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없는 하천에’…공군 훈련기 비상착륙

입력 2016.02.04 (19:14) 수정 2016.02.05 (0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비행 훈련을 하던 우리 공군의 경비행기가 경북 안동의 한 하천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조종사와 민간인 피해는 없었지만 이 비행기는 지난해에도 비상착륙 한 노후 기종이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군 훈련용 경비행기가 경북 안동의 한 하천에 착륙했습니다.

비상 착륙을 했지만 충격이 작았는지, 날개와 동체는 비교적 멀쩡합니다.

공군 T-11 훈련용 경비행기가 하천에 비상착륙한 것은 오늘 낮 12시쯤.

<녹취> 경찰 관계자 : "(최초 신고자가) 프로펠러가 버버벅하면서 꺼지면서 여기 착륙했다고. 자기들이 알아서 걸어 나왔어요, 조종사들이."

공군은 훈련 비행을 위해 청주 기지에서 이륙한 지 한 시간 반 만에 엔진이 고장 나 비상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 김 모 대위와 부조종사는 자력으로 비행기에서 나왔고,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시착 지점 반경 100m에 인근 마을이 있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인터뷰> 도진석 소위(제16 전투비행단 공보장교) : "인근 민간 시설이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강줄기를 따라 내려오다가 비상 착륙하게 된 것입니다."

사고가 난 T-11 훈련기는 1947년 '당시 소련'이 개발한 것으로 우리 군은 훈련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충북 옥천에서 엔진 이상으로 비상착륙한 대표적인 노후 기종입니다.

공군은 사고 훈련기를 부대로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람 없는 하천에’…공군 훈련기 비상착륙
    • 입력 2016-02-04 19:15:41
    • 수정2016-02-05 09:43:38
    뉴스 7
<앵커 멘트> 비행 훈련을 하던 우리 공군의 경비행기가 경북 안동의 한 하천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조종사와 민간인 피해는 없었지만 이 비행기는 지난해에도 비상착륙 한 노후 기종이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군 훈련용 경비행기가 경북 안동의 한 하천에 착륙했습니다. 비상 착륙을 했지만 충격이 작았는지, 날개와 동체는 비교적 멀쩡합니다. 공군 T-11 훈련용 경비행기가 하천에 비상착륙한 것은 오늘 낮 12시쯤. <녹취> 경찰 관계자 : "(최초 신고자가) 프로펠러가 버버벅하면서 꺼지면서 여기 착륙했다고. 자기들이 알아서 걸어 나왔어요, 조종사들이." 공군은 훈련 비행을 위해 청주 기지에서 이륙한 지 한 시간 반 만에 엔진이 고장 나 비상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 김 모 대위와 부조종사는 자력으로 비행기에서 나왔고,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시착 지점 반경 100m에 인근 마을이 있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인터뷰> 도진석 소위(제16 전투비행단 공보장교) : "인근 민간 시설이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강줄기를 따라 내려오다가 비상 착륙하게 된 것입니다." 사고가 난 T-11 훈련기는 1947년 '당시 소련'이 개발한 것으로 우리 군은 훈련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충북 옥천에서 엔진 이상으로 비상착륙한 대표적인 노후 기종입니다. 공군은 사고 훈련기를 부대로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