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도는 농구인생’…방랑자 존슨 “이젠 kt!”

입력 2016.02.03 (22:19) 수정 2016.02.03 (22: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시즌 주목받고 있는 프로농구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은 전세계 리그를 전전하는 이른바 방랑객 선수입니다.

오늘부터는 KT의 대체 선수로 변신하는데요, 정규리그가 끝나는 3주뒤엔 다시 짐을 싸야합니다.

존슨의 떠돌이 농구 인생을 문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말 부상당한 헤인즈 대신 오리온에 긴급 수혈된 제스퍼 존슨.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오리온의 선두권 싸움을 이끌며 동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존슨의 신분은 임시 대체 선수, 이른바 단기 아르바이트입니다.

지난 주엔 오리온과 계약이 끝나자마자 KT로부터 3주간만 뛰는 교체 선수 요청을 받아 시 짐 정리를 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주로 시즌 중 임시 대체 선수로 뛰지만 미국에 있는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자존심을 버렸습니다.

<인터뷰> 존슨(KT) : "가족을 떠나있는 건 힘듭니다, 하지만 가족이 나로인해 행복해하고 나를 지지해줍니다."

그동안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일본 등을 거쳐 한국까지 13개 팀 유니폼을 입은 떠돌이 같은 삶.

하지만, 음식도 가리지 않는 등 특유의 적응력과 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존슨(KT) : "양념이 든 양배추, 어릴 때 할머니가 양배추 요리를 많이 해줬습니다"

<인터뷰> 장재석(오리온) : "제스퍼가 떠나게 돼서 너무 아쉬운데, 프로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좋았습니다. "

오늘부터 오리온이 아닌 KT 유니폼을 입고 뛴 존슨,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32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돌고 도는 농구인생’…방랑자 존슨 “이젠 kt!”
    • 입력 2016-02-03 21:52:03
    • 수정2016-02-03 22:34:29
    뉴스 9
<앵커 멘트>

올시즌 주목받고 있는 프로농구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은 전세계 리그를 전전하는 이른바 방랑객 선수입니다.

오늘부터는 KT의 대체 선수로 변신하는데요, 정규리그가 끝나는 3주뒤엔 다시 짐을 싸야합니다.

존슨의 떠돌이 농구 인생을 문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말 부상당한 헤인즈 대신 오리온에 긴급 수혈된 제스퍼 존슨.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오리온의 선두권 싸움을 이끌며 동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존슨의 신분은 임시 대체 선수, 이른바 단기 아르바이트입니다.

지난 주엔 오리온과 계약이 끝나자마자 KT로부터 3주간만 뛰는 교체 선수 요청을 받아 시 짐 정리를 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주로 시즌 중 임시 대체 선수로 뛰지만 미국에 있는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자존심을 버렸습니다.

<인터뷰> 존슨(KT) : "가족을 떠나있는 건 힘듭니다, 하지만 가족이 나로인해 행복해하고 나를 지지해줍니다."

그동안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일본 등을 거쳐 한국까지 13개 팀 유니폼을 입은 떠돌이 같은 삶.

하지만, 음식도 가리지 않는 등 특유의 적응력과 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존슨(KT) : "양념이 든 양배추, 어릴 때 할머니가 양배추 요리를 많이 해줬습니다"

<인터뷰> 장재석(오리온) : "제스퍼가 떠나게 돼서 너무 아쉬운데, 프로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좋았습니다. "

오늘부터 오리온이 아닌 KT 유니폼을 입고 뛴 존슨,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32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