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고추와 섞어 말린 고추 밀수입 적발

입력 2016.02.04 (19:17) 수정 2016.02.0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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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세가 많이 붙는 중국산 말린 고추를 관세율이 낮은 냉동 고추와 섞어 들여온 수입업자들이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두 달 동안 포탈한 관세가 7억6천만 원에 이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들어온 냉동 컨테이넙니다.

쌓여 있는 포대를 풀자 고추가 쏟아져 나옵니다.

중국산 냉동 고추라며 수입했지만 말린 고추가 섞여 있습니다.

밀수입은 이 냉동 고추 속에 건 고추 30% 정도를 섞은 뒤 냉동 고추만 수입한 것처럼 신고하는 수법으로 이뤄졌습니다.

냉동 고추에 매기는 관세가 적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수입 냉동 고추에 대한 관세율이 27%인 데 반해 말린 고추에는 국내 농가 보호를 위해 10배나 높은 270%의 관세가 붙습니다.

김 모 씨 등 부산과 인천의 수입업자 5명이 지난 두 달 동안 밀수입한 말린 고추는 87톤, 포탈한 관세는 7억6천만 원이 넘습니다.

김 씨 등은 X-레이 검색을 피하기 위해 고추를 섞어 들여오다 세관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명근(부산세관 화물선별팀장) : "밀수 가능성이 있는 화물에 대해서는 컨테이너 검색을 거치지 않고 직접 육안으로 선별하여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김 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밀수입한 고추를 전량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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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동 고추와 섞어 말린 고추 밀수입 적발
    • 입력 2016-02-04 19:18:54
    • 수정2016-02-04 19: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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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세가 많이 붙는 중국산 말린 고추를 관세율이 낮은 냉동 고추와 섞어 들여온 수입업자들이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두 달 동안 포탈한 관세가 7억6천만 원에 이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들어온 냉동 컨테이넙니다.

쌓여 있는 포대를 풀자 고추가 쏟아져 나옵니다.

중국산 냉동 고추라며 수입했지만 말린 고추가 섞여 있습니다.

밀수입은 이 냉동 고추 속에 건 고추 30% 정도를 섞은 뒤 냉동 고추만 수입한 것처럼 신고하는 수법으로 이뤄졌습니다.

냉동 고추에 매기는 관세가 적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수입 냉동 고추에 대한 관세율이 27%인 데 반해 말린 고추에는 국내 농가 보호를 위해 10배나 높은 270%의 관세가 붙습니다.

김 모 씨 등 부산과 인천의 수입업자 5명이 지난 두 달 동안 밀수입한 말린 고추는 87톤, 포탈한 관세는 7억6천만 원이 넘습니다.

김 씨 등은 X-레이 검색을 피하기 위해 고추를 섞어 들여오다 세관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명근(부산세관 화물선별팀장) : "밀수 가능성이 있는 화물에 대해서는 컨테이너 검색을 거치지 않고 직접 육안으로 선별하여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김 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밀수입한 고추를 전량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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