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협박범은 고학력 음악전공자 “취업안돼 불만”

입력 2016.02.04 (19:12) 수정 2016.02.0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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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공항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설치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한 30대 무직 남성이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 물체'를 설치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닷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어젯밤 11시 30분쯤 유력한 용의자 36살 유 모 씨를 서울 구로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결정적 증거는 CCTV였습니다.

의심물체 발견 한 시간 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3시 반 쯤, 쇼핑백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가 2분 뒤 바로 서울로 되돌아간 유 씨를 발견한 겁니다.

1층 입국장에 설치된 CCTV 84대를 전수 분석한 결괍니다.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악을 전공해 대학원까지 졸업했지만 결혼 후 자녀를 출산한 뒤에도 취직이 되지 않고 돈도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평소 사회에 불만을 품다가 집에서 부탄가스 통 등을 이용해 폭발물 의심물체를 만든 뒤 공항 화장실에 설치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일단 유 씨에 대해 폭발성 물건 파열 예비 음모와 특수협박 두가지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또 정확한 범행 동기와 함께 아랍어 메시지를 남긴 이유와 경위, 또 테러단체 연관성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인천공항 1층 입국장 남자화장실에서 부탄가스와 아랍어 협박메시지가 담긴 폭발물 의심물체를 발견한 뒤 특별 수사팀을 구성해 용의자를 추적해 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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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 협박범은 고학력 음악전공자 “취업안돼 불만”
    • 입력 2016-02-04 19:14:02
    • 수정2016-02-04 19: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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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공항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설치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한 30대 무직 남성이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 물체'를 설치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닷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어젯밤 11시 30분쯤 유력한 용의자 36살 유 모 씨를 서울 구로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결정적 증거는 CCTV였습니다.

의심물체 발견 한 시간 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3시 반 쯤, 쇼핑백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가 2분 뒤 바로 서울로 되돌아간 유 씨를 발견한 겁니다.

1층 입국장에 설치된 CCTV 84대를 전수 분석한 결괍니다.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악을 전공해 대학원까지 졸업했지만 결혼 후 자녀를 출산한 뒤에도 취직이 되지 않고 돈도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평소 사회에 불만을 품다가 집에서 부탄가스 통 등을 이용해 폭발물 의심물체를 만든 뒤 공항 화장실에 설치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일단 유 씨에 대해 폭발성 물건 파열 예비 음모와 특수협박 두가지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또 정확한 범행 동기와 함께 아랍어 메시지를 남긴 이유와 경위, 또 테러단체 연관성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인천공항 1층 입국장 남자화장실에서 부탄가스와 아랍어 협박메시지가 담긴 폭발물 의심물체를 발견한 뒤 특별 수사팀을 구성해 용의자를 추적해 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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