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교통사고 평소보다 2배…“뒷자리 안전띠 25%”

<앵커 멘트>

설 연휴에는 평상시보다 교통사고가 두 배 이상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뒷자리 안전벨트 착용률이 상당히 낮았는데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5배나 많았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에서 25톤 트레일러가 승용차를 덮쳐 일가족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과속운전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3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모두 설 연휴에 발생한 사고들입니다.

최근 3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천 2백여 건, 평상시보다 2배가 많았습니다.

사망자수 역시 2배 많습니다.

<인터뷰>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명절 때 이동은 평소보다 뒷자석까지 포함해서 탑승인원이 훨씬 더 많습니다.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하고 이동하는 것이 만약에 사고가 났을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특히 고속도로 요금소를 통과하는 차량들을 조사해보니, 뒷좌석 탑승자 가운데 안전띠를 맨 경우는 25%에 그쳤습니다.

4명 가운데 3명은 매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사고를 당했을때 사망위험도 커져 승용차 사고의 경우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때 사망자수가, 맸을 때에 비해 5배 많았습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0%가 넘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