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류현진·추신수, ML서日선수와 한솥밥

입력 2016.02.04 (08:19) 수정 2016.02.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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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는 한국인에게 묘한 경쟁심을 부르는 존재다.

타국에서 활약하는 선수에게는 더욱 그렇다.

세계 최고 무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만난 한국과 일본 야구 선수의 경쟁은 2016시즌을 풍부하게 할 관전 포인트다.

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이대호(34)는 팀 내 일본 선수에 한발 뒤진 채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이대호는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는 25인이다. 이대호는 경쟁에서 승리해야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일본인 우완 이와쿠마 히사시(35)와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34)는 시애틀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진짜 메이저리거'다.

2015년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 이대호에게는 두 일본인 빅리거가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왼 어깨 수술 후 부활을 노리는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올해 새로운 일본인 동료를 만났다.

다저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9년을 뛴 우완 마에다 겐타(28)와 계약했다.

류현진과 마에다는 다저스 선발로 활약할 전망이다.

선발 순서는 두 투수의 자존심 대결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는 류현진이 다소 앞섰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과 재활로 2015년 단 한 차례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지만 2014년과 2015년 14승씩 올리며 3선발 역할을 했다.

마에다는 아직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신인이다.

미국 언론 대부분이 류현진을 마에다보다 앞선 순위로 언급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4)와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30)는 팀 명운을 건 주축 선수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더 큰 활약을 펼칠수록 자긍심이 커진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일본인 팀 동료가 없다.

그러나 같은 아메리칸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선수와 맞대결을 준비한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펼칠 김현수와 다나카 마사히로(28·뉴욕 양키스), 우에하라 고지(41·보스턴 레드삭스)의 한일 타자·투수 맞대결은 한국과 일본 야구팬의 자존심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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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류현진·추신수, ML서日선수와 한솥밥
    • 입력 2016-02-04 08:19:35
    • 수정2016-02-04 10:15:22
    연합뉴스
일본 선수는 한국인에게 묘한 경쟁심을 부르는 존재다.

타국에서 활약하는 선수에게는 더욱 그렇다.

세계 최고 무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만난 한국과 일본 야구 선수의 경쟁은 2016시즌을 풍부하게 할 관전 포인트다.

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이대호(34)는 팀 내 일본 선수에 한발 뒤진 채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이대호는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는 25인이다. 이대호는 경쟁에서 승리해야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일본인 우완 이와쿠마 히사시(35)와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34)는 시애틀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진짜 메이저리거'다.

2015년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 이대호에게는 두 일본인 빅리거가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왼 어깨 수술 후 부활을 노리는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올해 새로운 일본인 동료를 만났다.

다저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9년을 뛴 우완 마에다 겐타(28)와 계약했다.

류현진과 마에다는 다저스 선발로 활약할 전망이다.

선발 순서는 두 투수의 자존심 대결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는 류현진이 다소 앞섰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과 재활로 2015년 단 한 차례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지만 2014년과 2015년 14승씩 올리며 3선발 역할을 했다.

마에다는 아직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신인이다.

미국 언론 대부분이 류현진을 마에다보다 앞선 순위로 언급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4)와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30)는 팀 명운을 건 주축 선수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더 큰 활약을 펼칠수록 자긍심이 커진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일본인 팀 동료가 없다.

그러나 같은 아메리칸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선수와 맞대결을 준비한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펼칠 김현수와 다나카 마사히로(28·뉴욕 양키스), 우에하라 고지(41·보스턴 레드삭스)의 한일 타자·투수 맞대결은 한국과 일본 야구팬의 자존심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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