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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사람 짠만·단맛 덜 느껴…설탕·소금 2배 필요
입력 2016.02.01 (21:41) 수정 2016.02.01 (22:16) 뉴스9(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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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뚱뚱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짠맛, 단맛을 덜 느껴서 소금이나 설탕을 더 많이 넣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각이 상대적으로 둔해서 음식 먹을 때 만족감이 떨어지는 건 물론, 비만까지 더 악화시킨다는 건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뚱뚱한 사람과 마른 사람, 누가 더 맛에 둔할까 비교해봤습니다.

농도가 다른 소금물 앞에서 마른 사람은 농도가 낮은 소금물을 혀에 대자마자 바로 짜다고 손을 듭니다.

반면 뚱뚱한 사람은 농도가 높은 소금물 맛을 보고도 뒤늦게 손을 듭니다.

가톨릭대 성빈세트병원 실험결과, 뚱뚱한 사람이 같은 맛을 느끼기 위해선 설탕은 2.1배, 소금은 1.6배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쓴맛을 내는 염화수소 퀴닌은 3배, 신맛을 내는 시트르산은 1.2배 필요했습니다.

이번엔 전기 미각 검사….

혀에 직접 전기 자극을 줘서 맛이 느껴질 때 전류 수치를 측정했더니, 뚱뚱한 사람은 120, 마른 사람은 40㎂로, 같은 맛을 느끼려면 3배의 전류가 필요했습니다.

뚱뚱하면 맛에 둔감해지는 겁니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된 호르몬이 대뇌를 자극해 더 자극적인 음식을 먹도록 유도하면서 맛을 느끼는 혀끝 미각세포의 민감도를 낮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동춘(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부인과 교수) : "(맛에 대한)만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보다 자극적인 걸 자꾸 추구하게 되고 보상작용으로 더 많은 또 다른 음식을 섭취해야 되기 때문에 결국 비만하고도 관계되고..."

비만의 악순환입니다.

결국, 뚱뚱한 사람은 혀의 미각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보다 덜 짜고, 덜 달게 먹으면서 맛에 민감해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뚱뚱한 사람 짠만·단맛 덜 느껴…설탕·소금 2배 필요
    • 입력 2016-02-01 22:01:12
    • 수정2016-02-01 22:16:0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뚱뚱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짠맛, 단맛을 덜 느껴서 소금이나 설탕을 더 많이 넣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각이 상대적으로 둔해서 음식 먹을 때 만족감이 떨어지는 건 물론, 비만까지 더 악화시킨다는 건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뚱뚱한 사람과 마른 사람, 누가 더 맛에 둔할까 비교해봤습니다.

농도가 다른 소금물 앞에서 마른 사람은 농도가 낮은 소금물을 혀에 대자마자 바로 짜다고 손을 듭니다.

반면 뚱뚱한 사람은 농도가 높은 소금물 맛을 보고도 뒤늦게 손을 듭니다.

가톨릭대 성빈세트병원 실험결과, 뚱뚱한 사람이 같은 맛을 느끼기 위해선 설탕은 2.1배, 소금은 1.6배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쓴맛을 내는 염화수소 퀴닌은 3배, 신맛을 내는 시트르산은 1.2배 필요했습니다.

이번엔 전기 미각 검사….

혀에 직접 전기 자극을 줘서 맛이 느껴질 때 전류 수치를 측정했더니, 뚱뚱한 사람은 120, 마른 사람은 40㎂로, 같은 맛을 느끼려면 3배의 전류가 필요했습니다.

뚱뚱하면 맛에 둔감해지는 겁니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된 호르몬이 대뇌를 자극해 더 자극적인 음식을 먹도록 유도하면서 맛을 느끼는 혀끝 미각세포의 민감도를 낮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동춘(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부인과 교수) : "(맛에 대한)만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보다 자극적인 걸 자꾸 추구하게 되고 보상작용으로 더 많은 또 다른 음식을 섭취해야 되기 때문에 결국 비만하고도 관계되고..."

비만의 악순환입니다.

결국, 뚱뚱한 사람은 혀의 미각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보다 덜 짜고, 덜 달게 먹으면서 맛에 민감해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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