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기부상열차 개통…안전 문제는?

입력 2016.02.02 (23:21) 수정 2016.02.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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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퀴 없이 선로 위를 떠다니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내일 인천공항에서 개통됩니다.

지난 2년 동안 여러 결함 때문에 개통이 미뤄지며 어렵사리 운행을 시작하는건데... 과연, 안전 문제... 괜찮을까죠?

박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소형 열차가 레일 위를 미끄러지듯 이동합니다.

최고 시속 110km, 내일부터 인천공항에서 용유역까지 6.1㎞를 오가게 됩니다.

차량 본체에 붙은 전자석에 전기를 보내 레일과 8mm 정도 떠서 이동합니다.

레일과 접촉하지 않아 기존 열차보다 진동과 소음이 적고, 바퀴나 레일 등의 마모도 없어 유지보수비도 60% 정도 적게 듭니다.

내일 개통은 2013년, 580여 건의 결함이 드러나 3년 가까이 연기된 끝에 결정된 겁니다.

관건은 안전입니다.

<녹취> 신병천(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단장) : "바람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취약할 소지가 있지만, 이런 부분은 기술적으로 충분히 감안해 시공됐기 때문에 안전성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초속 17m 이상의 강풍 때 열차가 뜨지 않는 문제는 최근까지도 제기됐는데, 이 경우에 대한 풍속 테스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자기부상열차 사업단 관계자 : "(초속)17m 까지는 다 확인을 했는데 (그 이상은) 태풍이 안 부니까 바람으로 확인할 수가 없어서."

개통 직전 시운전에서도 스크린 도어 고장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자기부상열차 사업에는 10년 간, 사업비 4천백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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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자기부상열차 개통…안전 문제는?
    • 입력 2016-02-02 23:22:10
    • 수정2016-02-03 13: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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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퀴 없이 선로 위를 떠다니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내일 인천공항에서 개통됩니다.

지난 2년 동안 여러 결함 때문에 개통이 미뤄지며 어렵사리 운행을 시작하는건데... 과연, 안전 문제... 괜찮을까죠?

박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소형 열차가 레일 위를 미끄러지듯 이동합니다.

최고 시속 110km, 내일부터 인천공항에서 용유역까지 6.1㎞를 오가게 됩니다.

차량 본체에 붙은 전자석에 전기를 보내 레일과 8mm 정도 떠서 이동합니다.

레일과 접촉하지 않아 기존 열차보다 진동과 소음이 적고, 바퀴나 레일 등의 마모도 없어 유지보수비도 60% 정도 적게 듭니다.

내일 개통은 2013년, 580여 건의 결함이 드러나 3년 가까이 연기된 끝에 결정된 겁니다.

관건은 안전입니다.

<녹취> 신병천(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단장) : "바람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취약할 소지가 있지만, 이런 부분은 기술적으로 충분히 감안해 시공됐기 때문에 안전성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초속 17m 이상의 강풍 때 열차가 뜨지 않는 문제는 최근까지도 제기됐는데, 이 경우에 대한 풍속 테스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자기부상열차 사업단 관계자 : "(초속)17m 까지는 다 확인을 했는데 (그 이상은) 태풍이 안 부니까 바람으로 확인할 수가 없어서."

개통 직전 시운전에서도 스크린 도어 고장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자기부상열차 사업에는 10년 간, 사업비 4천백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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