모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9년 울산을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한 김신욱은 7시즌 동안 울산에서 232경기 95골-22도움의 기록을 남기고 '절대 1강' 전북으로 이적을 앞두게 됐다.

김신욱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 18골을 넣어 아드리아노(서울·15골)를 따돌리고 2010년 유병수(당시 인천) 이후 5년 만에 토종 득점왕의 영광을 맛봤다.

전북은 지난해부터 김신욱의 영입에 관심을 뒀다. 전북 관계자도 "지난해부터 김신욱의 영입을 알아봤다. 다만 김신욱의 몸값이 너무 비싸 잠시 멈춰져 있다가 최근 다시 이야기가 진행됐다"고 귀띔했다.

김신욱은 전북 최강희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았을 당시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돼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에 출격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 7월 '골잡이' 에두가 중국리그로 이적한 뒤 대체 자원으로 김신욱을 지목하고 영입전에 나섰지만 높은 몸값과 병역 문제 때문에 이적 작업을 잠시 멈췄다.

이런 가운데 김신욱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 병역혜택을 받게 되고, 계약 기간도 1년밖에 남지 않자 이적협상이 다시 급물살을 탔다.

계약기간이 올해 말까지인 김신욱은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지난달 22일 퇴소해 울산에 합류,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려고 했다.

하지만 전북으로부터 '러브콜'이 들어와 결국 이적을 결심했다. 김신욱의 이적료는 20억원을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은 부산 아이파크로부터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을 1년간 임대해 김신욱과 함께 최전방에 '트윈 타워'를 구축하려고 했지만 구상이 어긋나게 됐다.

울산 관계자는 "아직 외국인 공격수를 1명 더 영입할 수 있는 만큼 김신욱의 대체 선수를 빨리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토종 득점왕’ 김신욱, 울산 떠나 전북 품으로!
    • 입력 2016-02-01 10:48:33
    • 수정2016-02-01 10:56:46
    연합뉴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5년 만의 '토종 득점왕'으로 주가를 올린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이 7년 동안 정든 울산 현대를 떠나 전북 현대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울산 현대 구단 관계자는 1일 "김신욱의 이적을 놓고 전북과 마무리 협상을 하고 있다"며 "웬만한 사항은 모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9년 울산을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한 김신욱은 7시즌 동안 울산에서 232경기 95골-22도움의 기록을 남기고 '절대 1강' 전북으로 이적을 앞두게 됐다.

김신욱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 18골을 넣어 아드리아노(서울·15골)를 따돌리고 2010년 유병수(당시 인천) 이후 5년 만에 토종 득점왕의 영광을 맛봤다.

전북은 지난해부터 김신욱의 영입에 관심을 뒀다. 전북 관계자도 "지난해부터 김신욱의 영입을 알아봤다. 다만 김신욱의 몸값이 너무 비싸 잠시 멈춰져 있다가 최근 다시 이야기가 진행됐다"고 귀띔했다.

김신욱은 전북 최강희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았을 당시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돼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에 출격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 7월 '골잡이' 에두가 중국리그로 이적한 뒤 대체 자원으로 김신욱을 지목하고 영입전에 나섰지만 높은 몸값과 병역 문제 때문에 이적 작업을 잠시 멈췄다.

이런 가운데 김신욱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 병역혜택을 받게 되고, 계약 기간도 1년밖에 남지 않자 이적협상이 다시 급물살을 탔다.

계약기간이 올해 말까지인 김신욱은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지난달 22일 퇴소해 울산에 합류,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려고 했다.

하지만 전북으로부터 '러브콜'이 들어와 결국 이적을 결심했다. 김신욱의 이적료는 20억원을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은 부산 아이파크로부터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을 1년간 임대해 김신욱과 함께 최전방에 '트윈 타워'를 구축하려고 했지만 구상이 어긋나게 됐다.

울산 관계자는 "아직 외국인 공격수를 1명 더 영입할 수 있는 만큼 김신욱의 대체 선수를 빨리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