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법원, 대기오염 유발 나무 화장 대안 촉구

인도 법원이 힌두교도의 전통 장례인 나무를 이용한 화장이 대량의 오염물질을 방출한다며 전기나 천연가스를 이용한 화장법 등 대안을 마련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뉴델리의 한 변호사가 목재를 이용한 화장 때문에 수많은 나무가 사라지고 있으며 이를 태울때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도 위험수준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인도 12억 5천 만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들은 강변에 장작을 쌓아 올린 뒤 그 위에 시신을 올려 태워 재를 강물에 뿌리는 전통화장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시신 1구를 완전히 태우려면 평균 400㎏의 목재가 필요하며, 이를위해 연간 5천만 그루가 벌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인도 뉴델리를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로 꼽고 있습니다.