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코앞인데…조합갈등에 역세권 허허벌판

입력 2016.02.01 (21:34) 수정 2016.02.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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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개발 호재가 많은 경기도 평택지역에 오는 8월이면 서울 수서까지 20분이면 도착하는 수도권 고속철도가 개통됩니다.

삼성과 LG 등 대기업이 입주하고 국제 신도시가 조성되는 등 모처럼 호기를 맞았지만, 정작 역 주변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왜 그럴까요?

현장을 이종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는 8월 KTX 개통을 앞둔 경기도 평택 지제역.

현장에서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러나 역사 밖 상황은 전혀 딴판입니다.

역사 건너편의 개발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농지로만 그대로 남아 있어 황량하기만 합니다.

KTX가 개통 되면 서울에서 평택간 거리는 20분대로 단축돼 수도권 최대 교통 허브가 기대되고 있지만 역세권 개발은 아직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KTX 역사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2010년 역사 앞 84만여 제곱미터터는 도시개발사업 구역으로 지정됐지만, 6년이 지만 현재까지 개발계획조차 없습니다.

시행사 부도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더니 최근에는 사업비 부담을 놓고 시와 조합간, 조합원간 내분까지 겹쳤습니다.

<녹취> 조합 관계자 : "적극적인 자세로 시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서 같이 해결할 수 있는 이런 행정력 지원을…."

<인터뷰> 손태영(조합 감사) : "일부 특정인을 위한 감정평가 비리가 있고, 환지도 특정인을 위해서…."

KTX가 개통되면 하루 이용객만 하루 만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불편은 불보듯 뻔합니다.

<인터뷰> 경기도 평택시청 관계자 :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를 지원을 할 겁니다. 간담회라든지, 그 부분은 저희가 앞장서서 할 겁니다."

평택시에는 오는 7월 5천억원을 투자한 LG전자 공장이 완공되고, 내년 상반기에는 15조원이 투자된 삼성반도체 공장이 가동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대 중국 수출의 관문이될 평택 지제 KTX역은 손님맞이 준비도 제대로 못한 채 개통을 하게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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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개통 코앞인데…조합갈등에 역세권 허허벌판
    • 입력 2016-02-01 22:01:11
    • 수정2016-02-01 22:16:0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요즘 개발 호재가 많은 경기도 평택지역에 오는 8월이면 서울 수서까지 20분이면 도착하는 수도권 고속철도가 개통됩니다.

삼성과 LG 등 대기업이 입주하고 국제 신도시가 조성되는 등 모처럼 호기를 맞았지만, 정작 역 주변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왜 그럴까요?

현장을 이종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는 8월 KTX 개통을 앞둔 경기도 평택 지제역.

현장에서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러나 역사 밖 상황은 전혀 딴판입니다.

역사 건너편의 개발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농지로만 그대로 남아 있어 황량하기만 합니다.

KTX가 개통 되면 서울에서 평택간 거리는 20분대로 단축돼 수도권 최대 교통 허브가 기대되고 있지만 역세권 개발은 아직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KTX 역사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2010년 역사 앞 84만여 제곱미터터는 도시개발사업 구역으로 지정됐지만, 6년이 지만 현재까지 개발계획조차 없습니다.

시행사 부도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더니 최근에는 사업비 부담을 놓고 시와 조합간, 조합원간 내분까지 겹쳤습니다.

<녹취> 조합 관계자 : "적극적인 자세로 시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서 같이 해결할 수 있는 이런 행정력 지원을…."

<인터뷰> 손태영(조합 감사) : "일부 특정인을 위한 감정평가 비리가 있고, 환지도 특정인을 위해서…."

KTX가 개통되면 하루 이용객만 하루 만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불편은 불보듯 뻔합니다.

<인터뷰> 경기도 평택시청 관계자 :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를 지원을 할 겁니다. 간담회라든지, 그 부분은 저희가 앞장서서 할 겁니다."

평택시에는 오는 7월 5천억원을 투자한 LG전자 공장이 완공되고, 내년 상반기에는 15조원이 투자된 삼성반도체 공장이 가동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대 중국 수출의 관문이될 평택 지제 KTX역은 손님맞이 준비도 제대로 못한 채 개통을 하게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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