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부 ‘불안’…“임신 초기 예방 중요”

입력 2016.02.04 (07:24) 수정 2016.02.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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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카 바이러스 감염 국가가 늘면서 해외 여행을 앞둔 임신부나 예비 부부 등의 여행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두증 감염 공포 때문인데, 특히 임신 초기 감염이 위험합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혼을 두달 앞둔 33살 여성은 최근 신혼여행 계획을 바꿨습니다.

여행 예정지였던 몰디브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임신을 한 상태라 불안한 마음이 더 큽니다.

<녹취> 김모 씨(임신부) : "신혼 여행은 일생에 한 번 밖에 없는 건데, 재밌게 잘 다녀오고 싶은데 망칠까봐 걱정이 많이 돼요."

지카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에 번지면서 소두증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예비 부부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 카페에서는 신혼여행 취소 관련글 수백건이 달리고, 여행사에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 조사 결과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한 임신부의 57%가 임신 12주 이내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4%는 임신 13주에서 16주 사이에 바이러스에 노출됐습니다.

임신부는 위험 국가로의 해외 여행을 미루고, 불가피하게 가야할 경우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인터뷰> 최세경(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여러가지 약제를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복장도 가능하면 긴 팔이나 긴 웃옷을 함께 착용을 해서..."

가임기 여성의 경우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여행했다면 한달 정도는 임신을 피하는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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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 신부 ‘불안’…“임신 초기 예방 중요”
    • 입력 2016-02-04 07:26:03
    • 수정2016-02-04 08: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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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카 바이러스 감염 국가가 늘면서 해외 여행을 앞둔 임신부나 예비 부부 등의 여행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두증 감염 공포 때문인데, 특히 임신 초기 감염이 위험합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혼을 두달 앞둔 33살 여성은 최근 신혼여행 계획을 바꿨습니다.

여행 예정지였던 몰디브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임신을 한 상태라 불안한 마음이 더 큽니다.

<녹취> 김모 씨(임신부) : "신혼 여행은 일생에 한 번 밖에 없는 건데, 재밌게 잘 다녀오고 싶은데 망칠까봐 걱정이 많이 돼요."

지카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에 번지면서 소두증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예비 부부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 카페에서는 신혼여행 취소 관련글 수백건이 달리고, 여행사에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 조사 결과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한 임신부의 57%가 임신 12주 이내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4%는 임신 13주에서 16주 사이에 바이러스에 노출됐습니다.

임신부는 위험 국가로의 해외 여행을 미루고, 불가피하게 가야할 경우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인터뷰> 최세경(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여러가지 약제를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복장도 가능하면 긴 팔이나 긴 웃옷을 함께 착용을 해서..."

가임기 여성의 경우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여행했다면 한달 정도는 임신을 피하는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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