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수의 신문 브리핑] 관광객인 척하다…제주서 7000명 사라졌다 외

입력 2016.02.03 (06:28) 수정 2016.02.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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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인천공항의 보안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인천공항 뿐만 아니라 제주공항 등 곳곳에 구멍이 뚫렸다구요?

<리포트>

관광객인 척 제주도에 들어왔다가 사라진 외국인이 7000명에 달한다는 기사입니다.

제주도가 지난 2006년부터 192개 국가에 무비자 관광을 허용하면서 밀입국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도에 무비자로 들어온 외국인은 200만 명입니다.

무단 이탈자는 7000명이고 이 가운데 3000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불법 체류자도 21만명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검거 전담 인력은 출입국관리소 전체 직원 2000명 가운데 150여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이 2005년 75만 명에서 지난해 10월 기준 190만 명으로 두배 반 증가했다는 기사입니다.

그러나 취업비자 외국인 가운데 93%는 숙련되지 않은 인력이었습니다.

이런 외국인 노동자를 원하는 수요는 영세사업장을 중심으로 있긴 합니다.

그러나 이는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자기 집이 있는 청년 가구와 세들어사는 청년 가구 간의 소득 격차가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청년 가구 가운데 지난 2000년 자가 가구의 월소득이 임차 가구의 1.07배였지만, 지난 2012년에는 1.36배에 달했습니다.

소득뿐 아니라 순자산 격차도 커졌습니다.

12년 간 자기집이 있는 청년가구의 자산이 1억원에서 2억원 이상 늘 때 세들어사는 청년 가구의 자산은 1억원을 넘지 못했습니다.

서울신문은 서울시내 사업체에서 일하는 여성인구가 올해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사업체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의 업체 종사자는 473만 명이고 이가운데 여성은 206만 명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습니디.

이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수치로, 남성의 증가폭 2.8%보다 그 폭이 컸습니다.

또,여성이 대표인 업체는 전체의 3분의 1이었습니다.

한때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가 전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3D 영화' 붐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3D 영화'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영화 '아바타' 개봉 직후인 2010년, 극장 전체 매출에서 '3D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15.7%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1.8%로 추락했습니다.

이는 2D로 촬영해 컴퓨터로 변환시킨 '짝퉁 3D'가 범람하면서 관객들을 실망시켰기 때문으로 신문은 풀이했습니다.

게다가 전용안경을 쓴 채 어지러움을 느끼며 '3D 영화'를 볼 필요가 있냐는 관객들의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산업단지 면적의 3분의 1은 터닦기를 하지 않은 채 원형지로 민간기업에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산업단지가 2차례 이상 미분양 됐을 때는 경쟁입찰을 통한 할인판매를 허용합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전 독일 언론인의 유해 일부가 광주 망월동 옛 5·18묘역에 묻힌다는 소식입니다.

1978년 일본 특파원으로 부임한 고인은 5·18 직후 광주로 날아와 군부정권의 잔혹성을 담은 영상을 전 세계에 전했습니다.

고국에 돌아간 뒤 2004년 심장질환으로 쓰러진 그는 "광주에 꼭 묻어 달라"는 유언을 수차례 남겼고, 자신의 머리카락과 손톱이 담긴 봉투를 5·18기념재단에 맡겼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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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03 06:30:24
    • 수정2016-02-03 09:32: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 인천공항의 보안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인천공항 뿐만 아니라 제주공항 등 곳곳에 구멍이 뚫렸다구요?

<리포트>

관광객인 척 제주도에 들어왔다가 사라진 외국인이 7000명에 달한다는 기사입니다.

제주도가 지난 2006년부터 192개 국가에 무비자 관광을 허용하면서 밀입국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도에 무비자로 들어온 외국인은 200만 명입니다.

무단 이탈자는 7000명이고 이 가운데 3000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불법 체류자도 21만명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검거 전담 인력은 출입국관리소 전체 직원 2000명 가운데 150여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이 2005년 75만 명에서 지난해 10월 기준 190만 명으로 두배 반 증가했다는 기사입니다.

그러나 취업비자 외국인 가운데 93%는 숙련되지 않은 인력이었습니다.

이런 외국인 노동자를 원하는 수요는 영세사업장을 중심으로 있긴 합니다.

그러나 이는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자기 집이 있는 청년 가구와 세들어사는 청년 가구 간의 소득 격차가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청년 가구 가운데 지난 2000년 자가 가구의 월소득이 임차 가구의 1.07배였지만, 지난 2012년에는 1.36배에 달했습니다.

소득뿐 아니라 순자산 격차도 커졌습니다.

12년 간 자기집이 있는 청년가구의 자산이 1억원에서 2억원 이상 늘 때 세들어사는 청년 가구의 자산은 1억원을 넘지 못했습니다.

서울신문은 서울시내 사업체에서 일하는 여성인구가 올해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사업체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의 업체 종사자는 473만 명이고 이가운데 여성은 206만 명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습니디.

이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수치로, 남성의 증가폭 2.8%보다 그 폭이 컸습니다.

또,여성이 대표인 업체는 전체의 3분의 1이었습니다.

한때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가 전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3D 영화' 붐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3D 영화'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영화 '아바타' 개봉 직후인 2010년, 극장 전체 매출에서 '3D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15.7%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1.8%로 추락했습니다.

이는 2D로 촬영해 컴퓨터로 변환시킨 '짝퉁 3D'가 범람하면서 관객들을 실망시켰기 때문으로 신문은 풀이했습니다.

게다가 전용안경을 쓴 채 어지러움을 느끼며 '3D 영화'를 볼 필요가 있냐는 관객들의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산업단지 면적의 3분의 1은 터닦기를 하지 않은 채 원형지로 민간기업에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산업단지가 2차례 이상 미분양 됐을 때는 경쟁입찰을 통한 할인판매를 허용합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전 독일 언론인의 유해 일부가 광주 망월동 옛 5·18묘역에 묻힌다는 소식입니다.

1978년 일본 특파원으로 부임한 고인은 5·18 직후 광주로 날아와 군부정권의 잔혹성을 담은 영상을 전 세계에 전했습니다.

고국에 돌아간 뒤 2004년 심장질환으로 쓰러진 그는 "광주에 꼭 묻어 달라"는 유언을 수차례 남겼고, 자신의 머리카락과 손톱이 담긴 봉투를 5·18기념재단에 맡겼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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