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현대증권 매각 등 고강도 자구안 제시

입력 2016.02.03 (06:40) 수정 2016.02.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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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현대증권 재매각과 현정은 회장의 사재 출연 등 고강도 자구안이 제시됐습니다.

채권단은 추가 자금 지원과 자율협약 실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상선 채권단이 긴급 채권단 회의를 열었습니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현대 상선의 자구안을 듣기 위해섭니다.

<녹취> 채권단 관계자(음성변조) : "(현대 그룹이)자기들의 계획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회의의 목적이에요.여기서 당장 우리가 뭘 어떻게 해주겠다라는건 아니고."

이 자리에서 현대그룹은 주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고강도 추가 자구안을 내놨습니다.

현대증권 등 금융 3사에 대한 공개 매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현정은 회장이 3백억 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하는 등 천억 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벌크 전용 사업부와 부산 신항만 터미널 지분 등 추가 자산 매각도 추진합니다.

현대상선은 오는 4월과 7월 말에 각각 2천 2백억 원과 2천 9백억 원의 채권 만기가 도래해 긴급 자금을 마련해야 할 상황, 정상적인 경영으론 이 돈을 마련하기 어렵습니다.

채권단은 추가 자금 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채권의 만기 연장 등을 검토할 수 있단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일각에서 제기된 자율협약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상선과 함께 해운업계 빅 2로 불리는 한진해운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악화로 국내 해운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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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상선, 현대증권 매각 등 고강도 자구안 제시
    • 입력 2016-02-03 06:42:56
    • 수정2016-02-03 08: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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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현대증권 재매각과 현정은 회장의 사재 출연 등 고강도 자구안이 제시됐습니다.

채권단은 추가 자금 지원과 자율협약 실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상선 채권단이 긴급 채권단 회의를 열었습니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현대 상선의 자구안을 듣기 위해섭니다.

<녹취> 채권단 관계자(음성변조) : "(현대 그룹이)자기들의 계획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회의의 목적이에요.여기서 당장 우리가 뭘 어떻게 해주겠다라는건 아니고."

이 자리에서 현대그룹은 주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고강도 추가 자구안을 내놨습니다.

현대증권 등 금융 3사에 대한 공개 매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현정은 회장이 3백억 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하는 등 천억 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벌크 전용 사업부와 부산 신항만 터미널 지분 등 추가 자산 매각도 추진합니다.

현대상선은 오는 4월과 7월 말에 각각 2천 2백억 원과 2천 9백억 원의 채권 만기가 도래해 긴급 자금을 마련해야 할 상황, 정상적인 경영으론 이 돈을 마련하기 어렵습니다.

채권단은 추가 자금 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채권의 만기 연장 등을 검토할 수 있단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일각에서 제기된 자율협약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상선과 함께 해운업계 빅 2로 불리는 한진해운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악화로 국내 해운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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